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이유로 블러셔를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색을 선택해 얇고 섬세하게 레이어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화장이 어울리지도 않고 줄여야 한다는 통념이 있지만, 메이크업전문가들은 오히려 50대 이후일수록 블러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피부 혈색이 옅어지고 윤기가 감소하면서 얼굴이 쉽게 칙칙하고 피곤해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색과 질감, 바르는 위치를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블러셔, ‘진하게’ 아닌 ‘얇게·위쪽에’
50대 피부는 탄력이 줄고 볼 위치가 아래로 내려가기 쉬운 구조다. 이때 블러셔를 광대 아래쪽에 진하게 바르면 얼굴이 더 처져 보일 수 있다. 기본 원칙은 ‘높게, 연하게’다.
콧망울 시작점보다 약간 위쪽을 기준으로, 광대의 가장 도드라진 부분에 얇게 레이어링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특히 피곤해 보이는 날에는 눈 밑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아주 옅게 퍼뜨리면 얼굴이 한층 또렷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발랐는지 모를 정도가 가장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 자주 겪는 실패 사례와 대처법
얼굴이 더 칙칙해 보일 때
피부 톤과 어울리지 않는 색을 선택하면 기미와 다크서클이 더 도드라질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색을 덧바르기보다는 피부 톤에 어울리는 하이라이터를 얇게 겹쳐 톤을 끌어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색이 과해 ‘홍당무’처럼 보일 때
화장솜이나 깨끗한 스펀지로 가볍게 눌러 색을 흡수시키면 자연스럽게 옅어진다. 경계가 남으면 파운데이션을 소량 덧발라 가장자리만 정리한다.
홍조가 더 강조될 때
원래 붉은 기가 있는 피부는 핑크·레드 계열을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붉어 보일 수 있다.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옐로우 톤 베이스로 피부를 정돈한 뒤, 살구·코랄 계열을 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 50대에 어울리는 질감은?
블러셔는 파우더, 크림, 스틱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전문가들은 50대에는 다루기 쉽고 모공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는 파우더 타입을 우선 추천한다. 여러 번 얇게 덧바르기 수월해 과한 발색을 피하기 좋다.
크림 타입을 사용할 경우에는 유분이 과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지나친 윤기는 모공과 잡티를 부각시킬 수 있다. 마지막에 소량의 파우더를 얹으면 지속력과 번들거림 방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블러셔를 단순한 색조 화장이 아닌 베이스 메이크업의 일부로 본다. 피부 톤이 전반적으로 옅어지는 50대 이후에는 작은 혈색 차이만으로도 인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이를 이유로 블러셔를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색을 선택해 얇고 섬세하게 레이어링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