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30㎏을 감량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개그맨 백재현. 온갖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았지만 언제나 빠진 체중을 초과하는 요요현상으로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었다.
그가 이번에 선택한 다이어트는 단순한 지방 감량으로 몸에 무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비만의 원인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건강은 물론 날씬한 몸매까지 만들 수 있었던 백재현의 한방 다이어트 일기장을 담당 한의사 정지행 박사가 공개한다.
1㎏의 살이 찌기는 쉽지만 빼기는 만만치 않은 일이란 것을 비만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날씬한 모습으로 각종 방송 무대를 휩쓸고 다니는 개그맨 백재현의 눈물나는 노력의 현장을 한 번 알아보자. 건강한 몸매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한 일등 공신, 한방 다이어트의 꼼꼼 일기!
2003년 6월 23일 월요일
생각 외로 주말은 무사히 넘겼다. 무난히 한 걸음씩 잘 하는 것 같다. 원래 누구나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주말이 문제이다.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할 일이 없어 먹을 것을 찾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먹게되는데 재현씨는 잘 참고 견뎠다.
2003년 6월 25일 수요일
재현씨가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투덜거리며 뭔가 불만에 가득찬 모습이다. 열심히 운동하고 선식과 야채만 먹고 시키는 대로 지켰는데 체중계가 요지부동이란다. 치료 받는 내내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치료가 끝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비밀을 알게 되었다. 부대찌개 한 숟가락을 먹었다고 했다. 그리고 병원에 오는 길에 과일을 한 접시나 먹었다고…. 원인은 바로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본인은 한 숟가락 정도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대찌개는 엄청 맵고 짠, 자극이 강한 음식이다. 비어 있는 깨끗한 속에 이러한 자극적인 음식이 들어갔으니 위가 붓고 가스가 차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바로 이러한 일들이 조심해야 할 일인데 환자들은 종종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2003년 6월 27일 금요일
드디어 100㎏으로 진입했다고 재현씨가 굉장히 좋아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주 신이 난 모습이다.
2003년 6월 30일 월요일
또 한바탕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몸살 기운이 있다고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트림에 신물까지 올라와 힘들어 한다. 몸이 좋지 않아 운동도 전혀 못했다. 아마도 한기가 들어온 것 같다. 살을 빼다보면 이런 상태가 간혹 나타나는데 재현씨에게도 나타났다. 재현씨 파이팅,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어요!
※정지행 박사의 백재현 다이어트 일기는 다음 달에 계속됩니다.
글 / 정지행(경희부부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