찬바람이 부는 요즘 유난히 피부가 거칠고 푸석거린다. 여기에 매일 메이크업을 하려니 피부가 들뜨고 갈라져서 메이크업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 찬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초 단계부터 달라져야 한다.
튼튼한 기초 공사를 위해 메이크업베이스 테크닉을 배워본다.
기본 메이크업베이스 테크닉
For Perfect Skin
01_ T존과 O존 부위에는 피하지방이 없고 쉽게 번들거리기 때문에 소량만 바른다. 볼 부분은 피하지방이 많고 피부 트러블이나 기미, 주근깨 등이 있으므로 조금 더 발라 커버력을 높인다. 사진의 실선 부분은 양을 조금 적게, 사선 부분은 충분히 바른다.
02_ 눈 주위를 가볍게 톡톡 두드리며 바른 뒤 볼 부분은 지그재그로 골고루 펴 바른다. 볼에서 턱까지는 아래쪽으로 펴 바르고, 코 밑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바른다. 이마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방향을 맞춰 발라 마무리한다.
메이크업베이스, 어떤 컬러를 고를까?
그린- 커버력 최고! 피부가 붉거나 트러블 자국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그린 컬러는 피부의 붉은 기를 다운시킨다.
라벤더- 피부가 검거나 칙칙한 사람이 사용하면 피부 컬러를 중화시켜 화사해 보인다.
옐로우- 동양인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컬러로 잡티가 많거나 피부톤이 고르지 못한 피부를 내추럴하게 정리한다.
블루- 그린 컬러보다 커버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푸른빛은 자칫 창백해 보일 수 있으니 시시때때로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나 트러블 자국이 심한 피부에 좋다.
핑크- 피부가 희거나 창백한 사람이 사용하면 혈색이 돌고 건강한 피부톤을 연출한다. 펄을 가미하면 요즘 유행하는 글로시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베이지-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스킨 컬러로 붉은 기가 많은 피부에 사용한다. 커버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를 연출한다.
쏙쏙 흡수되는 메이크업베이스 테크닉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를 때는 손가락과 스펀지를 모두 사용하여 바른다. 우선 손등에 메이크업해 베이스를 50원짜리 동전 크기로 짠 뒤 손가락으로 얼굴에 찍어 부위별로 바르고, 나머지는 스펀지에 묻혀 콧방울과 입 주변, 헤어라인 등 메이크업이 들뜨기 쉬운 부위에 꼭꼭 찍어 바른다.
정기적인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다
환절기에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써도 피부에 겉돈다면 보습이 필요하다는 신호! 피부 청결과 보습만 한 기초 공사는 없다. 스팀타월을 한 뒤 스킨으로 피부를 정리한 다음 보습제를 바르면 효과 만점.
수분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는 필수!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르기 전에 수분 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를 꼭 챙겨 발라야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흑설탕(500g)과 물(500g)을 섞어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불에 조린 뒤 식혀서 얼굴에 바르면 각질 제거와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다.
소량을 조금씩 바른다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를 때는 손등에 짜서 아주 소량씩 얼굴에 골고루 찍어놓고 바른다. 특히 지성 피부는 메이크업베이스 단계에서 뭉치게 되면 그 다음 단계부터는 메이크업이 밀려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겉돌게 된다.
피부 타입에 따른 메이크업 베이스 레슨 팁
수분 담은 베이스 메이크업
메이크업 전에 수분크림을 철저히 챙겨 바른다. 각질이 일어났다면 오일을 면봉에 묻혀 각질 부위에 바른 뒤 부드럽게 스며들도록 톡톡 두드린 다음 티슈로 살짝 닦아낸다.
01 수분크림과 섞어 사용한다
수분크림과 메이크업베이스를 1：1의 비율로 섞어 바른다. 메이크업베이스 또한 수분감이 많은 묽은 제품으로 선택하고, 은은한 펄감이 들어 있는 로션과 섞어 바르면 훨씬 밀착력 있다.
02 손가락으로 바르고 파우더로 꼼꼼히 마무리한다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를 때는 손가락으로 발라 밀착력을 높인다. 그러고 나서 스펀지로 얼굴을 꼼꼼히 두드려 흡수시킨다. 다 바르고 난 뒤 손바닥으로 꼭 누르고 있으면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보다 빨리 흡수된다.
1 이드라젠 뉴로캄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수분크림. 8만원, 랑콤. 2 스트롭 크림 펄 입자가 들어 있는 수분 로션으로 피부 밀착력은 최고. 4만1천원, MAC. 3 마뜨 뤼미에르 묽은 텍스처가 피부에 얇게 발려 잘 흡수되는 파운데이션. 5만원, 샤넬.
번들번들~ 잘 지워지고 밀리는 지성 피부를 위한
산뜻한 베이스 메이크업
01 젤 타입 메이크업베이스 고르기
지성 피부는 가벼운 젤 타입을 사용한다. 특히 프라이머 제품은 지성 피부의 피지 조절과 번들거림을 잡아주기 때문에 좋다. 커버력을 높이기 위해 강한 컬러를 사용하거나 많이 바르면 오히려 유분이 더 많이 생긴다.
02 스펀지로 마무리하기
메이크업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나서 스펀지로 꼭꼭 눌러 밀착력을 높인다. 파운데이션은 붓으로 가볍게 바르고 난 뒤에 스펀지로 얼굴을 꼼꼼히 누른다.
1 프라임 프라이머 커버력은 없지만 피붓결을 부드럽게 하고 피지를 없애는 메이크업 프라이머. 1만4천8백원. 바닐라코.
2 매트 벨벳 + 오일 프리 타입의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트러블에 민감한 지성 피부에 좋다. 가격미정, 메이크업 포에버. 3 댓 갤 가볍게 발리고 피부를가 화사해 보이는 페이스 프라이머로 민감성 피부에도 잘 맞다. 4만원, 베네피트.
모공이 넓은 피부를 위한
결점 커버 베이스 메이크업
01 수렴 화장수로 모공 관리하기
수렴 화장수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얼굴을 한 번 닦아내고 리프팅 에센스까지 바르고 난 뒤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르면 좋다. 메이크업을 하고 나서도 오일 페이퍼로 자주 피지를 닦아준다.
02 컨실러로 모공 커버하기
파운데이션까지 바르고 나서도 모공이 눈에 띈다면 컨실러를 조금 찍어 발라 모공을 커버한다.
컨실러 대신 파운데이션을 덧발라도 좋다.
1 블루아스트린젠트 허벌 토너 지성 피부에 적합한 토너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4만7천원, 키엘. 2 시어 버터 피부의 유·수분밸런스를 잡아주는 보습 크림. 4만9천원, 록시땅. 3 모이스춰라이징크림 컴팩 가볍게 발리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으면서도 유분을 잡아주는 압축 파우더. 가격미정, 바비 브라운.
입체적인 얼굴을 만드는
매직 베이스 메이크업
01 하이라이트 부분은 덧바른다
핑크색이나 블루, 라벤더 컬러와같이 밝은 메이크업베이스는 콧등이나 T존 부위처럼 하이라이트를 주는 부분에 덧바르면 하이라이터 효과를 낼 수 있다. 더 확실한 효과를 보려면 메이크업베이스보다 한 톤 밝은 제품을 사용한다.
02 치크 터치로 가볍게 마무리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른 뒤 파운데이션은 붓으로 가볍게 바르고, 메이크업 톤에 맞는 치크로 볼 부분을 마무리하면 볼륨 있는 얼굴이 된다.
1 파운데이션 브러쉬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 브러시를 이용해서 바르면 뭉침 없이 바를 수 있고, 음영을 주고 싶은 곳에 덧바르기 쉽다. 가격미정, 바비 브라운. 2 하이퍼리얼 프레스트 하이라이트 효과와 피지 조절 능력이 있어 깔끔하게 메이크업을 지속시키는 압축 파우더. 가격미정, MAC. 3 하이빔 핑크 컬러에 펄이 들어간 하이라이터로 T존 부위나 콧등 등 튀어나온 윤곽선에 바른다. 3만2천원, 베네피트.
들뜨지 않는 탄탄한 메이크업을 만드는
진화한 메이크업베이스 컬렉션
브랜드별로 한 가지씩만 나오던 메이크업베이스가 이제는 다양한 기능에 따라 이름도 거창해지면서 서서히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얼굴을 뽀얗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커버력을 높였던 반면 최근에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톤이 유행하면서 혈색을 살리면서 메이크업 다음 단계인 파운데이션의 흡수를 돕는 기능을 강화했다.
■도움말/ 손은정 (수헤어앤메이크업 메이크업 실장) ■제품 / RMK(02-515-5819)·랑콤(02-3497-9829)·바비 브라운(02-3440-2693)·베네피트(02-3438-9680)·MAC(02-3440-2642)·비디비치 by 이경민(02-3473-1519)·샤넬(02-3708-2718)·록시땅(02-798-6572)·바닐라코(02-515-2688)·키엘(02-3497-9598)·메이크업 포에버(02-3446-4058)·크리니크(02-3440-2769) ■헤어&메이크업/수헤어앤메이크업(02-514-9841) ■모델 / 이지숙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