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 화장품 사용법

젊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바르는 많은 화장품들이 나에게 다 맞는 것일까? 사람의 외모가 모두 다르듯 피부도 각 징후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피부 전문가 황금희가 제안하는 노화 징후에 따른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효과적인 사용법을 소개한다.

1 모공이 확장되고 늘어져 보인다
어릴 땐 모공 하나 없던 얼굴에 나이가 들면서 모공이 늘어나고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모공이 커지는 원인은 일반적으로 수분 부족, 노화로 인한 탄력 저하,
과다한 피지 분비 등이다. 특히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열을 받으면 모공이 확장되고 확장된 모공을 신속하게 조이는 애프터 케어를 하지 않으면 늘어진 채로 남게 된다. 모공 확장을 막으려면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딥 클렌징을 철저히 하며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또 피부에 탄력을 주고 모공 관리에 효과적인 세럼이나 에센스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자극 없이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젤 타입의 클렌저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2 딥 클렌징을 하기 전 따뜻한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연 다음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 흡착에 도움을 주는 클레이 마스크를 바르고 15분 뒤 미온수로 씻어낸다. 3 모든 클렌징 후엔 반드시 토너를 이용해 피붓결을 정돈하고 모공이 커지지 않도록 돕는 모공 관리 에센스나 세럼 등을 사용해 마무리한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피부 진정, 탄력 개선, 모공 관리에 효과적인 실키한 텍스처의 에센스. 11만원대, 랑콤.

2 잔주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주름은 나이를 먹으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노화의 징후다. 그렇다 해도 평소 링클 케어를 잘해준다면 주름 생성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주름이 늘어나는 이유는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재생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럴 땐 비타민 C 성분과 보습 성분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고 피부 보습과 재생 관리를 집중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화장품을 바를 땐 피붓결을 따라 발라주고 피부에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권장량의 물도 꾸준히 마신다.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크림으로 강력한 수분 공급과 피부 재생을 돕는다. 13만9천원, 이솝.

3 목주름이 굵어졌다
목은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어 주름이 가장 쉽게 생기는 부위다. 목은 별도로 관리하기보다는 아침저녁 화장품을 바를 때 목과 데콜테(목에서 쇄골과 어깨선까지 이어지는 부위)까지 함께 발라줘 관리한다. 수분크림을 사용해 목과 쇄골 부분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건조함도 해소되고 목주름도 예방할 수 있다. 천연 마스크 팩을 바를 때도 얼굴부터 목까지 넓게 발라주고 목 전용 마스크를 별도로 구입해 관리한다.
한편, 목주름은 잠자는 습관이나 자세에 따라 생기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잠잘 때 사용하는 베개는 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낮은 것을 사용한다.

모이스처 써지 익스텐디드 썰스트 릴리프 가벼운 겔 타입의 오일프리 수분 크림으로 피부 진정과 유연 효과 등을 통해 하루 종일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5만2천원, 크리니크.

4 피부가 까칠해 보이고 탄력이 없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건조함이 심해져서 푸석하고 까칠해진다. 반대로 피부에 유분이 부족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막이 사라져 트러블이 생긴다. 이처럼 피부 관리의 기본은 피부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노화는 피부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본격화되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공 속 노폐물이 남지 않도록 평소 클렌징을 깨끗이 해주고 보습 팩이나 마스크를 이용해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할 것.

하이드레이션 마스크 에센셜 오일과 빙하수 성분이 함유돼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크림 타입의 마스크. 7만8천원대, 황금희 에스테틱 하우스.

Expert’s Tip
하나의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아침저녁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의 가짓수는 평균 6개 이상이다. 토너, 에센스, 로션, 크림은 기본이고 그전 단계에서 사용하는 부스터, 수분 크림, 아이 크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화장품을 여러 개 사용한다고 해서 노화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화장품은 필요에 따라 최소한 바를 것을 권하고 제품 하나만 잘 써도 안티에이징 관리에 효과적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페이스 오일은 피부 유·수분 균형을 조절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보습 기능도 지녔다. 페이스 오일은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막을 형성하고 세럼이나 크림과 블렌딩해 사용하면 보습은 물론 피부 순환과 안색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미스트에 오일을 혼합해 사용하면 촉촉함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피부 윤기를 부각시키고 피부가 한층 탄력적으로 보이게 연출한다. 또 은은한 향기를 지닌 페이스 오일은 아로마 테라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머리가 맑아지게 만들어 몸과 마음의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

Profile 황금희 원장은…
편안하면서도 효과적인 최상의 피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황금희 에스테틱 하우스 대표로 서울 청담 본점을 비롯해 전국에 10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피부에 관한 이론뿐 아니라 현장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모든 여성들의 고민인 피부 노화를 늦추는,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노하우를 알려준다.

■기획 / 이은선 기자 ■진행 / 김미경(프리랜서) ■제품 협찬 / 랑콤(080-022-3332), 이솝(1800-1987), 크리니크(02-3440-2773), 황금희 에스테틱 하우스(02-516-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