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가족 밥상

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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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허브라고 불리는 머위. 약간 쓴맛이 돌면서도 특유의 향을 갖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또한 풍부해 영양을 챙기기에도 좋다. 이번 주말에는 머위를 이용해 온 가족이 만족할 만한 브런치 식단을 준비해보자.

우리 가족을 위한 4월의 재료 머위
[가족 밥상]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가족 밥상]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머위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재료다. 머위는 비타민 A를 비롯해 비타민 B₁과 B₂, 칼슘 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골다공증에 좋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머위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것이 좋은데 비닐 팩에 담아 냉장고에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머위의 새순에는 정유 성분과 쓴맛이 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식욕을 돋우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영양 면에서는 카로틴과 함께 비타민, 칼슘, 미네랄이 풍부하죠. 또 예로부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 머위 달인 물은 천식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 밖에 해독 작용도 있어 등 푸른 생선을 조릴 때 넣으면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죠. 잎이 크고 거친 것은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좋고, 잎이 작고 연한 것은 날것으로 쌈을 싸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또 머윗잎이 나오고 나서 조금 지나면 머윗대도 나오는데요, 데쳐서 겉의 질기고 얇은 섬유질을 벗겨낸 뒤 적당한 길이로 썰어 팬에 볶다가 다시마·멸치 국물을 부어 자작하게 끓인 다음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를 섞어 풀어주면 맛있는 머위 들깨탕이 됩니다. 쌉싸래한 맛 때문에 아이들은 먹기 힘들어 하기도 하는데, 이럴 땐 날것으로 요리하기보다는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썬 뒤 다시 볶거나 요리에 넣으면 좋아요”

FOR PARENTS

[가족 밥상]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가족 밥상]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머위 오렌지샐러드

재료
머윗잎 8장, 칵테일새우 2/3컵, 오렌지 1개, 소스(오렌지 과즙·올리브유 3큰술씩, 레몬즙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통밀빵 크루통 약간

만들기
1 머윗잎은 연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골라 줄기를 떼어낸다. 2 칵테일새우는 끓는 물을 살짝 끼얹어 차가운 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3 오렌지는 껍질을 깎아 과육만 발라내고 남은 껍질은 꽉 짜서 소스용 오렌지 과즙을 만든다.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완성한다. 4 머윗잎을 먹기 좋게 뜯어 칵테일새우, 오렌지 과육만 섞어 그릇에 담고 소스를 끼얹은 뒤 통밀빵 크루통을 뿌린다.

현미밥 머위쌈조림

재료
머윗잎 12장, 양송이 3개, 양파 1/4개, 당근 1/5개, 소금 약간, 현미밥 250g, 국물용 다시마(5×5cm) 1장, 국간장 1큰술, 호박씨소스(호박씨 60g, 간장·물 1큰술씩, 매실액 1/2큰술), 물 적당량

만들기
1 머윗잎은 줄기를 떼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체에 건져 펼쳐서 식힌다. 2 떼어낸 머위 줄기와 양송이, 양파, 당근은 곱게 다진 뒤 팬을 달구어 물을 조금 넣고 볶아 익힌다. 3 볼에 현미밥과 ②를 섞어 소금으로 간한 뒤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①의 머윗잎으로 싼다. 4 ③을 냄비에 담고 물을 자박하게 부어 국물용 다시마와 국간장을 넣고 10분 정도 조린다. 5 냄비에 간장, 물, 매실액을 넣고 한소끔 끓여 식힌 뒤 호박씨를 커터에 갈아 섞어 호박씨소스를 만들어 ④와 곁들여 먹는다.

FOR KIDS

[가족 밥상]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가족 밥상]머위로 만든 브런치 식단

머위키슈 (직경 18cm 크기의 타르트 틀 1개분)

재료
파이 반죽(박력분 200g, 강력분 25g, 설탕 1작은술, 버터 130g, 물 4큰술), 머윗잎 5장, 통조림 참치 80g, 다진 피자치즈 3큰술, 생크림 70ml, 달걀 2개, 우유 40ml,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만들기
1 볼에 체에 내린 박력분과 강력분을 넣고 설탕을 섞는다. 2 버터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①에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 잘 섞어 파이 반죽을 만든다. 3 ②를 랩으로 싸서 냉장실에 1시간 정도 넣어뒀다가 꺼내 좌우를 늘인 뒤 세 번 접기를 한다. 세 번 접기를 세 번 정도 반복하고 그때마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반죽이 더욱 맛있어진다. 4 ③의 파이 반죽을 0.3cm 두께로 밀어 타르트 틀에 깔고 포크로 바닥을 군데군데 찌른 다음 유산지를 덮고 타르트 누름돌(없으면 콩이나 팥으로 대체)을 얹어 200℃로 예열한 오븐에 7~8분간 굽는다. 그 뒤 유산지째 걷어내고 다시 오븐에 넣어 10~12분간 구워낸다. 5 머윗잎은 줄기를 떼고 살짝 데쳐 3~4cm 길이로 썬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머위를 넣어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참치와 다진 피자치즈를 넣어 섞은 뒤 ④에 올린다. 6 생크림과 달걀, 우유는 거품기로 섞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⑤에 붓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20~30분간 굽는다.

머위 들깨까르보나라

재료
머윗잎 10장, 달걀·안초비 2개씩, 생크림 160ml, 스파게티면 160g, 날치알 4큰술, 화이트와인·파르메산 치즈가루 2큰술씩, 들깨가루 1과 1/2큰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적당량

만들기
1 머윗잎은 줄기를 떼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지고 물기를 짠 뒤 1cm 길이로 썬다. 2 달걀에 생크림과 들깨가루를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3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이다가 소금을 넣고 스파게티면을 넣어 삶는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안초비를 다져 넣고 볶다가 불을 잠시 끄고 ②와 날치알을 넣고 섞은 뒤 화이트와인을 뿌린다. 5 ④에 준비한 스파게티면과 머윗잎을 넣고 다시 불에 올려 섞다가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자연 요리 전문가 이양지
한국에서 가정교육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제과학교에서 제과제빵을 공부했다. 이후 프랑스 르노트르제과학교와 스위스 리치몬드제과학교를 수료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장수 식사법인 ‘매크로바이오틱 쿠킹 클래스’를 강의했다.

■요리&도움말 / 이양지(마크로비오틱 쿠킹 스튜디오, www.macrobiotics.co.kr) ■기획 / 신경희 기자 ■진행 / 김지현(프리랜서) ■사진 / 안진형(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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