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Q : 저는 34세 주부입니다 21살 때에 쌍꺼풀을 했는데 아직도 처음 한 것처럼 부어있고 찝혀서 그런 건지 쌍꺼풀 라인이 울퉁불퉁하고 흉터가 확연히 눈에 보여요. 주위에서 부자연스럽고 무서워보인다고 하는데요. 쌍꺼풀 재수술을 하면 화장 안하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거부감이 없는 자연스런 눈매를 가질 수 있을까요? ●상담/김삼(김삼 성형외과 원장)
A : 쌍꺼풀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게 사람의 인상을 변화 시켜 주는 탓에 미용 수술 중에서도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쌍꺼풀 수술만큼 작은 잘못이 크게 두드러지는 수술도 없습니다. 성형외과에서 행해지는 재수술의 약 70%가 쌍꺼풀 재수술이라는 사실은 사람들이 쌍꺼풀 수술을 얼마나 쉽게 생각하는지 또한 쌍꺼풀 수술이 얼마나 섬세하고 어려운 수술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예라 하겠습니다.
쌍꺼풀을 잘 만들면 얼굴 전체의 인상을 좋게 해주지만 잘 못 만들면 인상을 망치기 쉬우며, 재수술의 경우에는 아무리 잘 한다 해도 첫 수술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부어있는 눈의 경우 쌍꺼풀 라인 내에 혈액순환이 원활이 안되기 때문이며, 울퉁불퉁하고 찝힌 듯한 부자연스런 쌍꺼풀 라인은 처음 라인을 모두 다시 풀어준 다음 본인의 눈에 맞는 자연스런 눈 라인을 새롭게 잡아주면 됩니다. 현저하게 두드러진 흉터의 경우 약간의 피부여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 흉터를 제거할 수 있으며, 피부여유 없이 잘라냈을 경우 눈을 뜨고 자는 경우가 생기므로 잘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난이도에 따라서 1시간 ~ 1시간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4일 뒤에 실밥을 뽑고 회복기간은 개인에 따라 3일 ~ 7일정도 걸립니다. 재수술의 경우 첫 수술과는 달리 완전히 회복되어 자연스런 눈매가 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 1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본인이 만족할만한 자연스런 눈매와 부드러운 인상의 소유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조급함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론상으로는 그다지 복잡하게 생각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재수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힘든 수술이 쌍꺼풀 재수술입니다. 쌍꺼풀 수술이야말로 완전한 해부학적 지식에 정교하고 섬세한 솜씨 없이는 건드리기 어려운 고난도의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특히 쌍꺼풀 수술은 첫 수술이 매우 중요하며, 재수술시 잘못 만든 쌍꺼풀을 다시 바로 잡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전 신중을 기해 수술할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실망하지 않고 인내하는 긍정적인 마음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피부과
Q : 넓은 모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28세 여교사입니다. 화장을 할 때 넓게 뚫린 모공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더구나 지금도 가끔 여드름이 나고 코에는 항상 블랙헤드가 고여서 지저분해 보입니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상담/김태은(은피부과 원장)
A : 크리스탈필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의 피부는 누구나 곱지만 사춘기 즈음부터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 정도의 차이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성호르몬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피지선을 발달시켜 피지분비를 왕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과 모공 주위의 표피에 과각화 현상을 일으켜 모공 입구를 막게 되면 피지가 모공 밖으로 원활하게 흘러나오지 못하고 모공 속에 굳기름으로 변하게 됩니다. 오래된 굳기름은 결국엔 과산화지질과 지방산으로 변하게 되고 이는 모공 가운데 피부조직의 탄력을 잃게 하여 모공이 넓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공이 넓은 피부는 대개는 검은 피지나 흰 피지가 모공 안에 박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단 효소 세안제를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여 피지가 녹아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과에서 처방한 피지 용해제 및 각질 용해제를 바르면 작은 피지 알갱이들은 대개 녹아 나오게 됩니다.
빠른 시간 내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피지제거 및 각질 제거방법은 피부스케일링을 1주일에 1회 간격으로 3-4회 시술 받으면 되는데, 일상생활이나 화장하는 것에 지장을 주지 않고 피부개선과 피지 조절, 여드름 치료 및 예방, 여드름 자국 제거 등이 가능하며 피부가 맑아지게 됩니다. 피부는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이미 거칠어진 피부결이나 얕은 흉터, 넓은 모공의 치료에는 크리스탈 필(Crystal peel)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것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1주일에 1회로 수 차례 시술 받으면 거친 살결을 부드럽게 하고 넓게 벌어진 모공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때 진피층에 콜라겐 합성을 유도할 수 있는 쿨터치 레이저나 소프트레이저를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배가됩니다. 약 1주일 정도의 휴가를 낼 수 있다면 화학적 피부박피술이나 자연해초박피술을 해보는 것도 고운 살결, 정돈된 모공으로 되돌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깊이 파인 여드름 흉터도 레이저 박피술로 얼마든지 없앨 수 있습니다. 이미 넓어진 모공은 화학적 피부박피술, 자연 해초박피술, 불루필, 레이저박피술, 소프트 레이저필, 스킨 스케일링 등의 치료법에서 각자의 피부상태나 스케줄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시술을 받으면 피부 표면의 넓고 탄력없는 모공이 개선됩니다.
여성전문클리닉
Q : 출산 후에 체중이 늘어서 고민입니다
아기를 낳은지 6개월 된 주부입니다. 아기를 갖고 15kg 정도가 늘어서 과연 예전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원래 몸무게의 2kg 정도만 남아 있고 체중은 어느 정도 예전처럼 회복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독 뱃살은 빠지지 않네요. 좀 늘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상담/고영익(미체원 원장)
A : 미체원의 B&S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산후 체중은 전처럼 돌아왔지만 특정 부위(뱃살) 지방이 많아져서 고민이시네요. 임신 기간 동안에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특히 자궁 주위, 엉덩이, 허벅지, 복부 등에 체지방이 축적되기 쉽습니다. 또한 유선발달로 인해 등과 팔뚝 주위에도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게 되는데요. 나중에 살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피하에서 전신적으로 같은 양의 지방이 빠지기 때문에 뚱뚱했던 부위는 여전히 뚱뚱한 채로 남아 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단순한 식이요법이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산후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체중적으로는 많은 부분 감량이 됐다고 하더라도 체형적으로는 그야말로 볼품없는 몸매가 되기 쉽죠. 더욱이 임신과 출산으로 골반에 변형이 생긴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벌어졌던 골반이 예전의 상태로 100% 완전히 수축이 된다면 좋겠지만, 자연적으로 수축되는 부분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예전 체중대로 돌아갔다고 하더라도 바지나 치마가 골반 부분에서 끼어서 들어가지 않게 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게 됩니다.
출산 이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실 때에는 전체적으로 살을 빼면서 특정 부위의 살을 뺄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법이 더해져야 효과적인 산후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지방분해침과 부위별 운동, 그리고 저주파나 초음파 등의 기기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후 다이어트는 전문가의 처방과 조언 하에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담자의 경우 복근 운동을 하려 했을 때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신다고 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산후 근골격 검사 등 전문적인 산후 검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과 운동방법을 처방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미체원의 B&S 운동은 필라테스과 산후 골반 안정화를 위한 펠덴크라이스, N.O.T 요법 등 산후의 몸 상태를 회복시켜주면서 보기 좋은 체형을 만들어주는 전문적인 산후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후 부족한 기혈을 충족시켜 주고, 빈혈이나 부종, 대사를 원활하게 해 줄 수 있는 한약복용으로 산후 보양과 회복을 돕고, 미체감비침 시술로 전신적인 지방대사를 원활히 해주면서 부분 비만치료를 병행하신다면 산후 복부비만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방 클리닉
Q : 비염이 악화되면 축농증이 되나요?
여고시절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아온 의상디자이너입니다. 그런데 요즘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누구한테 들으니 비염을 오래 두면 축농증이 된다던데 사실인가요? ●상담/이환용(평강한의원 원장)
A : 오래두면 축농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비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는데는 비염이라고 하면 단지 코만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지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장 위기감을 느낍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도 당장의 괴로움이 심하고 외관상 좋지 않다든지 하는 문제 때문에 비교적 신경을 씁니다. 그에 비해 비염은 좀 가볍게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비염은 단지 코만의 문제가 아니고, 호흡기 전체나 전신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치료를 소홀히 하다가는 나중에 큰 곤란을 겪습니다. 비염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우선 코가 잘 막히고 외부의 공기가 여과 없이 입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또한 비염이 있는 사람은 감기나 여러 가지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을 때 비염도 악화되어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납니다.
오랫동안 제대로 치료되지 않은 만성 비염은 축농증의 원인이 됩니다. 비염 환자의 70%정도는 축농증을 동반할 정도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그래서 비염이 오래되면 반드시 축농증이 된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이렇게 만성 비염과 축농증이 아주 연관이 많은 것은 우리 코의 구조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만성 비염으로 비갑개에서 염증을 일으킨 균들이 가까운 상악동의 출입구를 통해 부비동으로 들어가 고름을 만듭니다. 그래도 고름이 밖으로 잘 빠져나가기만 한다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염 때문에 이미 비갑개가 붓게 되어 좁디좁은 입구를 막아 부비동의 분비물이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어 부비동 속은 공기 대신 고름이 들어차게 되고 만성적으로 축농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기관지 천식, 중이염, 습진, 식품 알레르기, 곤충 알레르기 등의 질환에도 잘 걸리기 때문에 속히 치료해야 합니다.
오래된 비염도 필자가 개발한 ‘청비환’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필자가 대학생 시절 30년 간 축농증을 앓아온 옆집 할머니로부터 “코나무껍질이 축농증에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연구를 계속한 끝에 청비환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 할머니도 청비환으로 30년 된 축농증에서 해방됐으며, 그동안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해온 많은 분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정확한 치료법을 쓰는 것이 중요한데 가끔 잘못된 진료를 받아 오히려 질환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때를 놓치지 말고 제때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