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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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과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를 즐기고 싶지만 도심을 벗어날 여유가 없다면 석촌호수 길을 찾아가보자. 이곳에서는 맛있는 커피 한 잔은 물론 호젓한 곳으로 여행을 온 듯한 호사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더 다이닝 호수
호수와 10여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곳은 석촌호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카페다. 투명한 통유리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호숫가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자를 삐뚤빼뚤 쌓아올린 듯한 구조적인 건물과 내부와 외부 벽에 전시된 사진작가의 작품과 포스터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다. 조깅 트랙과 붙어 있어 운동이나 산책을 하다가 목이 마를 때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다. 좋은 분위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빵을 사려고 들르는 단골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기농 밀을 사용한 맛있는 건강 빵만을 팔기 때문인데 6가지 허브, 3가지 치즈, 버섯, 양파가 들어간 허브빵 등 배부르고 영양 만점인 식사빵이 가장 인기 있다. 직접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디저트도 매일 메뉴를 바꾸어 오늘은 어떤 디저트가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허브빵 2천5백원, 캐러멜 마키야토 4천5백원.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Good Time 호수와 아주 가까이 위치해 아침에 들르면 물안개가 낀 잔잔한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첫 빵이 나오는 10시쯤 식사빵과 커피 한 잔을 조용히 마시며 하루를 시작해볼 것을 추천.
Best View 석촌호수에 서식하는 오리가 카페 앞 호숫가에 자주 온다. 손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오리를 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온다면 오리 구경도 꼭 하고 갈 것.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위치 롯데백화점 맞은편 석촌호수공원 안 쪾문의 02-2042-7545

1 건축상을 받은 구조적인 외관. 2 벽에는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3 영양도, 인기도 만점인 허브빵. 4 산딸기잼을 조려서 얹은 프랑보아즈 쇼콜라. 5 식감을 돋워주는 아트가 들어간 캐러멜 마키야토.

쥬디스 프레즐
프레즐의 색을 닮은 경쾌한 옐로톤의 인테리어와 진한 프레즐 향이 발길을 붙잡는 곳. 이곳에서는 고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플레인 프레즐을 시작으로 진한 마늘 향의 갈릭 프레즐, 짭조름한 페페로니 프레즐, 고소하고 달콤한 애플시나몬 프레즐 등 프레즐의 무한 변신을 보는 재미가 있다. 20여 가지 다양한 종류도 강점이지만 프레즐의 나라인 독일 손님들이 ‘정말 맛있다’고 감탄하며 단골이 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갓 구운 프레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쫄깃함을 즐길 수 있다. 아직 프레즐이 생소한 손님을 위해 모형으로 만들어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를 수 있다. 프레즐과 함께 즐기기 좋은 커피는 물론 건강에 좋고 우리 입맛에 맞는 헛개나무차, 오미자차 등 전통차도 판매하는데 헛개나무차는 생 헛개나무를 직접 6시간 동안 우려내며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다. 프레즐 3천5백원, 커피 3천9백원, 전통차 4천5백원.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Good Time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샌드위치, 커피, 요거트를 4천원대로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가 새로 생겼으니 이 시간대를 이용해볼 것.
Best View 석촌호수 길을 찾아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잠실역에서 내려서 오는 길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걸어보자.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호수 풍경은 보고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

영업시간 오전 7시~다음날 오전 2시
위치 레이크호텔 옆 쪾문의 02-417-2806

1 아몬드와 호두가 듬뿍 뿌려진 허니버터 브레드. 2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페페로니 프레즐. 3 생 헛개나무를 직접 우려서 만든 헛개나무차. 4 프레즐을 닮은 옐로톤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살린 내부.

빠삐용
환상적인 야경을 만드는 석촌호수의 조명과 하나의 그림인 듯 조화를 이루며 예쁜 빛을 발하는 빠삐용. ‘ㄷ’자 모양의 외관을 둘러 LED 조명을 설치해 밤이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밖은 높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고 안에는 창문과 조명이 달린 아담한 집 모양의 공간이 있어 마치 숲 속의 집에 놀러온 듯 아늑함이 느껴진다. 파스타, 피자 등 간단한 식사 메뉴와 커피, 차, 와인, 칵테일, 맥주 등의 음료를 판매하는데, 그 중에서도 직접 개발한 차 종류가 눈에 띈다. 녹차에 레몬, 사과 등을 섞어 만든 스위트 레몬그라스, 크랜베리, 체리, 히비스커스 등을 섞어 만든 크림슨 펀치 등은 다양한 차와 과일 등을 믹스해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특별함을 선사한다. 차 8천~9천원대, 피자 1만5천원.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Good Time 4시부터 5시 사이 늦은 오후에 찾으면 조명이 켜지기 시작해 밤만이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이어트로 저녁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건강 주스를 마시며 야경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와인 1병을 마시면 와인 1병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볼 것 .

Best View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싫어한다면 운동하는 사람이 많은 오전, 이른 오후 시간대는 피할 것. 퇴근 시간이 지난 늦은 저녁에 만날 수 있는 석촌호수 서호 쪽의 화려한 야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영업시간 오전 10시~다음날 오전 1시
위치 서호사거리 석촌호수공원 안 문의 02-2042-0100

1 바삭하고 담백한 고르곤졸라 피자. 2 나무들로 둘러싸여 숲 속의 집에 놀러온 듯 하다. 3 토스트, 샐러드, 감자튀김, 베이컨, 소시지가 나오는 프렌치토스트 브런치 세트. 4 녹차에 레몬과 사과즙을 넣은 스위트 레몬그라스.

마조레
유럽 카페 거리를 연상시키는 테라스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면 컨트리풍으로 꾸민 아기자기한 카페 공간이 나온다. 장식장, 인형, 액자 등 작고 귀여운 소품들로 꾸몄는데 모두 주인이 직접 일본에서 사온 물건들로 구경하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2층 공간은 커플들에게 인기 만점. 천장이 낮고 폭신한 소파가 있어 다락방 분위기의 특별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하트 모양으로 생크림이 장식된 커플 와플을 먹으면 금상첨화. 와플뿐 아니라 30여 종류의 빵을 판매해 식사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데이트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빵에 곁들이면 좋은 커피로는 로스팅한 지 1주일이 되지 않은 신선한 원두만을 사용하고, 13시간 동안 워터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더치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더치커피 1만6천원, 와플 1만2천원.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Good Time 커플에게는 손님이 적은 7시에서 8시 30분 사이 저녁 식사 시간에 찾아 2층 창가 자리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것을 추천. 빵을 좋아하는 손님이라면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을 즐길 수 있는 오전 11시 30분에 찾을 것을 권한다.
Best View 겨울철 호숫가만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것.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해 호숫가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면 마음이 진정되고 생각이 차분하게 정리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자정
위치 서호사거리에서 방이삼거리 가는 길 쪾문의 02-415-7670

1 컨트리풍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2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인기 빵, 비스킷슈. 3 12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 중 2가지 맛을 선택해 와플 위에 올릴 수 있다. 4 워터드립 방식으로 추출해 깊은 맛을 내는 더치커피.

석촌호수 길 낮과 밤 즐기기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커피와 함께 즐기는 호숫가 풍경…석촌호수 카페 거리

서울에서 유일한 호수인 석촌호수. 2.5km의 석촌호수 길은 벚꽃나무, 단풍나무, 갈대 등이 계절마다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눈이 오면 나뭇가지에 쌓인 하얀 눈이 어우러져 호숫가 운치의 절정을 이룬다. 낮에는 빌딩숲 사이로 자연이 숨쉬는 이곳에서 삼림욕을 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보는 것이 좋다.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나무와 호숫가에 사는 오리와 물고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호숫가 길에는 탄성코트를 깔아놓아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석양이 호수를 은은하게 물들이는 야경도 멋지다.

불 켜진 빌딩들과 화려한 롯데월드를 흡수해 반사시키는 호수의 모습이 환상적. 간단한 음료를 들고 산책을 하며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고, 거울처럼 반사시켜 하늘과 수면에 있는 두 개의 달을 볼 수 있는 달구경을 해도 좋다.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강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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