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가을엔 비듬 관리](http://img.khan.co.kr/lady/201509/20150908150940_1_report1.jpg)
[Mom’s creator 뷰티 맘 이지영의 두피 건강 지키기](3) 건조한 가을엔 비듬 관리
비듬이 생기는 이유는 건조뿐 아니라 스트레스, 불면, 건강 상태 등 다양하다. 비듬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우선 비듬이 생성되는 과정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두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비듬을 만들어내는 곳은 표피층. 표피층은 다시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성되는데, 이 각각의 층들은 세포 분열을 거쳐 마지막으로 죽은 세포를 각질층으로 올려보내게 된다. 보통 이렇게 순환하는 데 4주가 걸리는데, 이 주기가 빨라지면 각질층이 점점 두꺼워지고, 떨어져야 할 세포가 떨어져나가지 못하고 겹겹이 쌓여 비듬이 되는 것이다. 원리를 이야기하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우리가 한 달에 한 번 하는 월경과 비교해보면 쉽다. 만약 건강상의 문제로 한 달에 두 번 월경을 한다면 생리증후군이 더 심해지는 건 당연한 일.
2주 혹은 1주에 한 번씩 피부의 각질 제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두피 역시 각질을 제거하고 표피층의 각화 주기를 원상태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통 비듬을 눈으로 확인할 정도가 됐다는 건 각화 주기가 3주, 심하면 10일 전후까지 변화했다는 뜻. 이 경우 회복되기까지 짧으면 한 달 전후, 길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비듬이 생겼을 때 꼭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을 알아보자.
물 마시기 다이어트를 하거나 피부 관리를 할 때 혹은 감기 예방시에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두피 건강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의 80% 이상이 물이기 때문.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감기 등에 걸리거나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하다. 이 경우 우리 몸은 우선 물이 필요한 곳에 수분을 배치하기 때문에 피부나 두피까지 수분을 채워줄 수가 없다. 물은 꼭 부족하지 않도록 챙겨 마시자.
샴푸할 때 말린 국화 활용 「본초강목」에서는 국화의 효능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국화는 우리 몸에 좋은 꽃으로 두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비듬 관리할 때 샴푸 후 마지막에 말린 국화를 끓인 물로 헹구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효과가 좋았다. 말린 국화는 약재시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말린 국화를 넣고 끓인 물을 식혔다가 마지막 헹굼 물로 사용해보자.
10시에서 2시 사이 잠들기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는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재생하는 시간. 이 시간대를 포함해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비듬이 완화되고 두피가 건강해지며, 나아가 수면 중에 나오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낮 동안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고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
충분한 영양 섭취 다이어트 때문에 소식이나 절식을 하면 우리 몸에 영양분이 모자랄 수밖에 없다. 이 부족한 에너지를 신진대사를 위해 다 써버리고 나면 우리 몸의 끝에 있는 손발이나 두피로는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비듬을 초래하고 손발이 저릴 수 있으며 손발톱이 예전에 비해 느리게 자라게 된다.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건강하게 다이어트할 것을 권장한다.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 사용 비듬이나 두피 상태에 따른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육안으로 비듬이 보이기 시작하고, 샴푸하고 나서 반나절 정도 지나 가려움을 느낀다면 헤드앤숄더의 가려운 두피용 샴푸를 권한다. 두피가 가려운 기간이 한 달 이상 됐고 샴푸하고 나도 가렵고 두피를 긁으면 손톱에 비듬이 끼는 경우라면 니조랄이 좋다. 일반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일주일에 1, 2회씩 한 달 이내로 사용할 것. 만약 비듬의 두께가 두껍고 비듬이 생기는 면적이 점점 넓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면, 냄새가 나고 염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맘스 크리에이터는…
「레이디경향」과 No.1 네이버 임신·출산·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 베이비’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명예 주부 기자단. 매월 「레이디경향」과 맘스홀릭 베이비(cafe.naver.com/imsanbu), 맘스클럽(moms-club.co.kr)에서 맘스 크리에이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기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건조한 가을엔 비듬 관리](http://img.khan.co.kr/lady/201509/20150908150940_2_report2.jpg)
[Mom’s creator 뷰티 맘 이지영의 두피 건강 지키기](3) 건조한 가을엔 비듬 관리
대학원에서 향장학을 전공하고 여러 대학에서 미용학 강의를 한 뷰티 전문가. 두피&탈모 관리 센터를 운영하다가 둘째 아이 출산 후 전업주부의 길을 걷고 있는 예비 학부모이기도 하다.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뷰티 노하우를 전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 / 이지영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