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분야에서 스마트 컨슈머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화장품을 살 때는 성분을 꼼꼼히 따지고, 고물가에 시간 비용 절감을 위한 멀티 기능 제품 선호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2023년 서비스 이용자 5만여 명의 피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피부 분석 서비스 ‘AI 옵티미’를 통해 분석한 ‘2024년 뷰티 키워드’를 발표했다. AI 옵티미는 누적 46만 건의 피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피부진단부터 화장품 성분 분석, 맞춤 화장품 추천까지 제공하는 자체 서비스다.
5개 뷰티 키워드는 ‘F.O.C.U.S’로 맨즈 뷰티(For man), 옴니 뷰티(Omni-beauty),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 성분의 취향화(Users’ taste), 스마트 뷰티(Smart beauty)를 의미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맨즈 뷰티(For man)’로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피부를 케어하는 남성 그루밍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다. 이른바 ‘남성 그루밍족’의 득세로 국내 뷰티 브랜드는 남성 전용 ‘옴므 라인’ 등을 리뉴얼 및 출시하며 맨즈 뷰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옵티미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 고객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피부 타입은 민감한 지성 피부인 ‘민지(민감 지성)형’이었다. 또한 남성 응답자가 가장 신경 쓰는 피부 고민은 여드름/트러블(56.1%) 및 넓어지는 모공(48.4%)이었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수분 부족으로 피부가 쉽게 건조하고 민감해지는 ‘수부건(수분 부족형 건성)형’이 증가했다. 남성들이 스킨케어 제품을 접하고 구매하게 되는 계기는 샘플/사은품(46.5%)이 가장 많았다. 그외 인터넷 카페/커뮤니티 후기(34.8%)도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2017년부터 군마트(PX)를 통해 블랙 스네일 크림, 레드 블레미쉬 라인 제품 등 제품을 선보이며 2030 세대 남성 소비자에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업체 측은 AI 옵티미를 통해 분석한 남성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반영해 ‘레드 블레미쉬 포 맨 올인원 오일 컷 로션’을 출시하는 등 맨즈 뷰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올해 1020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 중 45.9%는 필수 데일리 스킨케어 아이템으로 ‘닦토(닦아내는 토너)’, ‘토너 팩’ 등 수분 보충과 피부 결 케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용도 ‘토너 패드’를 선호했다. 또한 지난해 닥터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다기능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멀티 플루이드’는 10가지 부스터 효과를 한 제품에 담은 다기능 제품으로 닥터지의 스테디셀러인 레드 블레미쉬 라인 중 가장 높은 구매 비율(31.8%)을 기록했다.
뷰티제품에 있어서도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를 반영해 업계에서는 비건 뷰티, 클린 뷰티 및 업사이클링 제품까지 다양한 가치를 담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유해 성분을 배제한 리프 세이프(Reef-Safe) 포뮬러를 구현한 선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지속 가능한 뷰티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명확한 화장품 성분 취향을 바탕으로 본인의 피부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 취향도 강화될 전망이다. 고객 서베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53.5%, 여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2%가 스킨케어 제품 선택 시 ‘성분’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가장 신경 쓰이는 피부 고민에 대한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48.4%, 여성 응답자의 51.9% 가 ‘넓어지는 모공’ 등 노화 관련 고민을 호소했다. 안티에이징 고민 관련 고객 서베이에 참여한 응답자의 54.5%는 지난해 누적 3천만 개를 돌파하며 국민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불리는 ‘블랙 스네일 크림’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업체 측은 밝히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 도입된 AI 관련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솔루션 등 여러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46만 건의 피부 빅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시킨 인공지능 피부 분석·화장품 판독 서비스 ‘AI 옵티미’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신양희 고운세상코스메틱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소비자들의 진정한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 론칭한 AI 옵티미 서비스를 통해 피부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면밀히 분석하며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