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스커트 자락이 살랑거리며 봄이 온다. 하지만 심하게 휘어진 다리로 인해 치마를 입고 싶어도 못 입는다면 이보다 더 속상한 일이 어디 있을까. 게다가 휜 다리는 나이가 들었을 때 퇴행성관절염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고 걱정부터 하지는 말자. 30대에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휜 다리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선천적인 것도 있고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생활습관의 특성상 양반다리와 같은 좋지 않은 자세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5cm까지 벌어진 다리도 네비게이션 수술로 곧게 교정 가능
다양한 수술 방법 중 최근에 널리 활용되는 수술법에는 적외선과 컴퓨터 항법장치, 카메라를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수술이 있다. 컴퓨터에 입력된 환자 자료를 이용해 뼈의 두께, 위치, 절골술의 각도와 간격 등을 미리 예측·검증해 시술하는 만큼 정확도가 높다.
“무릎 안쪽 3cm 정도를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자체도 빠르며 합병증도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보통 임상적으로 손으로 수술할 때의 정확도를 95%로 보는데, 내비게이션 수술의 경우 98%까지 정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의학적으로는 굉장한 업그레이드인 셈이죠.”
내비게이션 수술을 이용해 양쪽 다리를 동시에 시술할 경우, 보통 수술한 지 3일 후면 목발을 사용해 걸을 수 있다. 입원 기간은 10일이며, 수술 6주 이후에는 목발 없이도 자유로운 보행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시간을 두고 한쪽 다리씩 각각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는 회복하는 데 2주 정도 걸린다.
임창무 원장은 폭이 넓은 헐렁한 바지를 입고 상담을 하러 온 환자가 수술 후 예쁜 치마를 입고 자신감에 찬 모습을 봤을 때 휜 다리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실감한다고 했다. 최대 15cm까지 벌어진 다리가 수술 후 착 붙을 수 있으니 그만큼 수술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또 휜 다리 수술은 나이 제한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글 / 장회정 기자 ■사진 / 이주석 ■도움말 / 임창무 원장(뉴본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