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우에는 눈이 부어 보이는 편으로 다른 화장은 생략하더라도 아이 메이크업은 빼 놓지 않고 하는 편이다. 펜슬보다는 리퀴드 라이너로 가능한 얇게 그려 눈매를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 그러나 이것이 아무리 숙련되었다 할지라도 아침에 진짜로 바쁠 때에는 늘 그리던 것도 삐뚤어지거나 하여 황금같은 출근 시간을 잡아먹곤 한다. 가끔 마감 때나 아침 촬영이 있을 때에 노 메이크업으로 출근을 하곤 하는데, 그 때마다 듣는 소리는 아파 보인다는 것. 그래서 반영구 화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반영구 화장을 하는 부위는 눈썹과 아이라인, 그리고 입술이다. 나의 경우는 짙은 눈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라인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사실 무서움이 많은 편이라 결심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터라 할까말까 망설이던 중, 이 컬럼이 배당되어 거의 촬영 막바지에 날짜를 잡고 아이라인을 하였다. 병원에 가서 어떤 모양으로 할지 상담을 먼저 하였다. 속눈썹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길고 숱도 많은 편으로 가능한 가늘고 자연스럽게 해야한다는 결론이 났다. 통증없이 하기 위해 마취 크림을 바르는데, 이 때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내외. 그 다음 시술에 들어간다. 상상과는 달리 그렇게 아프거나 통증이 있지는 않았다. 펜슬로 세게 아이라인을 그리는 기분이랄까? 중간중간 살짝 통증이 오면 마취 크림을 발라가며 하기 때문에 거의 통증이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의 경우는 미리 겁을 내서 눈을 나도 모르게 많이 깜박여서 다른 사람들보다 시술시간이 오래 걸린 편이라고. 마무리로 소독을 하고 시술 후 지켜야 할 사항을 알려준다.
아무래도 눈을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붓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게다가 원래 아침이면 잘 붓는 체질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많이 부었었다. 회사에 나가니 사람들이 울었냐고 묻긴 했지만 반영구 화장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이틀이 지난 지금은 붓기는 없고 아무런 지장도 없다. 원장님의 말에 의하면 색깔이 진해지며 2~3일 후 각질이 생기고 6일 후면 각질이 저절로 떨어지니 손으로 문지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2~4주 후 각질이 떨어져 나가면 한 번 수정하고, 완성 후에는 2~5년간 유지된다고 하니 나의 아이라인을 그리는 수고는 한동안 잊어도 될 듯.
반영구 화장의 장점 물이나 땀에도 지원지지 않는다.
미세한 천연, 미네랄 색조 입자로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색감표현이 가능하다.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유행이나 취향에 따라서 몇 년 후 수정 가능하다.
알레르기반응·감염 가능성이 적어 민감한 피부도 안전하다
색조의 변색 없다.
얼굴형에 맞는 눈썹, 눈의 결점을 보완해주는 아이라인, 또렷해 보이는 립 라인, 입술색 등 교정이 가능하다.
반영구화장이 필요한 사람
바쁜 아침시간 화장할 여유가 없는 직장 여성
화장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화장하지 않고도 뚜렷한 눈매, 입술선을 보이기 원하는 사람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
속눈썹이 없거나 숱이 적고 가는 사람
쌍꺼풀 성형으로 어색한 눈이나 좌우 대칭이지 않은 쌍꺼풀의 교정을 원하는 사람
성형수술 후 두꺼워진 쌍꺼풀
입술이 검붉거나 창백한 사람
언청이 수술하고 입술라인을 복원하고자 하는 사람
문신을 하여 푸르고 강렬한 인상을 보여 교정하기를 원하는 사람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탈색된 흉터나 백반증
변형된 유두 모양과 색의 복원
□ 도움말 / 임계화 원장(고은 여성 의원, 588-8900) □ 모델 / 신수경 □ 진행 / 이성진 기자 □ 사진 / 강예지, 장태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