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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면 더욱 극성인 습진은 외부 자극에 민감한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매일 하는 행동 중 알고 보면 습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습관들이 있다. 미국 건강 매체 Real Simple은 피부과 전문의 의견을 참고해 피부를 힘들게 하는 일상 행동들을 짚어냈다.
‘화끈한’ 샤워, 피부 장벽을 허문다
뜨거운 물은 피부 표면의 천연 보호막 기름막(지질)을 벗겨내고, 피부가 더 쉽게 건조하고 자극받게 만든다. 일부 습진 환자는 가려움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려고 뜨거운 샤워를 택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피부 손상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면 샤워 전 피부에 오일을 얇게 발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과도한 각질 제거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요즘 각질 제거가 미용·피부 건강의 필수처럼 여겨지지만, 습진 피부는 예외다. 물리적 스크럽이나 AHA·BHA 같은 강한 성분의 화학적 필링제는 이미 손상된 피부 장벽을 더 약하게 만든다.
세안 시 피부를 문지르기보다 부드러운 보습 중심의 클렌저를 사용한다. 씻고 나면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 보호에 우선이다.
보습은 기본 중 기본
습진 피부는 곳곳이 건조하기 때문에 보습이 꼭 필요하다. 클렌징만 하고 보습을 빼먹거나, 자극 강한 제품을 쓰면 피부는 더 건조하고 민감해진다.
오전·저녁 규칙적 보습은 필수다. 이때 향료·색소·알코올이 없는 ‘민감성용’ 보습제를 골라야 한다.
실내 건조한 공기, 피부를 더욱 자극한다
겨울철 난방이나 에어컨의 건조한 바람은 피부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간다. 특히 습진 피부는 자연 공기만으로는 수분을 유지하기 어렵다. 한겨울 뿐만 아니라 환절기에도 가습기 사용이 도움이 된다. 집안·침실의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피부 염증을 더 키운다
스트레스는 전신 염증 반응을 높여 습진을 악화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가려움이 더 심해졌다고 느낀다. 피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짧은 산책, 스트레칭, 명상 등 일상 속 간단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절한 수면과 마음의 여유가 피부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자외선 차단도 습진 관리의 일부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두꺼운 제품이 습진에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습진 피부도 SPF 30 이상,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민감성 피부용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자극을 줄이고, 햇빛으로 인한 자극을 예방한다.
알레르기성 자극도 주의해야
먼지·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등은 알레르기 반응을 통해 염증을 자극할 수 있다. 습진 환자는 이런 환경 요인에 더 민감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가능한 줄이고, 저자극 제품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