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비싼 영양크림을 턱 위로만 바르지는 않는지. 그렇다면 목도 얼굴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목 피부는 워낙 얇은데다 피지선이 적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고, 쉽게 건조해져 주름이 금방 생긴다. 자외선을 비롯한 외부 자극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주름이 가속화되는 것은 시간문제. 토너, 로션, 에센스, 크림 등 얼굴에 기초 제품을 바를 때 목에도 잊지 않고 발라준다. 단, 과다한 유분 크림을 사용하면 흡수되지 않고 더 민감해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관리해도 주 1회 정도는 목 전용 마스크나 팩을 해줄 것. 마사지와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제품을 바른 후 손바닥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손을 번갈아가며 쓸어 올린다. 목의 작은 주름들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중앙에서 양쪽 옆 방향으로 잡아당기듯 마사지해주면 탄력을 되찾을 수 있다. 넥 케어 제품을 듬뿍 바르고 비닐 랩을 감은 뒤 15분 정도 지나 씻어내는 방법으로 집중 관리를 하는 것도 좋다.
목은 임파선이 모여 있고 뇌를 향한 혈관들이 오르내리는 길목. 때문에 어깨나 뒷목이 뭉쳐 있으면 얼굴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 목은 물론 피부 활력이 떨어지고 부기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 시간 나는 대로 하늘을 보며 목을 쭉 빼는 스트레칭을 해줄 것. 어깨가 피곤하다 싶으면 원을 그리듯 목을 천천히 돌려주고, 고개를 뒤로 젖혀 얼굴에서 가슴까지의 근육을 당겨주도록 한다. 마사지 기구로 자극을 주는 습관도 좋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목주름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힘들기 때문에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베거나, 턱을 괴고 혹은 비스듬히 누워서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는 자세는 목주름의 원인이 된다. 이는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목 부분의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 잘 때는 등과 목이 수평을 이루도록하고 평소에는 늘 등을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자. 화장품을 백 번 바르는 것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사실!
Hand Car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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