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의 성분은 꽃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70% 이상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영양 성분이 포함됐고 칼슘과 인, 철분, 아연, 구리 등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주성분인 과당과 포도당은 설탕과 달리 분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체내에 직접 흡수되는 단당류로 장이 약해 소화 흡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좋고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비만이거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은 꿀 중에서도 아카시아꿀, 밤꿀 등 포도당보다 과당이 많이 함유된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당은 같은 단당류이면서도 포도당보다 흡수 속도가 느려 많은 양의 당이 간에 보내지지 않도록 조절해주기 때문에 꿀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꿀은 물에 타거나 요리에 넣는 등 희석해서 먹어도 좋으며, 또 특별히 유통기한은 없지만 2년 내에 먹어야 가장 맛이 좋다.
재료
단호박 1/2개, 밤꿀·검은깨·통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튀김 반죽(튀김가루 1컵, 물 1과 1/2컵)
만들기
1 단호박은 씨를 제거한 뒤 대충 썰어 한 김 오른 찜기에 20분간 찐다. 2 분량의 튀김 반죽 재료를 볼에 담아 고루 섞어둔다. 3 찐 호박은 껍질을 벗겨 으깨고 체에 한 번 거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②의 튀김 반죽을 입힌다. 4 냄비에 식용유를 넣고 불을 세게 한다. 기름 온도가 오르면 ③의 단호박완자를 넣고 노릇하게 튀겨낸다. 5 ④의 단호박완자를 밤꿀에 넣고 고루 묻힌다. 6 접시에 단호박완자를 담고 검은깨와 통깨를 뿌려 낸다.
재료
스파게티면 180g, 샐러드 채소 약간, 올리브유 적당량, 드레싱(유채꿀 2큰술, 간장 3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약간)
만들기
1 샐러드 채소는 찬물에 담가둔다. 2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볼에 담아 고루 섞는다. 3 끓는 물에 스파게티면을 넓게 펼쳐 넣고 8분간 삶은 뒤 면을 건져내 올리브유를 뿌려 고루 섞어 식힌다. 4 ①의 샐러드 채소는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스파게티면과 함께 볼에 담아 ②의 소스를 얹어 고루 섞은 뒤 접시에 담아 낸다.
아카시아꿀 5월 한 달간 생산되는 맑고 투명한 색의 꿀. 한국의 대표적인 꿀로 순하고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향이 식용으로 최적이다. 주성분이 과당이라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다. 싸리꿀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생산되며 약간의 녹색이 감도는 갈색 꿀이다. 집단 자생하는 철쭉싸리에서만 채취할 수 있어 어느 곳에서 생산되건 천연 무공해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주로 약용으로 쓰이며 깊은 향기가 난다. 복분자꿀 인근 4km 이내에 아카시아 나무가 없어야만 생산할 수 있는 희귀한 꿀.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고창 지역에서만 생산 가능하다. 향긋한 복분자 향이 과일 특유의 풍미를 느끼게 하며,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잡화꿀 이름 모를 꽃에서 채집한 야생화 꿀. ‘잡화’라고 해서 성분이 떨어진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여러 가지가 섞이면 오히려 꿀의 풍미가 더욱 좋아지며, 영양 성분도 다양하다. 밀원이 여러 곳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매해 다른 맛을 내는 것도 매력이다. 오디꿀 6월 중순에 생산되며 파주 비무장지대에서만 생산되는 매우 희귀한 꿀로 벌이 꽃이 아닌 과일즙을 머금어 만들어졌다. 다른 꿀에 비해 달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항산화 효능이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두통과 변비에 좋다. 밤꿀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에 생산하는 귀한 꿀이다. 암갈색을 띠고 밤꽃 향이 나며 쓴맛이 난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위염 등에 좋으며, 뉴질랜드 마누카 꿀보다 효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분이 과당이라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다. 벚꽃꿀 벚꽃철인 4월 중순에 생산되며 약간 붉은 기를 띤 황금색 꿀이다. 벚꽃 향이 매우 향기롭고 독특한 풍미를 자아내며 맛이 부드러워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계속 벚꽃꿀만 찾게 된다고 한다. 때죽꿀 6월 초순에 깊은 산중에서 생산된다. 옅은 황금색을 띠며 향이 부드럽고 독특하다. 아카시아꿀보다 덜 달기 때문에 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 좋은 꿀이다. |
■ 요리&스타일링 / 상영(노다+, 02-3444-9634), 수진·유미·효선(어시스트) ■ 진행 / 정수현 기자 ■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