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그맨 백재현 화제의 다이어트

정지행 박사의 건강 다이어트

(35)개그맨 백재현 화제의 다이어트

두 달 만에 30kg을 감량해 장안의 화재가 되고 있는 개그맨 백재현. 그의 다이어트는 단순한 지방감량으로 몸의 무리를 일으키는 갑작스런 다이어트가 아닌, 몸을 보하는 한약과 함께 몸의 순환을 좋아지게 하는 치료를 한 결과 날씬한 몸과 함께 건강까지 얻은 한방 다이어트였다. 그의 치료를 담당했던 백지행 박사의 일기장을 낱낱이 공개한다.

2003년 6월 16일 그가 나를 찾아왔다

백재현씨가 다이어트를 하고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백(백재현, 이하 백)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아주 좋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이미 수년 전 진실게임에서 그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었기 때문. 그 당시 백은 별로 의지도 없었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었다. 물론 결과도 흐지부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실망을 했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선 안 되겠지만 그에 대한 인상이 처음부터 별로 좋지 않았던 건 어쩔 수 없었고, 그 와중에 진실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에게 준 불성실한 인상은 업친 데 덮친 격으로 더 나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그가 나를 찾아 왔을 때 흔쾌히 OK할 순 없었다. 또 다시! 실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오늘의 백과의 만남은 큰 수확이었다. 백의 이미지 일백 팔십도 전향.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모습은 그야말로 겉모습에 불과한 것이었다. 진실게임 당시에는 스스로의 의지가 없었던 상태였고 단지 프로그램 때문에 따라 온 것 뿐, 더더구나 본인은 살을 빼고자 하는 생각이 별로 없었던 거였다.

하지만 오늘 그런 그가 말했다. 지금까지 살 빼는 것 외에는 뭐든지 최고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왔었다고. 그래서 별로 살 뺄 생각이 없었다고. 최근에 날씬해진 동료 개그맨 조혜련으로 부터 마음에 와 닿는 얘기를 듣고 뺄 결심을 했다고 했다. “살까지 빼면 현재의 능력들도 더 돋보이고 더 멋있어 보일 수 있다”는.

그의 말을 듣고 있다 보니 그에 대한 이해도 더 잘 할 수 있었고, 인간 백제현의 평가를 다시 하기에 다다른 것이다. 나중에는 조목조목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그가 존경스러워 보이기 까지 했다. 그는 분명 프로 연예인이자 예술가였다. 단지 외모만 빼고. 이젠 분명 나에 있어 백의 이미지는 완전히 새로와 졌고, 분명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찐하게 들었다.

2003년 6월17일 드디어 시작

백이 새로 태어나는 날, 먼저 검사를 했다. 체성분, 파동, 체열진단, CT, 혈액검사.

백; 179cm, 116Kg, 체지방율 27.4%, 보기보단 지방 비율이 양호했다. 니글니글해 보여 체지방이 엄청 더 많을 줄 알았다. 보기보단 날렵한가 보다. 알고 보니 운동도 꽤나 잘 한다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살이 찐 만큼 순환에 문제는 있었다. 몸에 독소도 많고. 술 담배의 양도 장난 아니고. 담배를 하루에 세 갑씩이나. 그의 몸 상태는 시한 폭탄이다. 이미 살이 쪄온 기간이 오래이므로 몸 안에서는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의 진행이 한창일 것임에 틀림없다.

2002년 12월에 부부가 같이 지방 흡입을 했으나 간에 기별도 안 간 상태. 피하 지방 뿐 아니라 내장 지방도 장난 아니다. 갈 길이 멀다.

30Kg감량을 목표로 정했다. 최근 살 뺄 굳은 결심으로 운동과 식이 제한으로 6Kg을 뺀 상태. 하지만 아무리 적게 먹고 운동을 해도 체중계 눈금이 더 이상은 움직이지 않고 있던 상황에 한방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장세척, 침, 물리치료, 부항, 약침, 한약을 시작. 백에게는 보통 환자들이 한 개 맞는 식욕억제 약침을 열 개나 놓았다. 소위 융단 폭격을 시작한 것이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한 번 믿어 보고 싶다.

*정재행 박사의 백재현 다이어트 일기는 다음달에 계속 됩니다.

글/ 정지행(경희부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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