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비율 얼굴로 거듭나는 매직 테크닉

예쁜 이목구비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완성해주는 비밀은 조화로운 비율과 딱 맞아떨어지는 대칭에 있다. 완벽한 비율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미묘한 비율 차와 비대칭은 메이크업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니 감쪽같은 메이크업 기술로 얼굴 속에 숨어 있는 황금 비율을 찾아볼 것.

Eye
양쪽 눈의 크기나 쌍꺼풀 라인의 모양이 서로 다르다면 아이라인의 두께와 그러데이션 기교가 포인트.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눈두덩과 언더라인에 펄 아이섀도를 바르고, 아이라인을 눈이 크고 쌍꺼풀이 두꺼운 쪽에 얇게, 작고 쌍꺼풀이 얇은 쪽은 1mm 정도 더 두껍게 그린 다음 다크 브라운 컬러 아이섀도로 아이라인에 음영을 주는데 눈이 작은 쪽 라인을 약간 더 두껍고 진하게 그러데이션한다. 스피디하게 교정해야 한다면 인조 속눈썹을 사용해볼 것. 큰 쪽에는 8mm, 작은 쪽에는 9~10mm의 길이가 다른 인조 속눈썹을 붙이면 눈의 크기를 맞출 수 있다.

▶뉴 파셜 플래어 부분적으로 붙일 수 있는 인조 속눈썹. 1만5천원, 슈에무라.

Face Line

황금 비율 얼굴로 거듭나는 매직 테크닉

페이스라인을 만드는 광대와 턱선의 비대칭에 셰딩을 적절히 활용하면 그림자가 진 듯 자연스러운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턱선 아랫부분에 한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로 펴 바르고, 피부보다 한 톤 어두운 블러셔를 귀 쪽부터 턱까지 사선 방향으로 쓸어 음영을 준다. 튀어나온 광대와 턱 부분은 깎아내듯 자연스럽게 발라 매끄러운 라인으로 표현하되 너무 진하게 하면 비대칭이 도드라져 보이니 주의할 것. 양쪽 광대 중앙에 블러셔를 둥글리듯 발라 시선을 중앙으로 모으거나 눈썹과 아이라인을 길게 빼서 그리면 시선이 양쪽으로 분산돼 페이스라인의 비대칭이 감춰지는 착시 효과를 낸다.

▶미네랄라이즈 스킨피니쉬 내추럴 미네랄이 함유된 파우더를 테라코타 형식으로 구워 투명하고 가볍게 발리는 셰딩 제품. 4만2천원, MAC.

Lip
입술이 비대칭이면 얼굴 전체가 틀어져 보이기 때문에 메이크업시 꼭 신경 써야 할 부위다. 펜슬라이너로 입술 산에서 입 꼬리로 이어지는 부분의 꺼진 살을 채워가며 좌우 대칭을 맞춘다. 매끄럽게 그린 라인에 튀어나온 부분은 펜슬이나 붓 타입 컨실러로 정리하는데, 입술 라인을 살짝 깎아내는 느낌으로 선을 긋듯이 바른다. 매번 정교한 립 메이크업을 하기가 어렵다면 컨실러로 입술선만 살짝 정리한 뒤 자연스러운 누드톤 립글로스로 생기를 주는 정도로만 표현하고, 시선이 눈으로 갈 수 있도록 아이 메이크업에 힘을 주는 것이 좋다.

▶립라이너 입술에 부드럽게 발리는 펜슬 타입 립라이너. 3만원, 바비 브라운.
▶콜라겐 에센스 컨실러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붓 타입 컨실러. 2만원대, 클리오.

Face Proportion
먼저 이상적인 얼굴의 비율을 알아야 메이크업을 할 때 활용할 수 있을 터. 얼굴은 세로로 3등분했을 때 이마, 눈썹에서 코끝, 코끝에서 턱끝까지가 1:1:0.8 정도의 비율이어야 가장 예쁘다. 눈썹은 눈 꼬리보다 약간 길어야 인상이 또렷해 보이는데, 눈 꼬리와 콧방울을 사선으로 이었을 때 연장선상에 눈썹의 꼬리가 닿게 그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 눈의 가로 폭과 눈과 눈 사이의 간격은 1:1 비율이 알맞으며, 얼굴의 폭은 눈의 가로 폭을 기준으로 총 다섯 등분되는 것이 가장 예쁘다. 코의 길이와 코의 폭은 1:0.64 비율이 균형적이며, 입술의 가로 세로 비율은 3:1이, 윗입술과 아랫입술은 1:1.5 비율이 좋다.

이런 좋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이상적인 비율보다 큰 부위에 중앙에는 하이라이트, 경계에는 셰딩을 하는 것이 기본인데, 한쪽만 과다하게 컬러를 넣으면 오히려 눈에 띌 수 있으니 거울을 정면으로 보고 음영을 주는 정도로 메이크업하는 것이 포인트. 간단하게는 T존, 애플존, 인중과 턱 중앙에 하이라이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이라이터 펜 은은하게 빛나는 오팔 느낌의 펄이 가미된 펜 타입 하이라이터. 3만8천원, 바비 브라운.

■제품 협찬 / MAC(02-3440-2762), 바비 브라운(02-3440-2848), 슈에무라(02-772-3177), 클리오(02-514-0056)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민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