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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방법만 바꿔도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보통 사람들은 얕게 호흡하는 경향이 있는데,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경우 근육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되며 칼로리 소모량도 높아지기 때문. 특히 복식호흡은 일반 숨쉬기 방법보다 2배의 칼로리가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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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몸매를 만들어주는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리를 꼬고 있다면 지금 당장 풀고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을 잡아당기자.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라면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예쁜 보디라인은 나오지 않는다. 매일 일정 시간 벽에 기대고 서서 바른 자세를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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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든 행동을 할 때 더 힘든 쪽을 택하자.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지하철을 탈 때도 의자에 앉지 않으며 제일 앞 칸부터 뒤 칸까지 이동하는 식이다. 버스를 기다릴 때도 가만히 있기보다는 손을 주물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집에서도 빨래를 널고 청소를 하며 끊임없이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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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인식하고 상상하는 대로 체형은 변한다. 자신이 원하는 몸매를 가진 모델이나 스타의 사진을 저장해 배경 화면으로 설정하거나 자주 보면서 자극을 받을 것. 특히 운동할 때 자신이 원하는 몸매를 상상하면서 동작을 하면 운동 효과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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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 무리해서 하다 보면 금방 지칠 수 있으니 자신만의 몸매 관리 주기를 세워보자. 3일, 6일 등을 주기로 그동안은 음식을 절제하며 운동을 열심히 하고 하루의 휴식기를 가진다. 휴식기에는 쉬면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 다음날 다시 관리를 하는 식이다. 특히 여자는 생리가 끝난 뒤 2주 동안이 다이어트 황금기로 이때 운동을 열심히 하면 효과가 배가되니 참고하자.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막힘없이 포즈를 척척 취했다. 같은 포즈일지라도 몸의 라인이 돋보이도록 연출하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적인 몸매의 주인공은 바로 피트니스 모델 이연. 그녀는 2014년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미즈 비키니 부문 그랑프리, 스포츠 모델 톨 부문 1위를 동시에 차지한 이후 주목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머슬마니아 대회 우승자 하면 근육이 우람한 몸이 떠오르지만 그녀의 몸매는 슬림하면서도 탄력이 넘친다. 머슬마니아 미즈 비키니 부문은 여성스러운 몸매를, 스포츠 모델 톨 부문은 워킹과 신체 비율을 기준으로 심사하는데 그녀가 이 조건에 딱 부합했던 것. 그녀 자신도 근육질보다는 날렵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선호해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도 가벼운 무게를 반복해 들면서 운동하고, 유산소운동인 서킷 트레이닝 순환 운동과 필라테스 등을 함께하고 있다.
제주도 출신인 이연은 어릴 때부터 자연 속에서 운동을 놀이 삼아 즐겼는데, 활동적인 성격 덕분에 태권도를 꾸준히 한 것은 물론 요가, 킥복싱, 무에타이 등 여러 운동을 두루 섭렵했다. 그중 헬스가 가장 재밌고 본인에게 잘 맞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레 헬스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삼기에 이르렀고, 우연한 기회에 모델 일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운동과 모델 두 가지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피트니스 모델을 꿈꿨던 이연.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업이라 활동 범위가 애매했다. 고민하던 차, 스스로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피트니스 모델이라는 직업도 알리기 위해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첫 출전이었지만 당당히 입상했고 그녀 덕분에 피트니스 모델이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피트니스 모델이란 운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모델의 퍼포먼스적인 면을 고루 갖춘 사람을 말해요. 운동법이나 운동기구 등 스포츠 관련 촬영에 특화된 모델이죠. 국내에서는 모든 분야의 촬영에 패션 모델이나 광고 모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외국에서는 피트니스 모델 영역이 따로 있어요. 자신의 몸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운동에 대한 지식이 있으니 포즈가 더욱 전문적이죠.”
사람들에게 건강한 몸매를 보여줘야 하는 직업 특성상 평소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은 필수.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한다. 특히 식단은 ‘맛있게 다이어트하기’를 모토로 저칼로리 식품들을 다양하게 조리해 먹는다. 닭가슴살을 비롯해 연어,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즐기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해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달달한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요거트나 과일에 꿀을 넣어 먹는다. 일주일 중 6일은 저염식과 저칼로리 식단을 철저하게 지키지만 하루는 치킨이나 피자 등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맘껏 먹는 것이 다이어트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비결.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녀가 가장 강조한 점은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하루 폭식했다고 해서 ‘난 안 돼’라고 포기하기보다는 ‘내일 다시 시작하자’라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믿고 관리를 시작해야 아름다운 몸매가 완성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헬스를 시작했어요. 키가 큰 편이라 조금만 살이 쪄도 덩치가 커 보이거든요. 살이 빠지니까 더 좋은 몸매를 위해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자연스레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도 바뀌게 되더라고요. 누구나 아름다운 몸매를 가질 수 있어요. 저도 몸매가 타고난 특별한 사람은 아니랍니다.”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 신우(프리랜서) ■제품 협찬 / 까밀라 by 바바라(070-4659-6903), 딘트(02-3442-0220), 로앤디누아(02-542-0214), 버쉬카(02-3413-9841), 아이스 워치·푸마(02-514-9006), 앳코너·월포드(02-546-7764), 트루릴리전(02-3442-3012), 할리샵(1544-9456) ■헤어&메이크업 / 미화(디바이수성, 02-548-7787), 지은(권선영터치, 02-512-7911)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