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 꿈꾸는 여행, 평소와는 다른 헤어스타일로 기분을 더욱 업시키자. 땀과 물에 머리카락이 달라붙지 않도록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것은 필수, 패션에 어울리는 과감한 헤어스타일이 필요하다. 뜨거운 여름, 바캉스 퀸으로 등극하는 멋진 헤어스타일을 소개한다.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콘로우 스타일은 활동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에스닉한 분위기의 의상 혹은 스포티 스타일과도 멋지게 어울린다. 머리카락을 8등분으로 나누어 핀으로 고정시킨 뒤 한 섹션씩 잡고 촘촘이 꼬아준다. 꼰 머리카락은 핀이나 고무줄로 각각 고정시켜두었다가 머리 뒷부분에서 적당히 모아 하나로 묶어 깔끔하게 연출한다.
긴 머리의 웨이브 헤어는 어떤 의상에든 여성스럽고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좋은 스타일. 대신 여행지에서는 앞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드러내는 것이 더 시원해 보인다. 물결처럼 굽이치는 웨이브를 만들기 위해 고데를 이용해 굵게 바깥 말음하고 앞머리는 백콤을 넣어 부풀린 뒤 핀으로 고정시켜 볼륨감을 준다.
올여름 업 스타일 트렌드는 되도록 정수리에 가깝게 머리를 말아 올리는 것. 머리를 잘 정돈해 묶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볼륨을 살린다. 먼저 앞머리를 조금씩 잡아 실핀으로 몇 군데 꼽아 고정시킨다. 정수리 부분에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뒤 돌돌 말아 올린다. 머리를 묶을 때 뒤통수가 납작해지지 않고 동그란 모양이 되게 하는 것이 포인트.
페미닌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한 쪽 땋은 머리를 시도해보자. 머리에 전체적으로 살짝 웨이브를 넣어 부드러운 느낌을 만든 뒤 뒷머리를 느슨하게 디스코 머리로 땋아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방향을 틀어준다. 어깨 부분부터는 머리카락을 네 갈래로 땋아 묶는다. 땋은 부분을 손으로 눌러 편평하게 펴준다. 복고풍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어 액세서리로 활용한다.
요즘 유행하는 복고풍 스타일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경쾌한 느낌의 바깥 말음 헤어. 어깨 정도 내려오는 머리나 그보다 짧은 길이의 머리에 잘 어울린다. 머리를 조금씩 잡아 끝부분을 롤빗으로 바깥 말음 해 드라이어 바람을 쐬어 오버하듯 뻗치는 느낌을 살린다. 왁스나 스프레이로 고정시키고 메시 소재 헤어밴드로 이마를 드러내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양갈래 묶음 머리는 바캉스 필수 아이템인 챙 모자와도 잘 어울린다. 머리에 전체적으로 웨이브를 넣어 볼륨을 준 뒤 옆가르마를 타고 앞머리를 핀으로 고정시켜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낸다. 머리를 반으로 갈라 양쪽으로 묶되 중간 부분에 볼륨이 살아나도록 머리를 조금씩 잡아 땋는 듯한 느낌으로 둥글게 머리 모양을 만들어 준 뒤 묶는다. 묶고 남은 부분에 백콤을 넣어 부스스한 느낌을 살린다.
■헤어&메이크업 / 최진영&석지현(뷰티살롱 0809, 02-512-3001) ■모델 / 이재영·오선화·서다인 ■스타일리스트 / MIO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