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화장했는데 왜 더 피곤해보여”…중년 메이크업, 뭐가 문제일까

“열심히 화장했는데 왜 더 피곤해보여”…중년 메이크업, 뭐가 문제일까

중년 메이크업에서 중요한 것은 ‘어려 보이려는 화장’보다 지금 얼굴에 어울리는 균형을 찾는 것이다. 픽셀즈 사진 크게보기

중년 메이크업에서 중요한 것은 ‘어려 보이려는 화장’보다 지금 얼굴에 어울리는 균형을 찾는 것이다. 픽셀즈

나이가 들수록 화장을 더 열심히 해야 할까, 아니면 덜어내야 할까.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예전처럼 화장했는데도 왠지 더 피곤해 보인다”는 고민이 적지 않다.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로라 겔러는 문제의 원인을 ‘나이’보다 그대로 멈춰 있는 화장 습관에서 찾는다. 피부 상태와 얼굴 분위기가 달라졌는데도 20~30대 때 방식 그대로 메이크업을 하면 오히려 주름과 피부결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조언에 다르면 중년 메이크업의 핵심으로 ‘가리기’보다 ‘정돈’을 꼽는다. 두꺼운 커버 화장보다는 피부 표현을 얇게 하고, 얼굴에 자연스러운 혈색과 입체감을 살리는 방식이 훨씬 어려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과한 윤광이나 짙은 색조 대신 피부 본연의 결을 살리는 메이크업이 중년층 사이에서도 선호되는 분위기다.

중년 화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초 보습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수분과 유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화장이 쉽게 들뜨고 주름 사이에 끼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전 충분한 보습을 해주면 피부결이 한층 매끄럽게 정돈되고 화장 지속력도 높아진다. 반대로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바로 파운데이션을 올리면 잔주름이 더 부각될 수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무조건 커버’ 공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로라 겔러는 두껍고 매트한 제품보다 얇고 촉촉한 제형을 추천한다. 잡티를 완벽하게 가리려 하기보다 필요한 부위만 부분적으로 보정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파우더 역시 과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더 건조하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어 유분이 올라오는 부위 위주로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조 선택도 중요하다. 중년 피부에는 회색기 도는 누드톤보다 혈색을 살려주는 코럴, 로즈, 피치 계열이 얼굴을 훨씬 생기 있어 보이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특히 볼터치와 립 컬러에 은은한 혈색만 더해도 전체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지나치게 어두운 립 컬러나 과한 음영 메이크업은 얼굴을 더 처져 보이게 할 수 있다.

눈 화장은 ‘또렷함’에 집중하는 추세다. 속눈썹 사이를 채우듯 얇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눈썹 결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면 인상이 훨씬 선명해 보인다. 반대로 펄이 강한 아이섀도나 두꺼운 아이라인은 눈가 주름을 더 강조할 수 있다. 눈 밑 점막에 베이지 톤 펜슬을 사용하면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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