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 첫 번째 단계는 체중 조절

정지행 다이어트

임신의 첫 번째 단계는 체중 조절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 살이 찐다는 강박관념으로 아이 갖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힘들여 체중을 줄여놓아도 임신을 하면 어차피 살이 다시 찐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위한 노력이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전적으로 엄마만의 이기적인 생각이다.


[정지행 다이어트]임신의 첫 번째 단계는 체중 조절

[정지행 다이어트]임신의 첫 번째 단계는 체중 조절

임신과 체중, 여자에게는 모두 중요한 문제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 살이 찐다는 강박관념으로 아이 갖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으니 말이다. 힘들여 체중을 줄여놓아도 임신을 하면 어차피 살이 다시 찐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위한 노력이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전적으로 엄마만의 이기적인 생각이다.

엄마가 비만인 경우 임신이 잘 안 될 수도 있으며,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중이 불어 있다는 것은 곧 몸이 좋지 않다는 신호. 때문에 이런 몸으로 임신을 하면 체중은 더욱 늘어나기 십상이다. 이는 임신 중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계획 임신이 여러모로 좋다. 엄마 아빠의 나이가 지긋한 경우는 반드시 미리 몸 상태를 건강하게 만든 뒤, 계획된 임신을 할 것을 권한다. 아이가 태어난 후 좋은 것을 많이 해주는 것보다 사전에 준비된 임신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훨씬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특히 엄마는 자궁과 하복부의 환경을 튼튼하게 한 후에 아기를 가져야 한다. 환경이 좋은 자궁에서 열 달을 자란 태아와 그렇지 않은 태아 간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몸이 약해 병치레가 잦은 아이의 경우 엄마의 몸도 약한 경우가 많다.

계획 임신의 첫 번째는 여성의 건강 상태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일지라도 자궁과 하복부의 환경을 한 번 더 챙겨야 한다. 필자의 경험을 보더라도 그렇다. 첫째는 젊을 때라 별 계획 없이 임신했고, 마흔 살이 넘은 나이에 셋째 늦둥이를 얻었다. 첫째와 달리 셋째는 아이를 위해 엄마로서 기본 예의를 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 스물아홉에 낳은 첫째보다 마흔한 살에 낳은 늦둥이가 더 건강하고 똘똘하다.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나이는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음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건강을 살폈으면 본격적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체지방이 많은 비만 여성은 반드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불임으로 고민하다가도 체중 조절을 통해 몸 상태를 좋게 만든 뒤 임신이 된 경우도 종종 본다.

첫째 출산 후 7년이 되도록 둘째가 생기지 않아 내원한 37세 A씨의 문제는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는 것. 게다가 항상 기운이 없고 몸이 붓는 느낌인 데다가 아랫배가 얼음장처럼 차갑다고 했다. 생리도 불규칙하고 냉도 있었으며 항상 배가 나와 있어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임신했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둘째를 갖는 것도 시급하지만, 당장 움직임이 힘들어 체중을 줄이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검사 결과 A씨의 체지방은 40%에 육박했고 하복부가 유난히 찬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발의 순환이 극도로 안 되는 상태였다.

A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보약이었다. 살을 찌우는 보약이 아니라 기력을 보강하고 순환이 잘되게 하면서 자궁과 하복부를 따뜻하고 튼튼하게 하는 보약이 필요했다. 여기에 해독요법과 함께 약간의 식이 조절을 한 결과 하루가 다르게 얼굴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두 달간의 치료 결과 A씨의 체중은 10kg이나 감량됐다. 더 기쁜 소식은 둘째가 생겼다는 것이다. A씨 역시 과체중으로 인해 임신이 잘 안 된 경우였다. 몸 상태를 살피면서 체중 조절을 한 결과 7년이 되도록 안 생겼던 둘째가 생길 수 있었다.

글/정지행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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