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 최유진씨 향초의 그윽한 향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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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의 매력에 푹 빠진 최유진씨를 위한 수제 향초 수업이 5월의 어느 날,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베이지컬리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그녀가 선택한 플로럴 계열의 팔마로사처럼 꽃향기 가득했던 행복 클래스 현장 속으로.

예비 신부 최유진씨 향초의 그윽한 향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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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결혼식 답례품으로 딥디크 향초를 나눠준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향초는 요즘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답례품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과 동시에 힐링 용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딥디크와 조말론 같은 명품 브랜드 제품은 물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향과 용기까지 골라 만들 수 있는 핸드메이드 클래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6월 행복 클래스의 문을 두드린 최유진씨(31)는 6월 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하객 답례품과 양가 부모님께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고 싶어 수제 향초 수업을 신청했다.

“브랜드 제품부터 전문 매장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면서 향초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향초를 켜두면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차분해지면서 온몸이 힐링되는 느낌이 들어 매일 사용하고 있거든요. 이런 기분을 양가 부모님과 하객분들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답례품을 향초로 정했답니다.”

예비 신부 최유진씨 향초의 그윽한 향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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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씨의 수제 향초 수업이 열린 곳은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베이지컬리’. 천연 재료를 사용한 양초와 비누를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는 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스튜디오다. 건강을 위해 천연, 자연 소재에 대한 관심으로 비누와 양초를 만들기 시작한 박인형 대표는 2002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인 업계의 터줏대감이다. 특히 천연 소이 캔들은 오랫동안 축적된 박 대표의 노하우와 엄선한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예쁘고 실용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안전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향이 나며 약효가 있는 쑥을 한방에서 이용하는 것처럼 유럽에서는 라벤더, 티트리 등의 허브를 아로마 테라피로 이용하고 있다. 수제 향초의 핵심 원료인 아로마 오일은 유럽에서는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는 얼굴이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그에 맞는 것을 처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초에 어떤 아로마 오일을 넣느냐에 따라 효과 역시 달라진다. 로즈메리는 머리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해 기억력을 좋게 하므로 공부방이나 작업실에 안성맞춤. 몸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는 라벤더는 숙면을 돕고, 베르가모트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이런 이유로 향초를 만들 때는 사용하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적절한 아로마 오일을 선택해야 한다.

예비 신부 최유진씨 향초의 그윽한 향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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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테라피에 대한 강의로 시작한 수업은 설명이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향초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천연 식물성 오일로 된 소잉 왁스를 적정 온도에서 녹인 다음 여기에 아로마 오일을 넣고 용기에 넣어 굳혀 완성하는 전 과정은 박 대표가 시연을 보이면 최유진씨가 그대로 따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활발한 성격의 최유진씨는 박 대표가 시연을 보일 때보다 흡사 방청객 같은 리액션으로 수업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2시간여에 걸친 수업이 끝날 때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최유진씨만의 향초가 완성됐다. 정성스레 포장까지 마친 최유진씨의 향초는 판매해도 손색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수제 향초를 이렇게 착한 가격에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워요. 무엇보다 제 마음에 쏙 드는 향을 담은 저만을 위한 향초라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어요. 제 마음과 정성을 가득 담아 하객분들께 선물해야겠어요. 조금 서툴긴 했지만 오늘 만든 건 양가 부모님께 선물할 거예요. 제가 직접 만든 향초니 더 기뻐하시겠죠?(웃음)”

예비 신부 최유진씨 향초의 그윽한 향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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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향초 만들기 A to Z
1 소잉 왁스 200g, 팔마로사 오일 18g, 실 심지, 심지 탭, 스테인리스 스틸 비커, 스테인리스 스틸 꼬치, 온도계, 유리 용기, 가위, 스패출러, 글루닷 등을 준비한다. 2 분량의 소잉 왁스를 비커에 넣고 녹이는데, 반을 먼저 녹인 다음 나머지는 불을 끄고 남은 열로 녹인다. 소잉 왁스가 오일이 될 때까지 녹일 것. 여기에 팔마로사 오일을 넣어 충분히 섞는다. 3 초의 타는 지름에 맞춰 심지를 선택해 길게 잘라 4등분한다. 이때 심지의 길이는 용기 높이보다 길어야 한다. 4 심지 탭에 글루닷을 붙인 뒤 용기 바닥에 고정하고 나머지 심지 줄이 팽팽하게 되도록 꼬치에 묶는다. 5 녹인 왁스에 팔마로사 오일을 넣어 충분히 섞는다. 6 ⑤의 온도가 55℃ 정도 될 때까지 식힌 뒤 준비한 용기에 부은 다음 서늘한 곳에서 굳힌 뒤 심지 줄에 묶은 꼬치를 빼고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 이성원(프리랜서) ■촬영 협찬 / 베이지컬리(02-6406-8050, www.basically.co.kr) ■헤어&메이크업 / 대혁, 주희(제니하우스 올리브점, 02-515-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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