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들여다보며 어제와 다르게 하나씩 늘어나는 주름과 잡티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어린 시절 탱탱하고 깨끗했던 피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원인과 대처방법은 물론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치료법을 알아보자.
피부노화란?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를 먹어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늙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겠지만 이를 피할 수도 없다. 노화를 설명하는 가설로는 대개 두 가지가 는데 그 중 하나는 신체 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리기(free radical)가여러 외부환경, 즉 자외선, 공해, 흡연 등에 의하여 형성되어지게 되는데 이를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노화가 진행된다는 이론이다. 또 다른 하나는 우리 신체의 유전적인 소인들에 의해서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노화가 발생한다는 이론이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 신체에서 이러한 노화의 흔적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뚜렷해지게 된다. 피부도 예외는 아니어서 노화가 진행되면 탄력섬유와 교원섬유의 감소로 피부는 더 얇아지게 되고, 탄력을 잃어가게 된다. 중력의 영향으로 탄력을 잃은 피부는 밑으로 처지게 된다. 이러한 모습들은 대개 이마나 볼, 입 주위의 주름에서 더 많이 보이게 된다.
한편 과다한 일광노출이 축적되면, 광노화로 일컬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주름을 더욱 깊이 패이게 하고, 피부를 거칠게 하고, 많은 색소침착을 남기게 된다. 광노화가 심하면 혈관도 늘어나서 모세혈관확장을 보이고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피부노화를 되돌릴 수는 없을까?
자연의 변화를 완전히 역행할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가꾼다면 자신의 내재적인 노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하여 훨씬 젊은 피부를 가꿀 수 있다. 따라서 젊었을 때부터 평소에 피부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각의 시기에 맞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는 피부 노화를 늦춰주고 피부 노화로 발생된 여러 상태를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평소에는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피부의 보습을 위하여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피부노화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어떤 치료들이 피부노화를 좋게 하나?
피부노화를 치료하기 위해서 피부과적으로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약물치료로는 트레티노인 성분의 연고를 도포하지만, 이는 약간의 자극이 있는 경우가 있다. 피부과에서 치료를 하는 경우 레이저 박피나 화학박피술을 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회복시간이 필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지 않는 치료방법으로 가장 간단한 치료는 스킨 스케일링이나 크리스탈 필링 혹은 다이아몬드 필링이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치료 후에 곧바로 일상생활로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더 나은 효과를 위해서는 더 깊은 해초박피나 이지필을 하게 되지만 이는 5~7일정도 각질이 일어나게 된다. 최근에는 색소(Dye)레이저나
IPL을 이용하여 광회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 진피내 교원섬유의 증식을 유발하여 피부노화를 막아주고 잔주름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LED를 이용한 광조절(Photomodulation)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되었다.
기존의 LED는 10년 넘게 여러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하여 위험 없이 사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여드름과 항노화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기존의 치료방법들은 주름을 펴기 위하여 교원섬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위해 조사하다 보니 피부에 있는 세포를 파괴시켜 주름을 치료하게 되어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LED를 이용한 치료는 몸 안의 자연스러운 생체반응을 일으켜 노화된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가용성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생산하여 주름과 노화된 피부를 치료함에 있어서 세포 재생을 촉진시켜 노화된 피부를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치료에 전혀 통증이 없으며 곧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LED를 이용한 광조절은 피부 톤과 잔주름의 개선을 초래하여 피부를 말고 탄력적으로 만들어주며 특히 보습력을 강하게 주어 촉촉한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준다. 또한 비타민 C를 이용하는 경우 미백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치료방법들은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 적절히 조절되어 맞춤식 프로그램을 응용해 나갈 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글 / 홍석진(에스피부과 원장, 피부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