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생얼, 2007년은 물광 메이크업이 한국 여자들을 쥐락펴락했다. 그렇다면 2008년 최고의 뷰티 트렌드는 무엇일까? 바로 윤광 메이크업이다. 트렌드를 좇아가기 힘들다고 불평할지 모르지만 지난해 유행했던 물기 어린 물광 메이크업보다 한층 고급스럽고 차분한 윤광 메이크업 모델들을 보면 당장 베이스 제품을 집어 들게 될 것이다. 매끄러운 윤기의 실크 혹은 잘 다듬어진 단아한 도자기를 떠올려보라. 피부 본연의 빛을 발하는 효과를 주는 윤광 메이크업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물광보다 한 수 위! 윤광 메이크업
물광과 윤광 메이크업의 차이를 한 가지 꼽으라면 바로 파우더 처리라 할 수 있다. 물기 자체를 표현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뒤 파우더 사용을 자제했던 것이 물광인 반면 윤광은 얼굴 전체에 파우더를 터치한다. 즉 반짝이는 피부 표현을 위해 베이스 단계에서 펄감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와 피부에 윤기를 주는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매트한 파우더가 아닌 촉촉한 느낌을 주는 시어 파우더를 바르는 것이다. 이렇듯 파우더를 피부 전체에 바르는 것은 결론적으로 물광보다 커버력이 뛰어남은 물론, 번들거리는 느낌의 물광에서 한층 발전해 매끄러운 빛 반사를 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윤광 메이크업 베이스 다지기
눈밑의 어두운 다크서클, 콧잔등, 이마 등 하이라이터 부분 위주로 펄감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다.
컨실러로 피부 잡티를 커버한다. 이때 컨실러는 매트한 타입을 골라 점을 찍듯 덧바른다.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발라 피부 표현을 한 뒤 다시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을 섞어 잡티 위에 다시 한 번 발라 커버한다.
마지막으로 미세한 펄이 들어 있는 시어 파우더를 브러시에 묻혀 얼굴 전체에 쓸어주듯 터치한다.
1 라네즈 결점 없는 매끈한 커버력과 윤기 나는 피부, 상충되는 두 가지를 실현시킨 윤광 메이크업의 표본.
2 마몽드 도자기 피부를 표현한 메이크업으로 건강하고 고급스러워 보여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은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3 바비 브라운 눈썹 결을 그대로 살리고 마스카라 외에 아이 메이크업은 거의 생략한 것이 눈에 띈다. 사랑스러운 피치 핑크 컬러 메이크업으로 뽀얗고 매끄러운 피부가 더욱 돋보인다.
아이섀도 베이스는 펄감 있는 오렌지 컬러를 눈두덩에 가볍게 바른다. 여러 색을 쓰기보다 미세한 펄의 내추럴한 컬러를 쓰는 게 자연스럽다.
아이라인은 자연스러운 브라운 컬러 펜슬로 깔끔하게 속눈썹 사이를 메우는 정도로만 그린다. 주의할 것은 아이라인을 길게 빼거나 두껍게 그려 강조하지 말 것. 블러셔도 피부톤에 어울리게 펄감 있는 오렌지 컬러로 건강한 느낌을 표현한다.
립 컬러는 피치나 누드 핑크톤을 바른다. 이때 광택이 많은 글로스보다는 수분감이 있는 립스틱을 바르는 게 효과적이다.
1 하이드라 액션 딥 하이드레이션 젤 빠르게 흡수되는 오일프리 성분의 젤.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7만8천원, 디올.
2 애플시드 브라이트닝 에센스 사과, 딸기씨 오일과 천연 에센스 성분이 피부에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12만8천원, 프레쉬.
3 라이스 울트라 매트 페이스 플루이드 유기농 쌀 성분이 피부를 고르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고운 피붓결로 표현되는 프라이머 효과도 있다. 3만9천원, 록시땅.
4 비타민 인리치드 페이스 베이스 즉각적으로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모이스처라이저. 또 메이크업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돕는다. 7만5천원, 바비 브라운.
■제품 협찬 / 라네즈(02-2138-7769), 바비 브라운(02-3440-2693), 슈에무라(02-3497-9775), 록시땅(02-3014-2960), 프레쉬(02-547-6242), 시슬리(02549-0991), 디올(02-3438-9529), 루나(080-024-1357), 마몽드(080-023-5454), 더페이스샵(02-543-9270) ■헤어&메이크업 / 뷰티살롱0809(02-512-3001) ■모델 / 오선화, 이재영 쭕 스타일리스트 / 양정화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이주석,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