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어디까지 해봤니?

쌍꺼풀과 코 수술은 이제 기본, 의학의 발전과 함께 성형 기법들도 다양해지면서 성형 수술의 범위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얼굴 안에서 성형이 가능한 부위만 해도 20, 30곳이나 되고 팔, 가슴, 엉덩이, 다리에 이르기까지 몸 구석구석이 성형으로 새로운 변신이 가능하다. 무궁무진한 성형의 세계,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체 부위별 성형 수술들을 총망라해 짚어본다.

눈트임
① 앞트임 몽고주름을 교정하기 위해 눈의 앞부분을 트는 수술이다.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고도 눈을 시원하고 길어 보이게 한다.
② 뒤트임 눈의 꼬리 부분, 즉 바깥쪽 부분을 터주는 수술로 앞트임 수술과 함께 눈이 커 보이게 하는 수술이다. 눈매가 위로 과하게 치켜 올라갔거나 아래로 심하게 처진 경우 교정이 가능하다.
③ 위트임 눈 앞쪽 시작점을 고려해 좀 더 위쪽인 수직, 사선 방향으로 터줌으로써 부드러운 인상의 눈을 만들어준다.
④ 밑트임 결막을 통해 눈꺼풀 바깥쪽의 1/3 정도에서 아랫부분을 터줌으로써 눈 아래 바깥쪽이 내려가 눈의 상하 길이가 길어지는 수술이다.

눈매 교정술
졸리거나 피곤해 보이는 눈, 쌍꺼풀이 여러 겹으로 되어 높게 위치한 눈 등을 교정하는 수술로 검은 눈동자와 흰 눈동자의 노출 정도를 교정해 한결 시원한 눈매를 만든다.

쌍꺼풀 수술
매몰법, 절개법, 부분 절개법 등을 통해 피부의 일부를 절개하거나 가는 실을 눈두덩 피부 사이에 통과시켜 쌍꺼풀 라인을 만든다.

상안검 수술
위 눈꺼풀이 처져 검은 눈동자를 가리고 답답한 인상을 줄 때 눈썹 아랫부분을 절개해 처진 피부를 잘라내 눈꺼풀을 올려준다.

눈 미백 수술
충혈되거나 흰자위가 변색된 눈의 결막을 절제한 후 새로운 결막이 재생되도록 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이 심해 올해 초 보건복지부가 수술 중단을 발표하면서 의료계에서 퇴출됐다.

눈 밑 지방 제거 및 지방 재배치
흔히 ‘다크서클’이라 불리는 눈 밑 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한다. 평소 다크서클로 고민인 사람들이 주로 선택한다.

늘어진 아래 눈꺼풀(안검하수)
아래 눈꺼풀이 늘어져 검은 눈동자 아래로 흰자위가 보일 때 아래 눈꺼풀을 살짝 올려 교정한다.

하안검 수술
아래 눈꺼풀이 처져 나이가 들어 보이고 피곤해 보이며 화나거나 고집스러운 인상을 줄 때 속눈썹 아랫부분을 절개해 지방을 재배치하고 피부의 여유분을 제거한다.

애교살 수술
애교살은 귀엽고 앳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눈 밑이 밋밋한 경우 볼륨을 주어 생동감이 생기고, 젊고 발랄해 보여 전반적으로 눈 주위가 애교스럽고 동안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애교살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간편하게 필러 주사를 통해 만든다.

헤어라인 교정술
헤어라인 교정은 부분적으로 모발을 이식해 이마 라인을 자연스럽고 예쁜 곡선 형태로 만들어준다. 훨씬 어려 보이고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마 성형
이마에 볼륨이 없거나 납작하면 소극적이고 답답한 인상을 준다. 이마에 볼륨감을 주어 여성스럽고 단아한 이미지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이마에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자가지방이식을 한다.

광대 축소술
광대뼈가 지나치게 많이 튀어나온 경우 고집 세고 사나워 보이는데 이러한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광대뼈를 깎거나 절골한다.

귀 성형
‘당나귀귀’로 불리는 돌출 귀나 귓불이 볼 가까이에 붙어 있는 ‘칼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귀 성형을 한다. 귀가 유난히 접혀 있거나 매몰된 경우에도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귓불 성형
귓불을 만들어서 키워주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귓불이 갈라졌거나 후천적 원인으로 귓불이 변형됐을 때, 기형적인 모양으로 불편하거나 외관상 보기에 안 좋을 때 수술한다.

코 성형
낮은 코를 높이는 수술을 비롯해 매부리코, 들창코, 넓은 콧등이나 콧방울, 펑퍼짐한 코끝, 휘어진 코를 교정하는 다양한 수술이 시행된다.

입술 성형
‘입술 확대술’은 얇은 입술에 필러 주사를 놓아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반면 평소 입술이 너무 두꺼워서 고민이라면 ‘입술 축소술’로 입술 점막과 점막 밑의 조직을 절제해 얇게 만들 수 있다.

입 꼬리 성형
입 꼬리 수술은 입 꼬리와 입 구석의 방향을 위쪽으로 올리는 수술이다. 입 꼬리가 처져 있으면 우울해 보이거나. 화난 사람처럼 보이거나 때로는 거만해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여성들은 입 꼬리가 올라가 있을 때 인상이 한결 부드럽고 밝아진다.

잇몸 성형
남들보다 잇몸이 유독 튀어나오거나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게 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레이저 수술로 잇몸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귀족 성형
귀족 수술은 팔자주름이 시작하는 코 옆쪽의 움푹 파인 부분을 보형물을 이용해 메워줌으로써 코 주변을 북돋아주는 수술이다. 해당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간단한 시술로 보다 앳돼 보이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돌출입인 사람은 입이 들어가 보이는 것을 비롯해 웃을 때 잇몸 노출이 덜 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턱 성형
사각턱, 주걱턱, 무턱일 경우 달걀형의 V라인을 만들기 위해 턱을 깎아내거나 보톡스 주사를 주입해 얼굴형을 부드럽게 개선할 수 있다.

양악 성형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하는 것으로 주걱턱, 돌출입, 안면 비대칭 등의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환자들이 외적으로 아름다운 변화를 꾀하고 부정교합, 통증, 발음 등 건강상의 문제를 함께 교정하고자 할 때 받는 수술이다.

손금 성형
손금을 바꿔 취업운을 좋게 하고, 결혼운이 생기게 하는 등 운명을 바꾸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손금선을 뚜렷하고 길게 만들어내는 손금 성형이 생겼다.

가슴 성형
① 확대 및 축소술 : 평소 가슴이 작아서 고민인 경우 가슴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유방 확대술’을 하고, 반대로 체격에 비해 가슴이 너무 커서 미용상의 문제뿐 아니라 가슴의 무게로 인한 목, 허리, 어깨 통증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과다하게 많은 유방 조직과 피부, 지방 등을 제거해 알맞은 크기의 가볍고 탄력 있는 가슴으로 만들어주는 ‘유방 축소술’이 있다. 이 밖에도 임신, 수유 등을 겪고 나서 가슴의 탄력성이 떨어져 유두가 유방의 중앙 부분보다 밑으로 내려가는 ‘유방하수’를 교정하기 위한 ‘유방하수 교정술’도 있다.

② 함몰유두 교정술 : 유두가 함몰됐을 경우 모양도 모양이지만 염증 유발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바로잡아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유두 주변으로 세 군데 정도의 바늘구멍을 통해 유두를 다시 돌출시키는 방법이 있다. 감각이나 모유 수유, 흉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복근 성형
규칙적인 운동과 혹독한 식이요법으로도 복근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들을 위해 복부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고 복부 근육의 라인을 따라 인위적으로 식스팩 모양 혹은 11자 모양으로 지방을 흡입하는 수술이다.

배꼽 성형
못생긴 배꼽, 특히 ‘참외배꼽’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수술이다. 가장 이상적인 배꼽 형태는 전체적으로 세로로 길쭉하고, 겉으로 돌출되지 않고 약간 안으로 딸려 들어간 모양이다. 배꼽 성형은 간단한 국소마취를 통해 배꼽 내부에서 돌출된 원인을 바로잡아 배꼽이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도록 디자인한다.

힙업 성형
처진 힙을 올려주고 모아줌으로써 한층 더 볼륨감 있는 몸매를 완성시킨다. 우선 각자의 엉덩이 형태에 맞는 보형물을 넣은 다음 원하는 형태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지방으로 채워주는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허벅지 축소술
타고난 하체비만 체질로 인해 늘 두꺼운 허벅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지방흡입이나 지방용해 주사시술을 통해 두께와 부피를 모두 줄여 얇은 허벅지로 만들 수 있다.

무릎 성형
무릎이 처져 보여 고민인 사람들이 선택한다. 무릎 위 허벅지 지방을 제거하고 처진 피부를 리프팅시키면서 무릎 주변의 슬개골 윤곽이 완벽히 드러나 보다 예쁜 각선미를 완성한다. 할리우드 톱스타 데미 무어가 이 수술을 받았다.

종아리 성형
종아리에 지방이 많거나 근육이 두툼하게 자주 뭉쳐서 굵어 보일 때는 지방 흡입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 용해술, 보톡스 주사법, 근육퇴축술, 신경융해술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매끈하고 날씬한 종아리를 만들 수 있다.

발 성형
얼마 전 영국의 20대 여성이 1천만원을 투자해 못생기고 투박해 보였던 발을 성형한 소식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발의 힘줄과 인대를 자르고 뼈 네 조각을 제거함으로써 발 크기가 작아지고 전체적으로 외형이 가늘어지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글 / 윤현진, 이연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