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흔히 하는 피부 고민은 주름, 탄력 저하, 색소침착이다. 하지만 이런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복병이 있으니, 바로 넓은 모공. 모공은 피지가 나오는 구멍으로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다. 젊은 피부를 원한다면 모공부터 조이자.
모공이 넓으면 모공 결을 따라 잔주름이 형성되기 쉽고 피부 탄력도 떨어지게 된다. 또 넓은 모공은 피지로 인한 블렉헤드를 늘리는 원인이 되고 피지가 정체되면 여드름 균이 증식하면서 뾰루지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지저분해 보여 한층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모공을 줄이는 시술을 고려하지만 기존 모공 축소 치료는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을뿐더러 재발도 잦아 모공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시술을 통해 모공을 좁히더라도 피지 분비와 각질 등 모공을 넓히는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모공은 언제라도 다시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모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모공 축소와 함께 피지 분비, 각질 등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근본 원인 치료 통해 재발 적은 트리플 모공 치료(TPC)
최근 모공 축소에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떠오른 것이 ‘트리플 모공 치료 (TPC)’다. 레이저를 통해 각질과 피지분비선을 치료한 후 모공축소시술을 적용함으로써 모공을 넓게 만드는 원인까지 예방하는 원리로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소프트레이저를 이용해 모공을 막고 각질을 제거한 다음, 스무스빔 레이저를 이용해 모공을 넓어지게 만드는 피지선을 제거함으로써 피지 분비를 억제, 모공 확장 재발을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넓어진 모공 주위에 새살이 돋게 하는 레이저 치료로 모공을 축소시킨다. 트리플 모공치료법의 모공 축소 치료 단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레이저는 기존 프락셀 치료의 5배에 달하는 콜라겐 생성 효과가 있어 모공 축소가 더 효과적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모공 치료법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데 연세스타피부과 모공클리닉 정원순 원장은 “트리플 모공 치료법은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도 적은 편이라 환자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또 정 원장은 “피지 분비가 많고 본격적으로 피부 노화가 진행돼 모공이 넓어진 30대 이상의 여성들이나 콧등 모공이 넓어 고민하는 경우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트리플 모공 치료법은 여성에 비해 모공이 넓은 남성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3회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고 치료 기간은 대략 3개월 걸린다.
모공 치료 후에는 모공이 다시 넓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활 관리도 중요한데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빼앗아가 모공을 넓히는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 불규칙한 생활, 흡연, 과음,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도 피지 분비가 많은 경우엔 약물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레티놀 화장품이나 비타민 C가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습관과 함께 피부 노화 관리도 중요하다. 정 원장에 따르면 모공을 처지게 하고 넓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노화로 인한 모공 확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일반 피부 관리와 전문 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부 노화 관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 모공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글 / 김현원(헬스경향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