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가슴을 갖고싶은 여성들

성형칼럼

비너스의 가슴을 갖고싶은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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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성형뿐 아니라 가슴 성형이 요즈음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허리선과 함께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풍만한 가슴은 관능적인 아름다움이 각광받는 요즈음 특히 ‘비너스의 아름다운 가슴선’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무조건 큰 가슴보다는 체격 조건에 맞는 예쁜 유방 성형에 대해 알아보자.



비너스는 아름다운 여인의 화신으로 통하며 예로부터 아름다운 여성의 상징으로 회화나 조각의 주제로 쓰였다. 풍요와 재생을 의미하는 비너스는 특히 풍만한 가슴으로 우리에게 각인되어있다. BC 4세기에 만들어진 거울상자의 뚜껑에 선각(線刻)된 목신(牧神) 판과 노는 아프로디테는 상반신을 벗고 풍만한 가슴을 드러내 놓고 있으며, 폼페이 출토의 프레스코에는 전라로 되어 있다.

고대부흥의 기운이 높아졌던 14, 15세기의 여신은 헬레니즘시대의 조각과 같이 르네상스 회화 가운데 다시 그 우아미와 관능의 모습을 발전시켰다. S. 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은 바닷물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 조개껍데기를 타고 키프로스 섬으로 가서 신들이 있는 곳으로 유도되었다는 탄생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중앙에 선 여신은 청순한 처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데, 이 포즈는 피렌체의 메디치가(家)에 전하는 비너스, 즉 수줍어하는 비너스형(型)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베네치아에서는 현실생활에 대한 동경이 더욱 강하며, 여신은 관능미의 대상으로서 표현되었다. 조르조네의 《잠든 비너스》, V.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와 《비너스와 큐피드》가 그 예이다. 필자는 비너스를 생각할 때마다 그 풍만한 가슴을 떠올리며 여성들이 비너스의 가슴을 갖기를 원하는 까닭에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여성에게 있어서 유방은 ‘제2의 성기’라고 불릴 정도로 비중이 큰 부분이다. 시대적 감각이나 유행의 변천에 따라 아름다운 유방에 대한 개념에 상당한 변화가 있어 왔다. 과거에는 유방이 큰 것을 부끄럽게 여겨 복대로 가슴을 졸라매기도 했으나 요즘엔 오히려 작은 가슴이 열등감의 대상이 되는 식의 변화다. 일반 여성들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사이에 유방확대수술이 유행하는 것도 그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왕가슴 연예인들이 인기 얻으며 각광받아

종전에는 에로배우 J양의 가슴이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적지 않은 왕가슴 탤런트나 가수들이 등장해 각광(?)을 받으면서 성형외과를 찾아오는 여성들이 그녀들의 가슴처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심심찮게 해오고 있다. 또 요즘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들이 찾아와 ‘큰가슴’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작은 가슴보다는 글래머 가슴을 원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실 유방은 사람이나 연령에 따라 크기와 형태에 각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이상적이라고 단정하긴 힘들지만 탄력성이 적당하고 유두의 둘레가 너무 크지 않으며 유두색깔은 붉은 선홍색이 좋다. 모양은 사발형이나 자루형보다는 반구형이나 원추형이 관능미를 물씬 풍긴다고 할 수 있으며 크기는 바스트와 양쪽 유두를 지나는 톱 바스트의 둘레에 기준을 두는데 대개 히프의 둘레보다 4~5cm 작은 크기면 좋다. 유두의 위치도 중요해서 목의 중앙하부에 있는 흉골상방으로부터 양측 유두까지를 연결하는 선과 양측 유두간을 연결하는 선이 정삼각형의 형태를 만들거나 이등변삼각형의 형태가 되어야 좋다.

유방확대수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내강에 생리식염수 혹은 증류수를 주입한 실리콘백을 삽입하는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유방삽입물을 넣기 위한 피부절개는 유방하절개, 유륜주위절개, 유륜횡단절개, 액와절개, 하복부절개 등이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나 필자의 경우 수술 후 반흔이 가장 눈에 띄지 않으며 합병증이 적다고 보고된 액와절개를 즐겨 시행한다. 이 방법은 미혼시절에 수술을 받아도 나중에 수유에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수술 후 모양이나 감촉면에서 상당한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무조건 큰 가슴이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어

환자들 중에도 유방확대수술을 하다보면 수술 전에 환자가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요구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요구하기보다는 상담할 때 충분히 자기의 의견을 개진한 다음 그 나머지는 성형외과전문의의 예술적 감각에 맡기는 것이 좋다. 특히 일부 환자의 경우 무조건 큰 가슴을 원하는데 무조건 큰 가슴이 좋은 게 아니라 키나 체격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 전 대전에서 올라온 한 예비신부가 “배우자 될 남자가 큰 가슴을 원한다”면서 ‘배우 J의 가슴처럼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 여성은 키도 작았고 체격도 말라서 만약 그렇게 큰 가슴을 달고(?) 다닌다면 그야말로 우스꽝스런 모양이 될게 뻔했다. 말하자면 유방확대수술시 크기는 본인의 체격조건에 맞게끔 잘 조절해야 하며 그래야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적당한 크기로 확대수술을 해주었는데,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선물을 한꾸러미 사들고 왔다. 신랑이 너무너무 좋아하더라면서.

가슴은 여성에게 있어서는 아름다움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만 남성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성감대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들이 가슴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비너스의 가슴’을 갖기를 원하는 여성들의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결혼 전, 여성들이 ‘비너스의 가슴’을 갖기를 원하는 추세는 요즘 들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글 / 강춘성(강춘성성형외과 원장, www.542000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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