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마 비율이 스타일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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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백스테이지 헤어스타일은 ‘가르마’로 귀결된다. 자로 잰 듯 정확하게 가른 5:5 가르마, 2:8도 성에 차지 않는 듯 더 옆으로 치우친 9:1 가르마의 격돌. 굳이 헤어스타일의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간단하게 가르마를 바꾸기만 해도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가르마 비율이 스타일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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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의 임팩트
마치 사극 속 아씨와 같은 5:5 가르마가 드디어 트렌드의 정점에 섰다. 서양인에 비해 이마가 납작하고 두상이 입체적이지 않은 동양 여성들이 이런 스타일에 도전하기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버리고 이제는 시도해 볼 때. 약간의 스타일링과 센스만 더하면 그 임팩트는 가히 위력적이다.

가르마 비율이 스타일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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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라 제시카 파커, 빅토리아 베컴은 섹시한 느낌의 가운데 가르마를 즐기는 할리우드 대표 스타. 가르마를 탄 모발 끝 부분부터 볼륨 스프레이를 뿌려 볼륨을 살리고 관자놀이 부분부터 물결 웨이브를 넣으면 글래머러스한 웨이브 스타일이 완성된다. 이때 헤어 오일을 바르거나 샤인 미스트를 뿌려 윤기를 살려줄 것.

2·3 모발 전체에 웨이브를 넣는 것은 시간과 공을 많이 들여야 하므로 평일 바쁜 아침에는 옆머리에만 살짝 웨이브를 넣어 포인트를 준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동그란 고데로 돌돌 말아 살짝 달군 뒤 말린 웨이브를 빗 대신 손가락으로 빗어주면 살짝 풀린 듯 자연스러운 웨이브, 즉 ‘과하게 세팅하지 않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예쁜’ 느낌을 줄 수 있다.

4 가운데 가르마를 연출할 때 기억할 것은 바로 철저히 계산된 ‘흐트러짐’이다. 자다가 일어난 듯 부스스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관건. 가르마를 탄 모발의 뿌리 부분에 볼륨 스프레이나 파우더를 뿌리고 옆머리는 귀를 살짝 가리는 정도로 넘기거나 앞머리를 앞으로 살짝 늘어뜨리면 무심한 듯 시크한 느낌을 완성할 수 있다.

5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시스루 뱅 헤어가 지겹다면 5:5 가르마로 이미지를 세련되게 바꿔볼 것. 앞머리를 차분히 빗어내려 가르마를 탄 뒤 가닥별로 코 위로 혹은 눈을 살짝 가리는 식으로 흘러내리게 연출한다. 샴푸 후 70% 정도 말린 모발에 볼륨 스프레이를 뿌리면 볼륨도 살고 모발도 촉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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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이미지 변신, 9:1
‘깻잎머리’라 불리는 9:1 가르마가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에서 매끈하고 세련되게 되살아났다. 눈 바깥쪽으로 넘어갈 정도로 한쪽으로 치우친 가르마는 궁금증을 자아내면서도 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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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도회적이고 세련돼 보이는 9:1 가르마 스타일은 머릿결에서 반질반질 윤기가 흘러야 더 근사한 법. 흘러내리는 앞머리는 왁스나 소프트 스프레이를 사용한 뒤 꼬리빗을 이용해 두피에 모발을 쫙 붙여 빗으면서 고정하면 완성된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배가시키기 위해 고데로 머리를 쫙쫙 펴고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오일 트리트먼트를 바르면 윤기 있는 텍스처를 연출할 수 있다.

3 9:1 가르마를 탔을 때 앞으로 쏟아져 내리는 앞머리가 거추장스럽다면 귀 뒤로 넘겨 깔끔하게 연출한다. 양쪽 귀를 다 보이게 넘기면 어리고 청순한 느낌이 들고 귀가 반만 보이게 넘기면 섹시해 보일 뿐 아니라 얼굴 윤곽을 커버할 수 있어 갸름해 보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4 헝클어진 스타일은 자칫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링과 어우러지면 꽤 근사해진다. 이때 기억할 것은 볼륨감과 텍스처. 특히 이마를 타고 흐르는 앞머리가 자다 일어나 떡 진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시간이 지나도 기름지지 않도록 젖은 머리에 볼륨 스프레이를 뿌려 자연 건조한다.

5 굵은 모발이라면 9:1 가르마를 탄 뒤 정수리 부분의 볼륨을 살린 다음 뒷머리는 로 포니테일로 묶는다. 이 스타일의 화룡점정은 바로 옆머리와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빼서 완성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살리는 것. 곱게 빗은 머리가 헝클어진 줄도 모른 채 일에 몰두하는 커리어 우먼 같은 느낌이랄까! 여기에도 비장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이렇듯 자연스럽게 날리는 모양새를 유지하려면 머리를 묶은 뒤 손으로 슬쩍슬쩍 건드리거나 톡톡 쳐서 잔머리를 빼내고 잔머리들이 바람에 날리듯 스프레이를 1/3 정도에만 모발에 닿도록 뿌린다.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제공 / 나스, 모로칸오일,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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