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한국에서 다양한 K뷰티 문화를 체험한 제이미 우에다는 인상적인 제품도 여럿 소개했다. 굿하우스키핑 기사 캡처
“최근 6주간 한국 여행을 다녀왔어요. 최신 스킨케어 시술을 경험하고 ‘유리 피부’처럼 빛나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였죠.”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굿하우스키핑의 기고가가 한국에서 직접 체험한 K뷰티 트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때 ‘10단계 스킨케어’와 ‘유리 피부’로 대표되던 K뷰티가 이제는 피부 장벽 회복과 저자극 관리, 피부 건강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PDRN의 열풍은 계속된다
이 매체의 기고가 제이미 우에다는 여행 기간 동안 피부과 클리닉을 방문하고,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한 올리브영을 비롯해 여러 매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킨케어숍,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약국을 찾는 등 한국의 유행 아이템을 속속들이 돌아봤다.
그가 가장 인상적으로 꼽은 키워드는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이다. 피부 재생과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PDRN이 한국 스킨케어 업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세럼, 크림, 자외선차단제, 헤어케어 제품, 심지어 건강 보조 식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이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장미, 해조류, 인삼과 같은 비건 원료에서 추출한 PDRN 성분을 주목하며 앞으로도 이 성분의 득세를 예상했다.
약국 화장품도 관광 코스
한동안 해외 관광객들이 올리브영에 몰렸다면 최근에는 한국 약국 화장품도 새로운 쇼핑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필자는 “한국 약국 스킨케어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일반 약국 제품보다는 스킨케어 제품에 특화된 약국이 새로 생기는 것을 목격했다”고 현장감을 더 했다. 그는 “K뷰티 제품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약국이 북적였다”며 “실제로 내가 가장 효과를 본 제품 중 상당수가 한국 약국에서 구입한 것”이었다는 생생한 후기도 남겼다.
필자는 몇몇 제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가 피부로 체감한 인기 제품은 VT 리들샷 제품과 리쥬란 관련 제품이다. 아울러 “리쥬란 듀얼 이펙트 앰풀은 거의 모든 곳에서 품절이었지만, 다행히 최근 세포라에 입점해 온라인으로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작은 알갱이가 세럼이나 크림 속에 둥둥 떠 있는 캡슐 제형의 제품의 경우 시각적인 흥미로움 외에도 “쉽게 변질되는 활성 성분을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짚어내기도 했다.
서울 곳곳에서 가장 자주 본 제품 가운데 하나는 토너패드였다. 화장솜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피부 위에 잠시 올려두면 미니 팩처럼 활용할 수 있어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피부 온도를 낮추는 ‘쿨링 스킨케어’ 제품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폭염과 열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쿨링 선크림, 냉감 패드, 진정 마스크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들은 서울을 미용 시술과 피부관리의 중심지로 소개하며 레이저 시술, 리프팅, 피부과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국은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과 빠른 시술 시스템, 최신 뷰티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