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도 두렵지 않은 건강한 피부미인이 되자

정지행 다이어트

태양도 두렵지 않은 건강한 피부미인이 되자

태양의 계절이 돌아왔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름휴가는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지만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면 그 이상의 괴로움을 겪게 된다. 후회하면 이미 늦는다. 피부는 한 번 손상되면 원상태로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예방과 보호에 대한 정지행 원장의 충고를 들어보자.

무더운 여름 노출의 계절에 강한 자외선, 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는 지치게 된다. 20대 중반인 S양은 나이에 맞지 않게 벌써 눈 밑이 거뭇거뭇해졌다. 지난주 회사 MT를 다녀온 뒤 부쩍 별로 달갑지 않은 피부에 대한 인사를 많이 듣게 됐다. 그녀는 평소 변비가 심하고 소화기관에 문제가 많았다. 변비는 아주 어릴 때부터 있었으며 열흘에 한 번 볼일을 본 적도 많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변비약도 꽤나 많이 복용을 해오던 터였다. 또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차고, 평소 얼굴, 손, 발도 잘 붓는 편이었으며 특히 손발이 찬 편이었다. 그러면서 최근엔 체중까지 늘기 시작했다.

흔히 기미는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어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피부 안에 멜라닌 색소가 쌓여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미는 반드시 햇빛처럼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적인 요인, 즉 생체 리듬이 깨지거나 오장육부 사이의 균형이 깨져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한방에서 보는 피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체 내부 장기의 변화에 있다.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지나친 흡연 혹은 무분별한 다이어트와 성생활 등으로 내부 장기의 손상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피부는 건강의 창이라 할 수 있다. 평소 소화 장애가 있어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거나, 변비나 설사가 있는 경우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열이 나며 얼굴이 잘 붉거나 어두워지는 경우, 생리통이나 생리주기에 문제가 있을 때 그 영향이 피부까지 미친다.

또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아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경우,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작업환경이 좋지 않아 폐가 약해진 경우들로 장기에 기질적인 이상이 오고 피부의 면역성이 떨어져 얼굴과 같은 특정 부위에 문제가 나타난다. 때문에 이러한 내부 장기의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마사지를 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S양의 경우는 비위(비장과 위장)가 허약한 체질로 변비가 심하다. 또 심리적으로 신경도 예민하며 근심 걱정이 많은 성격이다. 게다가 스트레스까지 심해 간이 편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경맥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런 경우 치료는 장 세척을 하면서 숙변 노폐물을 제거해 해독을 해주고 동시에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소화 기능을 좋게 하고 한방 피부 미용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속이 편안해지면서 그녀의 얼굴 역시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부기가 서서히 없어지고 안색이 맑아지면서 기미 역시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렇듯 한방 피부 미용 치료는 단순한 피부 관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통 한의학적인 요법으로 피부 트러블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인체의 면역 기능과 소화기, 순환기, 자궁 생식기 기능을 향상시켜 우리 몸이 스스로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미는 어떠한 치료법보다 예방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기미 치료시에도 예방 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치료기간도 지연될 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을 수도 없다. 평소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을 이용하도록 한다. 항상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며, 변비나 생리불순 등은 없는지 체크한다. 스트레스를 없애고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식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고,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지행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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