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Q: 저는 27세 직장인입니다. 3년 전 쌍꺼풀수술을 했다가 잘못되어 몇 번의 수정을 거쳤는데도 불구하고 라인이 여러 줄로 잡히고 눈머리가 두꺼워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재수술을 받고 싶은데,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부기는 언제쯤 빠지는지 재수술하면 자연스러워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담 / 김삼(김삼성형외과 원장)
A: 쌍꺼풀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게 사람의 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미용 수술 중에서도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 쌍꺼풀수술만큼 작은 잘못이 크게 두드러지는 수술도 없습니다. 성형외과에서 행해지는 재수술의 약 70%가 쌍꺼풀수술이라는 사실은 사람들이 쌍꺼풀수술을 얼마나 쉽게 생각하는지 또 쌍꺼풀수술이 얼마나 섬세하고 어려운 수술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하겠습니다. 쌍꺼풀 재수술의 경우, 아무리 잘한다 해도 첫 수술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담자의 경우는 현재의 쌍꺼풀 라인을 모두 풀어주고, 여러 번의 수술로 인해 손실된 조직을 복원한 다음 눈머리의 두꺼운 부분이나 피부를 정리하고 본인의 눈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난이도에 따라 1시간~1시간 30분 소요되며 4일 뒤에 실밥을 뽑습니다. 회복 기간은 개인에 따라 3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보통 실밥을 뽑은 다음날부터 활동이 가능하며, 첫 수술에 비해 그다지 많이 붓지 않으므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3~6개월 지나면 아주 자연스러운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쌍꺼풀수술은 완벽한 해부학적 지식에 정교하고 섬세한 솜씨가 필요한 고난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첫 수술이 매우 중요하며, 잘못된 쌍꺼풀을 다시 바로잡는 재수술을 원할 경우 수술할 병원과 의사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피부과
Q: 취업한 지 두 달째 되는 새내기 직장 여성입니다. 화장을 할 때 넓은 모공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더구나 지금도 가끔 여드름이 나고 코에는 블랙헤드가 있어 지저분해 보입니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상담 / 김태은(은피부과 원장)
A: 어릴 때는 누구나 피부가 곱지만 사춘기 즈음부터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 정도의 차이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성호르몬은 피지선을 발달시켜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과 모공 주위의 표피에 과각화 현상을 일으켜 모공 입구를 막으면 피지가 모공 밖으로 원활하게 흘러나오지 못하고 모공 속에서 굳기름으로 변합니다. 오래된 굳기름은 결국 과산화지질과 지방산으로 변하고, 이는 모공 가운데 피부 조직의 탄력을 잃게 하여 모공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모공이 넓은 피부는 대개 검은 피지나 흰 피지가 모공 안에 박혀 있는데, 일단 효소 세안제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여 피지가 녹아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과에서 처방한 피지 용해제나 각질 용해제를 바르면 작은 피지 알갱이들이 녹아 나옵니다.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피부 스케일링을 일주일에 1회 3~4차례 시술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이나 화장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으며, 피부 개선과 피지 조절, 여드름 치료와 예방, 여드름 자국 제거 등이 가능해 피부가 맑아집니다. 피부는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특별히 관리해줘야 합니다. 이미 거칠어진 피부나 얕은 흉터, 넓은 모공의 치료에는 크리스털 필(Crystal Peel)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것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일주일에 1회 수차례 시술받으면 거친 살결을 부드럽게 하고 넓게 벌어진 모공을 좁힐 수 있습니다. 이때 진피층에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쿨터치 레이저나 소프트 레이저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배가됩니다.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낼 수 있다면 화학적 피부박피술이나 자연해초 박피술을 해보는 것도 고운 살결, 정돈된 모공을 위해 좋은 방법입니다. 깊이 파인 여드름 흉터도 레이저 박피술로 얼마든지 없앨 수 있습니다. 이미 넓어진 모공은 화학적 피부박피술, 자연해초 박피술, 블루 필, 레이저 박피술, 소프트 레이저 필, 스킨 스케일링 중에서 각자의 피부 상태나 스케줄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시술받으면 됩니다.
한방클리닉
Q: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삽니다. 기침과 콧물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의력도 산만해져서 공부에도 지장을 받습니다. 주위에서는 비염이 아니냐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상담 / 이환용(평강한의원 원장)
A: 환절기만 되면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산다고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가벼운 감기는 감기약만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몇 주에서 몇 달 계속된다면 비염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아이가 찬바람을 쐬면 콧물을 흘리거나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있고, 가래가 나오거나 눈을 자주 비비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코를 자주 만지거나 코를 파고, 코끝을 손으로 비벼 올리고, 잠잘 때 코를 고는 등의 습관도 비염이 있는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비염에 걸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심각해지면 축농증, 중이염, 편도선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코 막힘이 심하면 두통, 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을 가져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이 있는 아이는 늘 코가 막혀 있어서 입을 벌리고 있거나 아래턱을 위턱보다 더 내미는 바보스런 표정을 짓기도 하는데 심할 때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으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성적 산소 부족 상태에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 고혈압, 동맥경화,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비염이 확실할 경우에는 초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성 비염 등 코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유근피입니다. 이 유근피에 살구씨, 신이화, 수세미 등 20여 가지 약재를 넣어 만든 ‘청비환’은 수술이나 복잡한 치료 과정 없이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을 뿌리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임상 효과가 뛰어나고, 작은 환약이라 어린이가 복용하기에도 수월합니다. 집에서도 유근피 20g 정도에 물 두 대접을 붓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씩 마시면 가벼운 코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하며, 청결한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비염의 위험에서 아이들을 보호해주십시오.
※얘기하기 쑥스러운 고민이 있으세요?
주위 사람들에게 묻기도 창피하고, 병원 가기도 애매하고… 이럴 땐 레이디경향 닥터 Q와 상의하세요. 신체 질환, 미용 문제, 피부 트러블, 정신적인 스트레스, 성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궁금한 문제들을 친절하게 상담해드립니다. 엽서나 편지에 묻고자 하는 내용을 자세히 적어서 보내시면 됩니다.
보내실 곳 100-702
서울 중구 정동 22 경향신문사 레이디경향 닥터 Q 담당자 앞
김삼성형외과(578-7707)
은피부과(546-3322)
평강한의원(555-5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