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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yle]식지 않는 열기 K-beauty
K-뷰티의 인기가 가장 먼저 시작된 진원지이자 K-뷰티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여전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지난 12월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의 중국 수출액이 1억3,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 현재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끄는 K-뷰티 제품을 살펴보면, 먼저 중국 최대 온라인 몰인 ‘타오바오’에서는 마스크 팩이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마스크 팩 제품 1~5위 중 4개가 한국 브랜드일 만큼 한국 마스크 팩 제품이 큰 인기다. 특히 중국판 ‘겟잇뷰티’인 뷰티 프로그램 ‘려치여신’에서는 리더스코스메틱 팩이 호평을 얻었고, 면세점과 온라인 몰(www.jwone1.com) 전용 제품으로 최근 론칭한 제이더블유원의 AMF 하이드로겔 골드 마스크는 뛰어난 보습 효과로 중국 한류 연예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중국 언론 봉황망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K-뷰티 제품은 클렌징 아이템, 립스틱, 로션, 마스크 팩 등으로, 기능성, 독특한 디자인, 천연 재료, 만족도 순으로 제품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 국내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설화수. 2004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 지난 3, 4년 사이 중국 내에서 260여 개 매장을 확장한 LG생활건강 브랜드 수려한. 중국인이 선호하는 약재 성분을 첨가한 한방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 면세점과 온라인 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이더블유원의 AMF 하이드로겔 골드 마스크는 수분 유지 및 피부 장벽 기능 강화 효과가 뛰어난 복합나노 입자 구조체 AMF를 비롯해 아데노신,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성분 등이 함유돼 피부 보습과 탄력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4 중국 마스크 팩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 팩. 피부에 무해한 성분을 사용하고 뛰어난 보습 효과를 갖춘 이 제품은 일교차가 커 피부가 건조한 중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K-뷰티에 대한 인기는 점점 높아지는 중.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중국 및 일본에서 호응을 얻은 것을 발판 삼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로 빠르게 성장하며, 새롭게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특히 태국에는 지난해 약 814억 규모의 화장품을 수출했으며, 매년 한국 화장품이 높은 매출액 성장을 보이고 있다. 태국에서는 자국 공주가 에뛰드하우스 마니아로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이 브랜드가 ‘왕실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통하고 있다고.
동남아시아를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 시장을 노리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그동안 수입 규제가 까다로워 진출하기 어려웠지만 MOU 체결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 더페이스샵은 이미 중동 4개국에 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토니모리 또한 이 지역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1 한불 합작 화장품 브랜드 에르보리앙은 인삼, 유자, 동백 등 한국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소개하며 프랑스 파리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 프리미엄 산양유를 주성분으로 만들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토니모리의 산양유 보습 크림. 3 차별화된 콘셉트의 제품을 좋아하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토니모리의 입술 모양 립밤. 세포라 매장에서 주당 1,000개 이상 팔리는 등 큰 히트를 쳤다. 4 미국 세포라 매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빌리프의 수분 크림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5 자연 발효 화장품으로 면세점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LG생활건강 브랜드 숨37°. 6 국내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백화점 라파예트에 입점하며 파리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투쿨포스쿨.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통했던 K-뷰티 제품의 인기는 미국에도 번지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중시하는 까다로운 미국인의 성향까지 사로잡은 것인데, 미국 최대 온라인 몰 아마존에는 ‘코리안 뷰티’ 페이지가 생겨났을 정도. 현지인들에게 국내 중저가 브랜드의 화장품을 소개하는 미국 내 온라인 멀티숍 ‘소코글램’, ‘피치앤릴리’, ‘글로우레시피’ 등도 K-뷰티를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인기를 얻는 국내 화장품은 스킨케어와 보습 제품류. 인종이 다양해 메이크업 제품보다 피부톤에 상관없이 쓸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나 유기농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을 사로잡은 K-뷰티
화장품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K-뷰티에 주목하고 있다. 쟁쟁한 화장품 브랜드가 넘쳐나는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 있다는 점이 의외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사실이다. 투쿨포스쿨은 국내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백화점 라파예트에 입점하며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 미샤는 독일에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특히 프랑스 패션 잡지에서 한국 여성의 피부 관리나 클렌징 방법을 소개해 현지 여성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프랑스의 뷰티 블로거 줄리는 자신의 블로그(www.kinoko-blog.com)에 한국 화장품 사용 후기를 꼼꼼히 리뷰하며 K-뷰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고 원료를 꼼꼼히 따지는 유럽에서는 한국 화장품 역시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이나 유기농 화장품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K-뷰티의 미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 좋은 원료를 바탕으로 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금의 인기를 얻게 된 K-뷰티. 이 열풍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K-뷰티 트렌드를 이끈 1세대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총괄 전진수 상무는 “K-뷰티는 다각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혁신을 거듭하며 세력을 더욱 확장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K-뷰티에 대한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능성 화장품과 믿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한 제품 두 가지 축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예상된다”라며 K-뷰티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의 빌리프 브랜드팀 이주희 ABM 또한 “K-뷰티가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제품력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이는 어떤 것과도 타협해서는 안 되는 K-뷰티의 가치다”라며 품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을 특히 강조했다.
각 브랜드가 지닌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해외 시장의 다양한 상황과 조건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 개발로 끊임없이 주목받고 있는 K-뷰티. 앞으로 제품의 기능과 성분에 대한 더 많은 연구로 현재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Mini Interview
중국 여성들의 관심 끌기 시작한 한국의 비만 치료
백명기(신경정신과 전문의, 백명기 비만·폭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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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여학생의 몸매 변화를 지켜본 또 다른 중국인 친구들이 비만클리닉을 방문했고, 지금까지 12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한국의 비만 치료 방법을 신기해하는 동시에 매우 충실하게 치료 과정을 밟아갔다. 그중에서는 극단적으로 다이어트에 임하는 여성도 있었다. 치료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3.3kg을 감량했기에 의아해서 물었더니, 무조건 굶었던 것. 이러다가 폭식증이나 거식증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제발 먹으라고 사정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였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밥, 빵, 국수 등 탄수화물과 고기, 튀김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덜 먹되 하루 두 끼 이상은 꼭 먹고, 많이 걷거나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 약 복용과 함께 다이어트 주사를 맞으며, 일주일에 평균 0.5~1kg을 빼면 되니 무리하게 다이어트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짚어주며 치료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중국 여성들은 한국 여성들보다 훨씬 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고 매우 열심히 살을 뺀다는 것이다. 이들의 미의 기준은 ‘날씬함’이 아닐까 싶었는데, 중국 여성들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가 몸매가 확연히 드러나는 디자인이기에 중국 여성들이 날씬함을 더 추구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 요인으로 분류한 K-뷰티 아이템
국내 브랜드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는 뛰어난 기능성, 피부에 무해한 천연 재료 사용,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 감각적인 디자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든 제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카테고리별로 인기 요인을 나눠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을 분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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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제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성분이 탁월한 효과를 전하는 기능성을 제대로 갖췄기 때문이다.
1 시크릿 에센스 백화점 및 면세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최적의 발효 환경에서 추출한 페룰산 성분이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8만원대, 숨37.° 2 V7 토닝 라이트 7가지 비타민과 백옥 성분이 피부를 환하게 가꿔주는 효과가 탁월해 중국에서 일명 ‘SOS 크림’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만8,000원, 닥터자르트. 3 윤조에센스 1997년 출시 후 누적 판매액 1조원을 기록한 제품으로 5가지 한방 원료가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9만원대, 설화수.
천연 재료
유기농 제품이 발달하고 친환경 인증이 까다로운 유럽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을 선호하는 편.
4 알로에 바하 스킨 토너 신선한 천연 재료로 만든 제품의 가치가 해외 여성들에게 입소문 나면서 이베이, 아마존 등에서 역직구를 불러일으켰다. 알로에 베라 잎수가 피부 자극을 완화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1만1,000원, 벤튼. 5 피토 아쿠아 크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대나무·버섯 추출물 등 7가지 식물 복합체가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촉촉함을 더한다. 4만5,000원, 비욘드. 6 더 그린티 씨드 세럼 제품 완판 행진과 해외에서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제품. 제주에서 자란 무농약 생녹차가 함유돼 풍부한 아미노산과 미네랄을 피부에 공급한다. 2만2,000원, 이니스프리.
합리적인 가격&고품질
가격 거품이 없으면서 효과도 좋은 저가 브랜드의 제품은 재구매율 또한 높다.
7 M 매직쿠션 일본에서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쿠션 파운데이션. 뛰어난 커버력과 밀착력, 지속력까지 갖췄다. 6,800원, 미샤.
독특한 성분
진귀한 재료와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독특한 성분 덕분에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제품도 있다.
8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 독일산 마유와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탁월한 보습 효과를 선사해 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5만4,000원, 게리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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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뷰티 시장에서는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캐릭터 제품에 열광하는 해외 팬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1 컬러-핏 섀도우 키트 미키 마우스 캐릭터로 디자인한 디즈니 에디션. 아시아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8가지 내추럴 브라운 컬러 아이섀도로 구성됐다. 2만5,000원, 랩코스. 2 원더우먼 M매직쿠션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기능,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고루 갖춰 주목받는 원더우먼 디자인 쿠션. 6,800원, 미샤. 3 에나멜 네일 라커 깜찍한 캐릭터 디자인 덕분에 SNS를 통해 중국, 일본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 2만원, 랩코스. 4 M.틴트립밤 (y로즈핑크) 핀란드 국민 캐릭터인 무민과 협업해 출시한 틴트 립밤으로, 오일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7,000원, 코드 글로컬러.
아이디어 제품
한 가지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멀티 제품, 독특한 패키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이디어 제품 역시 해외 여성들의 이목을 끄는 중.
5 다이노플라츠 라올라 비비 크림과 아이 브라이트너, 컨실러, 립&치크가 하나의 제품에 구성됐으며, 팝업 형태의 패키지 디자인 또한 감각적이다.
3만3,000원, 투쿨포스쿨.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든 제품
해외에서 인기 있는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출시한 제품 역시 덩달아 인기몰이 중.
6 에센셜 물 크림 부드러운 리퀴드 제형이 피부에 바르는 순간 크림으로 변하면서 뛰어난 보습 효과를 선사한다. 3만5,000원, 정샘물. 7 하이 컬러 립스틱 선명하고 깔끔한 발색력을 자랑하는 립스틱. 2만7,000원, 정샘물. 8 바운스 업 팩트 마스터 SPF 30/PA++ 오일 성분이 함유된 파우더 입자가 피부를 도자기처럼 매끈하게 연출해준다. 5만2,000원, 조성아22. 9 피버 섀도우 팔레트 9가지 컬러와 3가지 텍스처로 구성된 아이섀도 팔레트. 4만5,000원, 포니이펙트.
Beauty Tip
K-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숍
K-뷰티 제품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쟁쟁한 해외 브랜드 대신 국내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숍들이 있다. 우수한 기능에 매료된 해외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사용 후기 또한 끊임없이 올라오는 중.
소코글램(sokoglam.com) 캘리포니아 출신 한국계 미국인 샬롯 조가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들을 위해 오픈한 온라인 셀렉트 숍. 특히 인기를 끄는 제품은 토니모리,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 기능성까지 겸비한 것들.
피치앤릴리(www.peachandlily.com)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입증받은 한국의 화장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셀렉트 숍. 제품마다 상세한 설명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글로우레시피(www.glowrecipe.com) 글로벌 뷰티 브랜드 로레알에서 제품 개발을 담당했던 2명의 한국인 여성이 오픈한 온라인 셀렉트 숍. 뷰티 분야에서 일했던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피부색과 타입 등을 철저히 파악해 이에 맞는 제품을 소개한다.
K-뷰티를 이끄는 사람들
K-뷰티가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국내의 수많은 뷰티 전문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K-뷰티가 성장하고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한 이들을 만났다.
프랑스가 인정한 K-뷰티의 저력
투쿨포스쿨 조혜신 대표
국내 브랜드 최초 프랑스 백화점 라파예트 입점.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투쿨포스쿨 브랜드가 지닌 저력을 가늠할 수 있다. 화장품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에서, 그것도 라파예트에서 먼저 입점해달라며 러브콜을 보내온 것. 유서 깊은 브랜드를 제치고 론칭한 지 10년도 안 된 브랜드가 프랑스 백화점 매장에 입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투쿨포스쿨 조혜신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대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국내 최초 화장품 셀렉트 숍 ‘토다코사’를 선보인 주역으로, 업계에서 오랫동안 연구하며 쌓은 전문적인 노하우와 경험을 더해 투쿨포스쿨을 론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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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가 품질 관리에 특히 신경 쓰지만 여기에 더해 투쿨포스쿨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한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키지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패키지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제품에 하이라이터, 치크, 비비 크림 등이 결합된 ‘멀티 펑션’ 제품도 많고, ‘브랜드 안에 브랜드가 있는’ 콘셉트로 매번 색다른, 전혀 다른 디자인의 제품으로 구성한 라인을 출시하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마케팅 역시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진행한다. 모두 ‘재미있고 멋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자’라는 조혜신 대표의 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결과 현재 투쿨포스쿨은 동남아시아 8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는 캐나다와 유럽 전역에까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K-pop과 드라마에 힘입어 연예인들이 쓰는 화장품 또한 영향을 받아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듯해요.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우수하면서 특히 트렌드에 민감해 새로운 제품이 끊임없이 출시돼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새로운 제형과 원료 개발로 K-뷰티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 분명한데, 그 대열에 투쿨포스쿨이 합류하게 된 것 같아 기뻐요. 더 많은 해외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지금보다 성장해나가는 K-뷰티가 됐으면 합니다.”
K-뷰티를 전파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 메르시 우현증 원장
고소영, 고현정, 임수정, 박민영. 이 여배우들의 공통점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 원장의 손길을 거쳐 더욱 빛나는 미모를 얻었다는 것이다. 특히 온스타일의 ‘겟잇뷰티’ 프로그램에 뷰티 멘토로 출연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된 우현증 원장은 ‘솜털 세안법’, ‘광 메이크업’ 등으로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깔끔하고 세련된 고소영의 웨딩 메이크업으로 유명세에 정점을 찍었다. 톱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담당과 기업 강연, 저서 집필, 행사 등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녀는 최근 중국, 홍콩, 미국 등에서 메이크업 강연을 펼치며 K-뷰티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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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우현증 원장은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꾸준히 K-뷰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 사람들의 피부 타입과 기후 등을 깊이 있게 이해한 후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메이크업을 하나의 놀이 문화로 인식하면서 메이크업하는 것 자체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외 팬들이 즐겨 찾는 K-뷰티 유튜버
박소영
요즘 해외 유튜브를 보면 한국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메이크업으로까지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K-뷰티가 인기를 끌게 된 셈. 여기에는 트렌디 메이크업 테크닉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뷰티 유튜버의 공 또한 크다. 그중에서도 ‘소영의 뷰티룸(www.youtube.com/user/Sobbang2)’을 운영하는 박소영씨는 최신 유행 메이크업과 아이돌 메이크업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메이크업을 비교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현재 약 31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자란 덕분에 영어에 능통하고 현지인의 취향이나 그들이 선호하는 메이크업을 파악하고 있어서인지 해외 팬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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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yle]식지 않는 열기 K-beauty
깨끗한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본인의 피부 타입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킨케어 단계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소영씨.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개발하고 발굴해내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유튜버의 면모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진행 / 장인화·김자혜·노도현 기자 ■사진 / 김석영, 이소현, 조인기·송미성·김동연(프리랜서), 경향신문 포토뱅크 ■사진 제공 / 각 인스타그램, 설빙, 설화수, 수려한, 숨37°, 에르보리앙, 이랜드, 탐앤탐스, 토니모리, 투쿨포스쿨, 한국콘텐츠진흥원, CJ푸드빌, GS SHOP, MPK, SPC ■제품 협찬 / 그리디어스·로사케이(070-4870-0473), 게리쏭(02-6324-1997), 나이스크랍(02-548-3956), 닥터자르트(1544-5453), 랩코스(02-2015-6960), 미샤(080-080-4936), 벤튼(1899-6805), 브리엘·쏘울·핀에스커(080-808-4545), 비욘드(1661-2508), 설화수(080-023-5454), 슈콤마보니(02-6933-7701), 숨37°·코드 글로컬러(080-023-7007), 쌀롱드쥬(070-4192-8314), 이니스프리(080-380-0114), 정샘물(080-816-7671), 제이더블유원(02-594-5406), 조성아22(02-6483-2020), 투쿨포스쿨(080-080-0168), 포니이펙트(070-4334-2382), 폴앤엘리스(02-3442-3012), 프로젝트룸(070-7574-7858), 하우앤왓(02-2269-0891) 장소 협찬 30project(070-4192-8314) ■헤어&메이크업 / 강혜정·김수진(ALUU, 02-542-8123), 류수영(권선영터치, 02-512-7911), 신빛나(MBC아카데미뷰티스쿨 동대문캠퍼스, 02-6304-8888), 지원·하영(에이컨셉, 02-514-4425), 이민아(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캠퍼스, 02-3667-7799), 혜연(디바이수성, 02-548-7787) ■패션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