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Q 쌍꺼풀 재수술을 하고 싶어요
저는 33세의 주부입니다. 20대 초반에 쌍꺼풀수술을 했는데 처음 몇 년 동안은 괜찮았지만 지금은 위 눈꺼풀이 많이 쳐지고 속 쌍꺼풀처럼 작고 눈꼬리가 쳐졌습니다.
지방이 많아서인지 눈두덩이도 두툼하고, 눈을 감으면 흉터도 깊이 보입니다.
재수술을 받고 싶은데 망설여집니다. 가능할까요? ●상담/김삼(김삼 성형외과 원장)
A : 사람의 인상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계란형의 얼굴 선이기도 하지만 좀더 세밀하게 따져보면 쌍꺼풀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쌍꺼풀이 없는 눈은 차갑고 매서운 느낌을 주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자연스런 쌍꺼풀은 부드러운 인상을 줌은 물론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쌍꺼풀 수술은 조금만 잘못되어도 첨예하게 드러나는 수술로 수술 후 불만족도가 높으며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재수술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쌍꺼풀 수술의 원리는 상안검 거근이라는 근육과 바깥쪽의 피부를 연결시켜 눈을 뜰 때 눈꺼풀과 피부가 따라 올라가게 해주는 것인데 수술과정에서 너무 깊게 거근을 걸거나 무리하게 피부를 잘라내거나 양쪽의 거근을 거는 위치가 다르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되며, 말로는 그다지 복잡하게 들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재수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하기 힘든 수술이 바로 쌍꺼풀 재수술입니다.
상담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점점 피부가 얇아지고 쳐지기 때문에 쌍꺼풀 라인이 가리면서 속 쌍꺼풀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우선 절개해서 흉터와 함께 쳐진 부분을 잘라낸 다음, 잘못 만들어 놓은 쌍꺼풀을 다시 풀어 가능한 원래의 상태로 복귀시키고, 지방의 필요 여부에 따라 필요양을 제거한 후 새롭게 본인의 눈매에 어울리는 자연스럽고 예쁜 쌍꺼풀 라인을 새로 잡아 주면 됩니다.
눈두덩이가 두툼한 것은 지방이 많아서라기보다는 눈 근육이 두터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지방이 많다고하여 모두 제거할 경우에는 지금은 괜찮을지 모르나 나이가 들면서 눈두덩이의 피부가 얇아지고 지방이 없는 관계로 푹 꺼져 보여 더 나이들어 보일 우려가 큽니다.
수술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부기는 첫 수술보다는 쉽게 빠집니다.
10일 정도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부기가 완전히 빠지고 아주 자연스러워지는데 개인에 따라 3~6개월정도 소요되기도 합니다.
모든 성형수술이 그렇지만 특히 쌍꺼풀 수술은 첫 수술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또한 첫 수술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재수술의 방법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잘못되었다 해도 문제가 있는 쌍꺼풀은 대부분 해결할 수 있으므로 실망하지 않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마음 자세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한다면 당신도 자연스럽고 예쁜 쌍꺼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피부과
Q 암내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심한 겨드랑이 암내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직장여성입니다. 그동안 몇 번씩이나 병원엘 가보려고 했지만 결국 못 갔습니다. 이제는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걸 피할 정도인데 치료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상담/김태은(은피부과 원장)
A : 초음파로 아포크린선을 파괴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겨드랑이 냄새가 심해 고생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버스 안이나 지하철 안에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다른 사람들에게 안겨 줍니다.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암내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2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액취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래서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받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회사생활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려고 하질 않아서 이른바 ‘왕따’신세를 면치 못하고 이웃사람들과도 거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히 소외되는 입장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 몸은 2백만-3백만 개의 땀샘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땀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땀을 내는 땀샘이고 또 다른 하나는 냄새를 내는 땀샘입니다. 액취증은 이 두 가지 땀샘 중에서 냄새를 내는 땀샘에서 비롯되는데 이 냄새의 땀샘을 의학용어로 아포크린선이라고 하며 암내는 이 아포크린선에서 배출되는 땀이 체표 면에 흘러나온 것을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하면서 생기는 냄새입니다. 아포크린선은 겨드랑이에 95%가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는 귓바퀴, 항문주위, 유두주위, 배꼽주위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본인만이 냄새를 느낄 정도로 약하게 냄새가 난다면 평소 겨드랑이를 청결히 자주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냄새가 없어지지만 냄새가 심하면 아포크린선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겨드랑이를 길게 절개하여 수술하는 예전의 방법은 수술흉터가 크게 남고 수술시간이 1-2시간 정도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초음파 수술기로 치료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것은 겨드랑이를 1cm 이내로 절개한 뒤 초음파가 나오는 기구를 피부 밑으로 집어넣어 초음파로 아포크린선을 파괴하는 방법인데, 조금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초음파가 혈관을 많이 다치지 않게 하면서 연조직만을 주로 파괴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별로 없습니다. 또한 시술이 간편해서 시간도 30분 정도로 짧고 그래서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 후 며칠 후면 정상활동이 가능합니다.
산부인과
Q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나왔는데요
33세의 웹디자이너입니다. 얼마전 건강진단을 받아보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꽤 걱정이 되는데, 콜레스테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상담/남소자박사(나산부인과 원장)
A :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몸 속의 주요기능을 담당하는 지방질의 하나로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부신피질호르몬)과 남성 및 여성호르몬의 주요재료입니다. 이것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난 뒤 관심이 부쩍 높아져 사람들은 병원을 찾아 체크를 하는 게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생활수준의 발전으로 식생활수준이 높아져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우리 국민들도 고콜레스테롤증에 대한 걱정을 할 때쯤 됐습니다. 비만도 마찬가진데, 비만에 이르면 콜레스테롤수치도 높아지게 마련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구미여성에 비해 초보단계입니다. 그 걱정이 지나쳐 사회공황상태가 되고 비만산업은 수십조에 이를 정도로 큰 경제적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이 콜레스테롤 증가는 여성호르몬이 큰 역할을 해 폐경기 여성에게 각종 질병 징후를 보입니다.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가 아프다, 발뒤꿈치가 부은 듯하다, 몇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여성이 늘고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건강에 예민한 사람은 건강진단을 받아보고 수치가 300을 올라갔느니, 나는 심장사의 예비군이 벌써 됐느니 하며 걱정합니다. 물론 160~200에 이르러야 정상인 콜레스테롤수치가 300을 왔다갔다하면 큰 병이 날 예비징조일수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지단백(LDL)과 고밀도지단백(HDL)으로 나뉘는데 HDL은 혈관에 묻어있는 찌꺼기를 청소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이것을 싸잡아 수치가 높다고 걱정하는 것은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것에 다를 바 없습니다.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 관상동맥(심장으로 가는 혈관) 경화환자로 가는 사람은 10명에 2명 꼴에 불과하다는 학설도 나와있습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막혀 돌연사할 가능성이 있는 관상동맥경화환자는 콜레스테롤에 다른 물질도 작용한다는 증거입니다.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으면 역시 나쁘기는 한데 이 수치가 높아도 콜레스테롤 산화가 안되면 그런 고위험군에 들지 않습니다.. 즉 위험수위까지 오르지 않으면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즉 어느 정도 높을 때까지는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고 의사의 지시대로 피를 맑게 하는 약(Statin)과 식생활을 바꾸면 혈액내 지방질은 투명해질 것입니다.
한방
Q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36세 주부입니다. 요즘 알레르기비염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옆집 주부는 처녀시절부터 알레르기 비염으로 무척 고생을 하고 있더군요. 알레르기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상담/이환용(평강한의원장)
A :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이 되면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는데, 원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 풀이 많이 나 있는 곳에서 운동은 금물. 또한 동물 비듬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은 당연히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동물의 비듬은 동물을 없앤 뒤에도 상당히 오랜 기간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름철 심한 에어컨 냉방을 자제하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맑은 공기를 공급해 준다. △이불, 베개, 시트 등 침구류는 뜨거운 물에 세탁해 먼지 진드기를 완전히 없앤다. △ 카펫은 자주 먼지를 털어 주어야 한다. △의자나 소파는 가죽이나 비닐 제품으로 물걸레질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외출해서 돌아오거나 정원을 손질한 후에는 샤워로 온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어내고 콧구멍도 식염수로 닦아낸다. △본격적인 장마나 무더위를 대비해 벌레가 서식할 만한 장소는 미리미리 소독해 둔다.
한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과 집안의 온도차가 심한 경우에도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중 달걀, 생선, 콩, 귤, 토마토, 딸기, 땅콩, 아몬드, 초콜릿 등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은 대체로 감기와 비슷한 양상을 띱니다. 하지만 열, 기침, 가래가 없고 주로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동반합니다. 이런 비염 증상은 바람 부는 날에 더욱 심해지고 실내 공기가 탁하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맑은 콧물이 계속 나오고 아침이면 발작적인 재채기가 시작되며, 코가 막혀 숨쉬기도 불편합니다. 여기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기억력, 주의력도 약해집니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오래두면 만성비염 또는 축농증으로 발전합니다. 축농증이 되면 누런 콧물이 나오며, 목 뒤로 넘어가는 고생을 합니다. 또 항상 코가 막혀있는 상태로 머리가 아픕니다. 그러므로 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하며 일단 이 같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등 만성 코질환에 걸렸다고 하면 참느릅나무 뿌리껍질인 유근피로 만든 청비환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