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피부는 여름이 무척 괴롭다. 땀 분비가 늘어나고 과도한 피지 분비로 모공이 막히며 트러블은 점점 심해진다.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실내외 기온차로 지친 피부는 유·수분 균형이 깨지고 피부는 재생력을 잃고 무너져내리게 된다. 여름의 한복판, 부족한 수분은 꽉 잡고 과도한 유분은 펑 날려버리는 데일리 스킨케어를 소개한다.
1 단계 완벽한 클렌징이 첫 과제
지성 피부의 여름 피부 관리는 완벽한 클렌징이 첫 번째다. 평소보다 과다 분비된 피지가 공기 중의 먼지와 뭉쳐 산화되고 땀과 뭉쳐 피부가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씻어내기 위한 과도한 클렌징은 금물. 알코올이 강하거나 알갱이가 든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게 되고,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할 능력을 잃게 된다. 피부 자체의 수분을 빼앗기면 피부가 칙칙해지고 모공이 더 눈에 띄게 된다. 따라서 모공 깊숙이 닦아주는 뛰어난 클렌징 효과와 보습 효과가 높은 클렌징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클렌징 제품은 충분히, 또 풍성하게 거품을 내 사용하고, 각질 제거와 모공 관리에 효과적인 천연 성분이 함유된 저자극성 비누, 혹은 산성비누를 쓰면 좋다.
2 단계 여름용 토너로 교체할 것
계절에 맞게 옷을 바꿔 입듯 피부에 입는 옷 역시 계절에 맞게 바꾸는 것이 인지상정. 사실 계절에 맞춘다기 보다는 달라진 피부 상태에 맞춘다는 말이 맞다. 지성피부의 여름용 토너는 피지 분비를 조절할 것, 바르는 즉시 보송보송해질 것, 하지만 보습제가 들어 있어 땅기지 않고 편안할 것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성 피부를 위한 토너는 오일프리라 해도 무알콜의 순한 토너가 좋으며, 트러블 방지 작용이 뛰어난 식물성 추출물이 함유된 것이라면 OK. 심한 지성 피부라면 한여름 시시때때로 피부가 붉고 예민해진다. 이처럼 과민화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하는 토너가 반드시 필요하다. 피부를 즉각적으로 수딩시켜주는지, 또 피부 속에서 오랫동안 수분을 머금고 있는지가 제품 선택의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 만일 심한 지성 피부라면 아침저녁 세안 후 냉장실에 넣어 차갑게 식힌 토너를 화장솜에 충분히 묻힌 다음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놓으면 모공 수축에 도움이 된다.
3 단계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모이스처라이저는 필수
여름철 스킨케어에서 흔히 품게 되는 궁금증은 바로 로션의 사용 유무다. 로션을 사용하면 번들거리기 때문에 유분이 더 늘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 하지만 번들거림을 참지 못해 로션을 생략하면 유·수분 균형이 깨져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따라서 보습 제품을 함께 챙겨 바른 후 오일프리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러면 촉촉한 수분 보호막이 생겨 피지가 더 이상 분비되지 않고 보습과 영양 성분이 날아가지 않아 피부 속까지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도와주어 결국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것까지 막아낼 수 있다. 여름에도 피부에 유분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4 단계 여름에 심해지는 뾰루지, 특급 관리로 다스린다
뾰루지는 과다 피지 분비, 막힌 모공, 더러운 환경, 외부 자극 이 네 박자가 갖춰져 생긴다. 지성 피부는 특히 심하다. 화장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피부가 번들거리는 과잉 피지 현상이 일어나기 일쑤. 이 때문에 지성 피부는 항상 ‘뾰루지 생성’에 노출돼 있다. 이런 지성 피부는 피지가 피부 속에 생기지 않도록 피부 속 트러블이 생기는 연결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급선무. 트러블을 막기 위해서는 사실 자주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너무 자주 세안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땀을 흘리면 깨끗한 손수건이나 티슈로 바로 닦아주거나 피지 흡착 파우더를 사용해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한다. 재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게 되고 이는 얼굴 전체에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또 뾰루지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므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천연 향이 가미된 제품도 뾰루지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5 단계 모공 속 독소를 제거하고 타이트하게 조여라
모공의 크기가 커지고 개수가 늘어나는 것은 모두 피지 분비가 활발한 여름철이다. 따라서 남보다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라면 더욱더 모공 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실제로 모공이 커지지 않더라도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이 더 커 보일 수 있으므로 모공 속 피지 분비를 줄이고 탄력을 높이는 스페셜 케어가 필수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성분이 섞여 있는 올인원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수 있으므로 민감한 피부라면 멀티 기능 제품 사용을 자제한다.
1단계 Perfect Cleasing Item
2단계 Summer Toner Item
3 단계 Light Moisturizer Item
4 단계 Trouble Care Item
5 단계 Pore Care Item
번들거림 잡는 지성 피부의 생활습관
1 섭생에 주의할 것
지성 피부라면 여름에는 먹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날씨가 습해 피부가 끈적인다고 해서 피부 속까지 촉촉한 것은 아니니, 물을 많이 마셔 피부 속 수분을 채워줄 것. 또 당분이 많이 함유된 빵, 과자, 밀가루 음식, 튀김, 초콜릿, 땅콩, 옥수수 등과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감자, 보리, 콩, 양배추, 무, 도라지, 키위, 사과, 토마토 등 비타민 B·D·E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챙겨 먹는다.
2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도 신경 쓸 것
색조화장을 진하게 하는 것은 피지 배출을 막는 지름길이다. 지성 피부라면 더욱 포인트 메이크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가 과도한 지성 피부는 여름철에 유분이 많은 파운데이션은 생략하고 팩트를 자주 덧바르는 것보다 오일페이퍼 등으로 기름을 닦아내어 보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은 깨끗이, 또 할 수 있다면 하루 중 자주 세안하고 보습 제품을 챙겨 발라주는 것이 좋다. 더러운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는 버릇을 의식적으로 고칠 것.
3 몸과 마음의 생활습관을 돌아본다
1년 내내 지성 피부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자. 일찍 잠자리에 들고 밤늦게 음식을 먹지 않는다. 여드름이 심한 지성 피부라면 침구 등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적당한 운동과 배변을 위해 노력하고 하루 중 적당량의 햇볕을 쏘이는 것은 여드름 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것. 스트레스가 심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피지 분비가 늘어난다. 너무 긴장하거나 고민거리를 안고 살면 얼굴에 번들거림이 더욱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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