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과 뗄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

정지행 다이어트

현대인과 뗄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트레스는 비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한의학에서 보는 스트레스는 기(氣)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기가 울적한 상태이다. 이렇듯 몸의 모든 기혈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먹지 않아도 살이 찌는 비만의 고통을 겪게 된다.

예쁘장한 A양이 쑥스러운 듯 진료실을 들어섰다. 얼굴이 약간 통통한 그녀는 뽀얀 피부에 여자인 내가 보기에도 무척이나 사랑스런 얼굴이었다. 어떻게 오셨냐고, 어디가 불편하냐고 물어 보니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1년 사이에 체중이 15Kg이 늘었단다. 원인을 파악해보니 A양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군것질로 푸는 것이었다.

쌓인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 어리석은 결과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푼다는 사람이 많은데, 입을 즐겁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요즈음 여자들 중에는 이러한 케이스가 참 많은 것 같다. A양은 원인이 비록 스트레스로 시작됐지만 먹어서 살이 쪘으니 그래도 좀 덜 억울한 경우인데 정말 억울한 케이스도 있다.

B양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만으로 살이 찐 경우이다. 식욕을 잃어 별다르게 먹지 않았는데 물만 먹어도 푸석푸석 부으면서 살이 찐 것이다. 부기를 빼기 위해 나중에는 이뇨제까지 먹었다고 한다. 이뇨제를 먹은 즉시 부기가 빠졌지만 그 이후에는 더욱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고 또 이뇨제를 먹는 반복을 거듭할 뿐이었다. 이제는 이뇨제를 먹지 않고는 사람 만나기가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푸석푸석 부으면서 몸은 천근만근 체중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가니 정말이지 미칠 지경이 아닌가.

C양의 경우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가 심해지면서 서서히 비만해진 경우. 평소 쾌변을 보던 그녀는 변비 있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출근 시간에 쫓기고,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여유 있는 화장실 나들이는 꿈일 수밖에. 이러한 생활의 연속이다 보니 점점 변의를 무시하게 됐고 아예 변의를 느낄 수조차 없게 되어버린 것. 음식은 계속 먹고 화장실은 가지 못하니 체중이 느는 것은 당연지사.

D양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아 목덜미, 어깨가 무겁고 땅기기 시작하더니 몸 구석구석이 찌뿌듯하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정작 D양은 이러한 것으로 인해 체중이 늘어버렸다는 것을 몰랐다. 처음 병원을 찾은 이유가 체중 조절을 위해서가 아닌 몸이 아파서 아픈 곳을 치료하고자 온 것이었다. 몸이 아프다 보니 살이 찐 것은 뒷전이었다.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트레스는 비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한의학적으로 보면 스트레스로 인해 분명히 살이 찔 수 있다. 현대에 부쩍 부각되는 ‘스트레스’라는 것이 한의학적으로 볼 때에는 기울(氣鬱: 기가 울체됨)의 범주에 속한다. 전문용어로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 하는데 이렇게 기가 울체가 되면 몸의 모든 기혈 순환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간기(肝氣)가 울결되면서 비위에도 영향을 미쳐 간비불화(肝脾不和)가 된다.

즉 비위(脾胃)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거나 속이 더부룩해지고 불편해진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자체만으로도 살이 찔 수가 있고, 먹는 것으로 풀어서도, 혹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안 좋아져서도 살이 찔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 스스로 각자의 스트레스를 취미 생활이나 운동 등 어떠한 방법으로든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도 풀리지 않을 때에는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있다. 한약, 침, 부항 등을 이용하여 울체된 몸의 기 순환을 원활히 해줄 수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혹시 왜 살이 쪘는지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이 스트레스가 주범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문의 02-5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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