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다이어트 부작용 극복법
다이어트에 성공해 한결 날씬한 몸매에 만족감을 느끼며 마치 새로 태어난 듯한 여성들을 슬프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바로 뱃살이 빠진 만큼 가슴살도 빠진다는 점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가벼워진 몸 상태를 느끼며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여성들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뱃살이 빠진 만큼 가슴살이 빠진 것에 대한 억울함’이다. 가슴은 대부분 근육이 아닌 지방으로 이루어져 유산소운동이나 식이 조절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당연히 살이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증상은 체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비만인 사람 중에 ‘하체 비만’으로 고민하던 사람들이 ‘다이어트로 가슴이 작아졌다’고 털어놓는 비율이 높다.
신진대사량은 신체 부위별로 다르다. 사람에 따라 하체의 신진대사율이 좋은 사람이 있고, 상체의 신진대사율이 좋은 사람이 있다. 때문에 가슴 부위(상체)의 신진대사량이 좋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면 이 부위의 살이 먼저 빠질 수밖에 없다. 또 이러한 현상은 소음인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소음인의 경우 하체 비만인 경우가 많고, 그렇다 보니 다이어트 후 가슴이 작아지기 쉽다. 때문에 하체 비만인 소음인은 굶는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인해 가슴이 작아지는 것이 걱정된다면 무작정 굶거나 뛰는 것은 피하고 하체의 근력을 단련하는 운동과 팔굽혀펴기 등 가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며 식이 조절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보다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 지방 섭취를 위해서는 호두와 잣, 땅콩 등을 매일 적당량 먹는 것이 좋다. 하체의 신진대사를 돕기 위한 반신욕이나 족탕도 큰 도움이 된다.
빈번한 다이어트로 몇 달 사이 몸무게가 10kg 이상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람도 있고, 만성화된 다이어트로 이제는 살을 빼려고 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단시간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서 체중을 줄였다고 해도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그리고 운동습관이 예전 상태로 돌아가면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이어트 성공은 결코 쉽지 않다. 진정한 다이어트는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바로잡는 것이지 무조건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었다면 먼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어떤 방식으로 살을 빼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 꼭 지켜야 할 점은 없는지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시작해야 함을 명심하자.
■글/정지행 한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