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행 박사의 건강 다이어트 36

정지행 박사의 건강 다이어트 36

2003년 6월 18일, 다이어트 시작 이틀째

갑자기 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주 신이 나서 전화를 한 것이다. 살 빼면 입으려고 오래 전 마음에 꼭 드는 36인치 바지를 사 두었던 게 있는데, 치료 시작한 지 하루만에 그 바지가 맞다고. 얼마나 기뻤으면 전화를 다 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2003년 6월 19일, 두 번째 치료하던 날

체중이 3Kg이나 줄었다. 전혀 배도 고프지 않고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단다. 아마도 융단 폭격의 덕이 아닌가 싶다. 보통사람은 하나면 되는 것을 식욕 억제하는 약침을 열 개나 놓았으니...백은 아주 기뻐했다. 정말 위~대한 백임에 틀림없다. 보통사람이면 두개이면 충분할 것을 백은 열 개나 놓았으니. 일단 식욕억제에는 성공을 한 셈이다.



2003년 6월 21일, 세 번째 치료하던 날

열 한시 반에 오기로 했던 백이 전화를 했다. 본인의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들 난리가 났다고. 탤런트 정모씨가 복부만 빼고 싶다고, 그의 매니저 이모씨는 살을 빼고 싶다고....모두들 난리였다. 백은 1.2Kg감량. 백은 생각보다 덜 빠져 약간은 의기소침. 그러나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얘기해 줬다. 지방이 줄 때는 체중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옷을 입어보면 헐렁해졌다고 했다. 실제로 어제 백은 36인치 바지에 타이트한 티셔츠를 입고 주위 사람들을 놀래켜 주었다고 했다. 하긴 오늘 입고 온 바지는 42인치였다. 바지허리 안으로 주먹 몇 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공간이 생긴 것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더욱 멋진 패션을 보여 주겠단다. 기대가 된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특별히 주의를 주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주말에 많이 무너지니까.



2003년 6월 22일, 일요일

오후 4시경 전화벨이 울렸다. 일요일 오후에 전화를 할 만한 사람이 없는데? 낯익은 목소리, 백이었다. 그러잖아도 과연 주말을 잘 보낼까 걱정했었는데.

“박사님, 양배추 먹어도 되요?” “쪄서 먹어요? 볶아서 먹어요? “”양배추, 좋아요. 생으로 드셔도 되고 쪄서 드셔도 되요. 하지만 볶아서 드시는 건 안 되요. 다른 야채도 모두 괜찮아요.””케찹 먹어도 되요?” “안 돼요. 마요네즈 등 소스는 안되구요, 간장 된장 고추장 등도 안 되요. 짜게 드시면 좋지 않아요. “”먹고 싶어요. 힘들어요.”

“집에 계시지 말고 목욕탕에 가셔서 냉온욕 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화요일 예약을 하셨지만 내일 월요일에 오세요.”

전화를 끊고 나니 걱정이 되었다. 지금이 고빈데 잘 해야 할 텐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주말에 많이 무너지니까. 제발 잘 넘기길...

백의 다이어트는 우선 몸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장세척부터 시작했다. 그리곤 몸의 순환을 좋게 해주면서 군살을 빼주는 침과 부항 물리치료를 식욕을 억제하면서 몸을 보강해 주는 약침과 병행해서 진행했다. 또한 해독과 순환은 물론 몸의 기력을 보해주는 한약도 함께 복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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