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의 일차적인 기능은 원래 피부가 가진 단점을 보완해 제2의 완벽한 피부를 만드는 것. 잡티와 모공을 커버하고 피부톤과 피붓결을 환하고 투명하게 표현하면서 답답하지 않게 얇게 발리는 것이 파운데이션의 임무인 셈이다. 이런 꿈의 파운데이션을 만들기 위해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다양한 텍스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퀴드, 스틱, 콤팩트, 파우더 등 각양각색의 텍스처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옥석을 고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파운데이션의 종류와 피부 고민에 따른 파운데이션을 찾아보자.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가장 손쉽게 쓸 수 있는 액상 타입의 파운데이션. 유분이 적고 수분 함유량이 많아 피부에 번들거림을 남기지 않는다. 촉촉하고 발림성이 좋아 들뜨지 않고 투명한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로션을 바르는 듯한 가벼운 텍스처와 부드러운 질감이 최대 장점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속력과 커버력은 떨어지는 편. 내추럴한 느낌의 메이크업을 원하거나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수분이 많아 가을 겨울철에 사용하기 좋다. 피부 타입별로 보자면 수분이 많아 건성 피부에 잘 맞지만 지성 피부라도 오일프리 리퀴드를 선택하면 된다.
프리미엄 리퀴드 파운데이션 리얼리티
뛰어난 보습력으로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은 물론 리프팅 효과도 있는 제품. 9만8천원, 코스메 데코르테.
유분과 수분을 적당량 혼합해 고체화한 스틱 파운데이션은 액상 타입의 파운데이션보다 피부 결점 커버력이 우수하다. 밀착력도 뛰어나서 매트한 피부 상태를 오랫동안 지속시킨다. 스틱 파운데이션은 얼굴 전체에 바르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잡티를 커버하는 용도로 훨씬 많이 사용된다. 다크서클, 기미나 주근깨, 모공 때문에 고민이라면 스틱 타입을 하나쯤 구비해두는 것이 좋을 듯. 하지만 오일 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중성이나 지성 피부라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 화장이 두꺼워질 수 있고, 자칫 볼이나 콧방울 부분이 뭉칠 수 있으니 구입할 때 미리 바르는 법을 숙지해두도록 한다.
화운데이션 스틱
오일 대신 함유된 밀랍 성분이 피부에 잘 밀착돼 매끄러움을 선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피부 잡티를 커버한다. 5만2천원, 바비 브라운.
바쁜 아침 메이크업할 시간이 없을 때, 혹은 메이크업이 금방 지워지는 피부 타입이라면 콤팩트 파운데이션이 해답이다. 메이크업 베이스 위에 쓱싹쓱싹 바르면 되니 시간도 단축되고, 휴대가 간편해 외부에서도 수정용으로 용이하다. 여기에 가벼운 질감과 적당한 커버력까지 갖췄으니 직장 여성들의 파우치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분말 타입인 만큼 리퀴드나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보다는 수분이 부족한 건 감수해야 한다. 또, 여러 번 덧바르면 건조해지고 화장이 두터워질 수 있으니 양 조절에 신경 쓸 것. 유분이 많은 편이라 민감한 지성 피부의 경우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화이트 디톡스 세룰러 화이트닝 컴팩트 화운데이션 SPF 25/PA++
실키한 텍스처로 미세한 파우더가 부드럽게 밀착돼 덧발라도 뭉침 없이 화사한 피부를 연출한다. 5만8천원, 비오템.
메이크업 베이스에 파운데이션, 파우더까지, 바쁜 혀대 여성이라면 아침마다 이 모든 메이크업 과정을 거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이 편리하다. 트윈케이크 혹은 투웨이 케이크라고도 불리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 파우더보다 커버력이 좋고 피붓결을 매끈하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해준다. 하지만 일반 파운데이션에 비하면 커버력이 약하고 밀착력이 떨어진다. 꼼꼼히 바르지 않으면 피부에 얼룩이 남기 쉽고 자칫 두껍게 발릴 수 있으므로 스펀지에 조금씩 묻혀 균일하게 펴 바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가루타입 파우더 파운데이션도 인기다. 촉촉함, 커버력, 가벼움을 모두 갖춘것이 장점으로 뭉치지않게 메이크업 하려면 브러시에 조금씩 덜어 사용하는것이 중요하다.
듀오 화이트 브라이트닝 파우더 파운데이션 SPF 25/PA++
파운데이션의 커버 기능과 파우더의 매트 이펙트를 함께 갖고 있는 제품. 5만2천원, 메이크업 포에버.
헬로 플로리스 SPF15 부드러운 파우더 파운데이션으로 쉽게 덧 바를수 있어 편리하다. 5만5천원, 베네피트.
Part 2 피부 고민에 따른 파운데이션 선택
For Moist Finish 항상 목마른 환절기 피부
많은 여성들이 화장한 후에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피부가 땅긴다는 것.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피부는 더욱 수분을 필요로 한다. 특히 건성 피부는 각질과 건조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화장 후 피부 땅김 현상이 심하다면 보습 효과가 있는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보습 파운데이션은 우선 수분 함량이 높은 액상 형태를 띠는 리퀴드 혹은 크림 타입 중에서 찾는 것이 요령. 또 피부가 건조해지면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안티에이징 성분이 포함된 촉촉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마무리감이 보송보송한 파우더리 타입의 파운데이션은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진 피부를 더욱 푸석푸석하게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목련, 연꽃, 국화, 매화 사계절을 대표하는 4가지 꽃 추출물과 무기 미네랄 성분이 접목된 플라워 미네랄 성분이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연출한다. 미네랄은 항산화 효과가 높아 세포 재생에도 도움을 주므로 메이크업을 하면서 스킨케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주름 기능성 인증과 SPF 32/PA++의 자외선 차단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미네랄 성분과 파운데이션 성분이 감각적인 회오리 모양으로 디자인돼 있다. 2만3천원, 마몽드.
For Mat Finish 번들번들 지성 피부
지성 피부를 위한 파운데이션은 중간 정도의 커버력과 탁월한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 커버력이 너무 좋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피지와 함께 뒤엉켜 지저분해지기 쉽고, 커버력이 너무 약하면 피지에 밀려 금방 떨어져 나가기 때문. 피지와 땀을 잡아주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잡티 보정은 컨실러에 맡기고 파운데이션으로는 피부톤과 피붓결을 말끔하게 표현하는 데 주력하도록.
2 내추럴 휘니시 롱 래스팅 화운데이션 SPF 15/PA++ 땀이나 열에 쉽게 지워지지 않으며 번들거림을 잡아줘 적당한 매트함을 유지한다. 6만3천원, 바비 브라운.
3 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SPF 15 커버력과 지속력이 뛰어난 오일프리 타입 리퀴드 파운데이션. 4만2천원, MAC.
For Long Wearing 화장이 들뜨는 피부
화장이 들뜨는 이유는 각질로 인하여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 완벽한 수분 공급으로 각질을 잠재워야 한다. 피붓결을 따라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바른 뒤 미스트를 뿌려 흡수력을 높이거나, 수분 함량이 높고 트리트먼트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을 발라준다. 매트한 타입의 파운데이션 사용은 금물. 보습력이 좋은 일루미네이팅 파운데이션으로 칙칙하고 각질 많은 피부를 촉촉하고 화사하게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 10 뛰어난 지속성과 가볍게 발리는 느낌의 오일프리 파운데이션. 오일프리 처방으로 열과 습기에도 강하다. 6만원, 에스티 로더.
3 포토제닉 크림 파운데이션 수분크림처럼 녹아드는 촉촉함,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질감, 빛을 머금은 듯한 광채가 생기 넘치는 피부를 선사한다. 7만2천원, 랑콤.
For Perfect Cover 잡티 많은 피부
다크서클, 여드름 자국, 잡티 때문에 고민이라면 커버력이 좋은 크림 타입을 추천한다. 잡티를 가린다고 피부색보다 진한 파운데이션을 여러 번 덧바르면 화장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얇게 한 겹을 펴 바른 후 눈 밑과 U존의 외곽 부위에 한 겹 더 바르고 나머지는 컨실러의 힘을 빌리도록. 외출 후에도 자주 덧바를 수 있는 스틱 타입이나 콤팩트형 파운데이션을 휴대하는 것도 아이디어. 또, 화이트닝 기능이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파운데이션을 선택해 더 이상 피부에 잡티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자.
2 오메가 블루 에센스 파운데이션 에센스 크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보습력으로 볼륨감 있는 피부를 연출한다. 피부 주름에 제품이 끼는 현상 없이 가볍고 투명한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 5만원, 아이오페.
3 모이스트 실크 리퀴드 파운데이션 순하고 탄력감 있는 포뮬러가 피부를 매끄럽게 정돈하고 내추럴하게 커버해 부드러운 인상의 얼굴로 마무리해준다. 6만5천원, 질스튜어트.
■제품 협찬 / 마몽드·아이오페(080-023-5454), 코스메 데코르테(080-568-3111), 바비브 라운(02-3440-2781), MAC(02-3440-2782), 메이크업 포에버(02-547-2034), 랑콤·비오템(080-022-3332), 부르조아(02-2185-8170), 에스티 로더(02-3440-2772), 질스튜어트(080-568-3640) ■헤어&메이크업 / 부름, 소민(네스트 by 유양희, 02-518-2605) ■모델 / 고성희 ■ 기획 / 강주일 기자 ■진행 / 이은아(프리랜서) ■사진 / 이주석(인물), 이성훈(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