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확실한 기분전환을 원할 때 ‘네일 아트’만한 것이 없다. 손쉽게 붙이기만 하면 된다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인조 네일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셀프 네일 아트, 나도 해볼까?’ 하는 욕심이 슬며시 올라온다. 그런 이들을 위해 건강한 손톱 관리법에 대해 살펴본다.
▶손톱이란?
손톱은 각질화된 표피세포가 죽으면서 촘촘하게 모여 딱딱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주성분은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손톱의 두께는 약 0.5㎜로 단단하고 볼록한 곡면이며 건강한 손톱은 분홍빛으로 표면이 매끈하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손톱은 계속 자라는데 한 달 기준으로 손톱은 약 3㎜, 발톱은 약 1㎜가 자란다.
건강상태 및 손톱 관리 정도에 따라서 손톱의 표면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투명한 손톱 아래에 비치는 색이 푸른빛이 돌면 혈액순환 문제를 의심할 수 있고, 손톱이 거칠고 잘 부러지면 손톱에 유·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같이 손 씻기를 자주할 때는 손톱도 건조해지며 잦은 네일 컬러링 등은 손톱을 얇게 만들어 쉽게 찢어지게 할 수 있다.
▶큐티클 정리
손톱 큐티클이란 손톱 아래 부분 피부가 손톱 위로 살짝 올라와 있는 것을 말한다. 손톱이 피부 바깥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부분과 피부 사이의 공간을 막아 상처가 났을 때 균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손톱 큐티클을 제거하면 손톱의 지지대가 사라져 손톱은 약해질 수 있고 제거과정에서 균이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티클을 제거하면 손톱이 길어지고 깔끔해 보인다는 이유로 정리하고자 한다면 큐티클 아래 있는 죽은 피부인 ‘루즈스킨’만 제거해도 충분하다. 큐티클이나 손톱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네일 푸셔를 사용하는 대신 반대쪽 엄지에 물티슈를 감은 후 엄지손톱으로 큐티클 밑에 있는 루즈스킨을 살살 긁어 제거한다. 정리할 손톱을 따뜻한 물에 넣고 불려주면 정리가 쉽다. 혹시 큐티클이 많아 지저분하다면, 소독한 니퍼로 깔끔하게 잘라낸 후 큐티클오일을 발라서 마무리해 준다.
▶인조 네일 제거 시 주의할 점
기분 전환을 위해 집에서 간편하게 인조 네일을 붙였다면, 제거 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억지로 뜯으면 손톱표면의 일부가 함께 뜯겨 나가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따뜻한 비눗물에 손톱을 담근 후 비눗물이 네일 접착제에 스며들어 말랑해졌을 때 떼어내면 된다. 제거 후 손톱에 접착제가 남아 있다면 큐티클오일을 면봉에 묻혀 살살 닦아낸다.
▶평소 네일 관리법
인조네 일로 인해 손톱이 손상받거나 얇아진 경우 그대로 방치하면 손톱의 손상은 더욱 심해진다.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 주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인조 네일을 계속 붙이기보다는 휴지기를 가지는 것이다. 평소 손을 씻고 핸드크림을 바를 때도 손톱 끝까지 꼼꼼하게 발라주면 손톱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건강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다.
■신호정은 누구?
신호정은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임상영양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피부건강 분야 강의를 하고 있으며, 뷰티칼럼니스트와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여성 건강에 관한 책을 집필하며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초, 피부에 물들다’(도서출판 파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