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남아공 대사관의 자유의 날 기념행사
이 행사에는 약500여명의 한국 및 주한외국인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특별히 남아공 요하넷버그의 하이얏호텔에서 초빙해 온 마크 이어들리와 타즈마 들로모 음퀘나등의 두명의 남아공 요리사가 남아공의 진미를 선보였다. 디너가 끝난 후에는 남아공의 전통 및 모던 의상을 선보이는 독특한 행사가 약 1시간 반 가량 이어졌다. 이 쇼는 남아공의 메로파 헤리티지와 선 가디스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이번 쇼를 통해 남아공의 약 9개 민족, 츠와나, 소투, 은데벨레와 벤다, 스와지, 페디, 코사, 그리고 총가의 의상을 선보였다. 또, (주) 샤링의 협찬으로 남아공산 다이아몬드와 귀금속으로 장식한 남아공과 한국 모델들이 줄루왕국의 의상을 입고 스테이지를 누빌때는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었다.
시각과 청각을 만족하는 패션쇼
남아공의 메리파 헤리티지와 디자이너들이 준비한 이 쇼는 단순한 패션쇼가 아닌 음악과 댄스가 함께하는 시각적 즐거움과 패션이 어우러진 행사로 한국의 모델라인과 함께했다. 남아공의 전통 의상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감각을 새롭게 창조한 의상들은 현대적 재료와 장식으로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를 전하면서, 동시에 남아공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패션쇼와 함께 전에 한국에서도 공연한 적 있는 남아공의 유명한 뮤지컬 우모자 공연단과 뮤지션 타펠로 모포켕과 핀다 음티야의 공연이 패션쇼와 함께 함께 어우러져, 무대에 활기를 더했다. 임뷰베, 옴메마츠왈라, 이피톰비, 은디펜둘레, 놈콘도 등 남아공 고유의 음악이 흘러나왔으며 쇼 내내 남아공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상영되어 마치 남아공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남아공 문화와 전통의상
남아공은 매우 정교한 예술적 전통이 발전해 왔고 나무, 갈대나 풀, 돌, 상아, 금속등의 다양한 자연의 소재를 사용한다. 이러한 아프리카적 색채가 짙은 예술품들은 바구니나 도기 그릇 등과 더불어 섬유나 비즈 공예등에도 적용되었다. 남아공에는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의 문화가 역동적으로 융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통에 뿌리를 두고있는 국가다. 이번 패션쇼는 이러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남화공 고유의 패브릭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소개의 자리가 되었다.

무한한 가능성, ‘무지개’의 나라 남아공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다양성을 자랑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무지개의 나라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남아공은 림포포강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가 맞부딪칠 수밖에 없는 곳.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와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 야생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또, 정교한 공예품고 화려한 아프리카 의상, 사파리 장비와 고가의 보석류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남아공은 최초의 인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 할 수 있다. 고고학자들이 이곳에서 250만년전 화석과 10만년전 현대인류의 기원을 발견하면서 남아공의 인류의 기원이라 불리게 된 것. 남아공은 공식 언어가 무려 11개나 되는 다양성을 가진 나라로 이러한 서로다른 문화적 전통이 어우러져 늘 새로운 활력이 넘친다.
자료제공 / 남아공 대사관(795-0948)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장태규·이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