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해독, 디톡스란 얘기를 부쩍 많이 접하게 된다. 현대인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술, 담배, 인스턴트식품, 환경 공해, 전자파 등으로 인해 왠지 우리 몸에는 그만큼 독소가 많이 쌓여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바로 이것이 요즘 들어 ‘해독’이란 말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다. 비만 치료에 있어서도 해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다 보면 늘 피곤하고 만사 귀찮아지고 기력이 떨어지게 된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잡티가 잘 생기며 안색이 칙칙해지기도 한다.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짜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일을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변이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잔변감이 있고, 아랫배가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자주 차며, 냄새도 고약하다. 두통이나 편두통이 계속되고 감기가 자주 걸리며 구취가 나기도 한다. 자주 소화가 안 되고 명치 끝이 답답하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아랫배가 나오며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실제 체중도 늘어난다.
며칠 전 신문에 ‘한국 과체중 인구 42%… 세계 1백23위’라는 기사가 실렸다. 우리나라는 국민 10명 중 4명이 과체중이며(15세 이상), 국가별 과체중 순위(2005년 기준)에서 세계 1백23위를 차지했다. 과체중(BMI 25 이상) 인구가 42%이며 비만(BMI 30이상) 인구는 7.1%라고 발표됐다. WHO가 통계 작성에 사용한 신체질량지수(BMI)는 몸무게(Kg)를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이에 따르면 3년 전인 2002년(35.5%)에 비해 6.5% 증가한 것인데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비만이 성인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비만한 사람의 고혈압 발병률은 정상인의 6배, 당뇨병 발병률은 정상인의 4배, 고 콜레스테롤에 따른 고지혈증 발병률은 2배에 이른다. 또 표준체중보다 4Kg을 초과하면 사망률이 8% 증가하고, 9Kg 초과하면 18%, 23Kg 초과하면 56%나 높아진다고 보고되어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은 물론 수면무호흡증후군과 만성피로, 열등감, 우울증, 의욕 상실 같은 정서 장애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무서운 비만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해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은 심각한 비만까지는 아니더라도 왠지 배가 나오는 느낌이 들거나 복부비만이 걱정되는 때는 우리 몸을 해독해줘야 한다.
해독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식사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맵고 짜고 기름진 육류,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는 피하고, 간은 심심하게 맞춰 소식하는 것이 좋다. 채식 위주로 음식을 섭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조리한 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장 속에 정체된 숙변을 제거하는 청장 요법과 더불어 해독에 도움이 되는 한약 요법과 침 요법을 병행한다.
이러한 해독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면 뱃속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피부가 깨끗해진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지며 몸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평소에 우리 몸에 독소가 축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술, 담배는 물론 인스턴트식품이나 공해, 전자파 등을 피하고, 물,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본인의 체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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