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과 페디큐어 궁합

따뜻한 햇살 덕분에 여성들의 신발도 가벼워졌다. 샌들이나 글래디에이터 슈즈, 통 등 발가락과 발이 훤히 드러나는 신발을 신기 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슈즈와 절묘하게 매치한 페디큐어! 잘 고른 페디큐어 컬러는 발끝까지 자신감을 충만하게 만들어준다.

다양한 스타일의 샌들과 어울리는 페디큐어
1 화이트와 실버, 블랙은 세련된 느낌을 주고 어떤 컬러의 샌들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화이트 컬러를 발톱 전체에 펴 바르고 완벽히 마르면 크랙 에나멜을 사선으로 덧발라 프렌치 스타일을 연출. 이때 컬러는 실버나 그레이가 잘 어울린다. 나머지 발가락은 화이트와 블랙 크랙 스타일을 연출해 통일감을 준다.
데님 밴드로 이뤄진 웨지 힐 5만9천원. 누오보.

2 여름에는 짙은 블루만큼 시원한 컬러도 없다. 블루 슈즈를 신을 때 블루 페디큐어를 발라 청량감을 배가시킨다. 이때 샌들과 페디큐어의 컬러가 비슷할 경우 통일감은 있지만 다소 밋밋해 보인다면 엄지발톱에만 다양한 컬러의 스파클링한 주얼 장식을 붙여 포인트를 주어도 좋다.
블루 스트랩 샌들 5만원대, 소보제화.

3 글래디에이터 슈즈나 레이스업 스타일의 서머 부츠에는 화려한 스타일의 페디큐어를 매치해보자. 발톱 전체에 누드톤을 바른 뒤 레오퍼드나 제브러 패턴 등을 그려 섹시함을 더할 것. 이때 발가락 전체에 같은 패턴을 그려주는 것보다 한두 개의 발톱은 튀는 컬러를 발라 포인트를 줘 패턴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그레이 뱀피 보디에 리본 끈으로 레이스업 효과를 준 서머 부츠 가격미정, 슈콤마보니.

4 여름에는 디자인과 컬러도 더욱 과감해져서 화려한 스팽글이 장식된 슈즈가 눈에 띈다. 슈즈의 화려함을 살리고 싶다면 페디큐어는 무난하게 연출해보자. 실버 컬러의 슈즈를 선택했다면 발톱에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바른 뒤 실버 컬러를 브러시를 세로로 세워 사선으로 얇게 그려 체크 패턴을 만든다. 교차되는 부분에 작은 주얼 장식이나 스팽글을 붙여 포인트를 주면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연출된다.
실버 스팽글 장식 스트랩 슈즈 11만9천원, 핏플랍.

Fresh White
화이트 컬러의 슈즈는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한 페디 아트라면 모두 무난히 어울린다. 짙은 컬러는 색상 대비가 너무 극명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피할 것. 블랙 컬러의 사선 프렌치 스타일이나 레이스 패턴 스티커로 라이닝 포인트만 줘도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화이트 글래디에이더 슈즈 39만8천원, 더슈.

Yellow Touch
캐주얼한 스타일의 통에는 경쾌한 패턴의 페디큐어가 잘 어울린다. 옐로 컬러의 통에는 펄감이 없는 동일한 계열의 컬러 에나멜을 매치해 큐트함을 더할 수 있다. 오렌지나 레드 등의 컬러는 자칫하면 야해 보일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비드한 옐로 Y자형 통 13만9천원, 나인웨스트.

Neon Funky
톡톡 튀는 네온 컬러 슈즈에는 슈즈 컬러와 비슷한 컬러를 선택해 신발과 페디큐어가 동떨어져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컬러만 깔끔하게 바르는 것도 좋지만 도트 패턴으로 귀여움을 더하거나 잉크를 떨어뜨린 듯한 마블 효과 페디로 세련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핑크와 오렌지 컬러 밴드로 이뤄진 스트랩 샌들 19만9천원, 나인웨스트.

Exotic Mood
섹시한 레오퍼드 프린트나 파이톤, 앨리게이터 등 와일드한 느낌의 오픈토 슈즈는 샌들이 가진 이미지를 강조하는 레드, 와인 등 강렬한 컬러를 매치해도 좋고 리본이나 스톤 등의 데코파츠를 활용해 여성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슈즈와 동일한 컬러를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고 보색 컬러는 강렬한 느낌을 준다.
핑크 레오퍼드 프린트 오픈토 슈즈 35만8천원, 더슈.

권봄의 Tip “페디 컬러를 선정할 때는 발의 피부톤과 슈즈의 컬러를 고려해야 돼요. 발의 피부톤은 크게 붉은 톤과 우윳빛 톤으로 나뉘는데 붉은 톤은 옅은 핑크와 스킨톤, 파스텔, 비비드, 형광 컬러를 매치하면 발이 더욱 뽀얗게 보이죠. 우윳빛 피부에는 어두운 컬러를 발라 혈색을 살리는 것이 좋아요. 또 슈즈와는 톤온톤 컬러를 선택할 때 실패할 확률이 낮고 너무 화려한 슈즈만 아니라면 보색 대비로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Self Care
페디큐어를 하기 전 발톱을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하는가가 관건이다. 아무리 알록달록 예쁜 컬러들을 발라도 큐티클이 제거되지 않았다면 더욱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집에서 셀프 페디큐어를 할 때 큐티클 푸셔나 니퍼 등의 도구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다면 면봉으로 큐티클을 살살 밀어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초보자가 메탈 도구를 사용하면 상처를 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발톱을 정리하기 전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고 각질을 부드럽게 불린 뒤 풋 스크럽과 파일로 제거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발톱깎이로 발톱을 자른 뒤 네일 파일을 이용해 발톱을 일자로 다듬는다. 2 발톱 주변 틈새에 있는 살에 큐티클 오일을 발라 굳은 각질을 유연하게 만든다. 3 큐티클 푸셔로 큐티클을 살살 밀어 올려 발톱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4 니퍼로 유연해진 큐티클과 발톱 주변의 거스러미와 살을 정돈한다. 5 면봉에 네일 리무버를 묻혀 발톱 전체를 깨끗하게 닦아 유분기를 제거한다. 6 베이스 코트-컬러-톱 코트 순으로 제품을 바른다.

S/S Trendy Color
▶스타일 린 글리터 네일(SGR601) 굵은 펄 입자가 손끝에 주얼 장식을 한 듯 반짝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3천원, 네이처리퍼블릭.
▶딥 스키니진 다크 블루 컬러가 발을 더욱 뽀얗게 보이도록 한다. 4만2천원, 반디.
▶네일(비비드 자몽) 비비드한 핑크에 프리즘 펄이 가미돼 경쾌한 포인트를 살릴 수 있다. 3천5백원, 보브.
▶에코 네일 컬러(여름 햇살 초록) 톤 다운된 그린 컬러가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천5백원, 이니스프리.
▶10 데이즈 네일 에나멜(26) 한 번의 터치로 선명한 컬러가 발색되는 핑크 매니큐어 1만7천원, 부르조아.
▶에코 네일 컬러(봄 딸기 요거트) 파스텔 컬러에 글리터링한 펄이 들어 있어 소녀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연출한다. 2천5백원, 이니스프리.

■도움말&페디 아트 / 권봄(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캠퍼스, 02-3667-7799) 제품 협찬 네이처리퍼블릭(080-890-6000), 반디(02-3443-8009), 부르조아(02-2185-8170), 보브(080-031-3355), 이니스프리(080-380-0114) 신발 협찬 나인웨스트·누오보(02-514-9006), 더슈(02-512-4395), 슈콤마보니(02-3447-7701), 소보제화(02-548-3956), 핏플랍(02-546-0203) ■모델 / 김주연, 이유진 ■스타일리스트 / 안수명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이주석,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