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르게 즐기는 뿌리채소 요리
당근의 주황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변한다. 비타민 A는 간에 영양을 공급하며 특히 시력 보호에 좋다. 카로티노이드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당근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는 것이 영양소 흡수에 도움이 된다.
당근 레몬 마리네이드 브루스케타
재료
당근 1개, 양파·바게트 1/2개씩, 블랙 올리브 2개, 레몬 마리네이드(레몬즙 4큰술, 꿀 1과 1/2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마늘소스(다진 마늘 2작은술, 올리브유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당근은 잘 씻어 껍질을 칼끝으로 살살 긁어낸 뒤 5cm 길이로 곱게 채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양파는 곱게 채썰고 블랙 올리브는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한다. 3 ①의 당근과 ②의 채소를 고루 섞어 레몬 마리네이드에 반나절 정도 재운다. 4 바게트는 1cm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 한쪽 면에만 마늘소스를 발라 노릇하게 굽는다. 5 구운 바게트 위에 ③을 올린다.
색다르게 즐기는 뿌리채소 요리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우엉은 칼슘이 풍부할 뿐 아니라 두뇌 활동을 돕는 아르기닌 성분이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특히 좋다. 당 흡수를 억제해 당뇨 완화에도 도움을 주며,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와이안 우엉 라이스 로코모코
재료
우엉 2대, 찬밥 4그릇, 다진 돼지고기 100g, 양파 1/2개, 당근 1/6개, 마늘 2톨, 대파 1/2대, 달걀 4개,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우엉 양념(간장 3큰술, 청주·설탕·참기름 1큰술씩, 꿀 1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만들기
1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필러를 이용해 연필 깎듯이 얇고 짧게 깎은 다음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는다. 2 우엉이 말갛게 변하면 우엉 양념 재료를 넣고 볶은 뒤 따로 담아둔다. 3 양파와 당근, 마늘, 대파는 굵직하게 다져 ②의 팬에 넣고 볶는다. 4 ③에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5 ④에 찬밥을 넣고 볶은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6 달걀 프라이를 해서 밥 위에 올리고 우엉볶음을 곁들인다.
색다르게 즐기는 뿌리채소 요리
연근의 비타민 C 함유량은 귤의 1.5배에 달하며 무, 감자 등의 다른 뿌리채소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연근을 썰었을 때 보이는 실처럼 끈끈한 ‘뮤신’이라는 물질은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위벽을 보호해 위장 질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새우살 채운 연근스팀
재료
연근 1개, 새우살 1/2컵, 식초·소금·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날치알소스(날치알·레몬즙 2큰술씩,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간장 2작은술, 참기름 1큰술)
만들기
1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도톰하게 썰어 식촛물에 담가둔다. 2 새우살은 곱게 다져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3 ①의 연근을 건져 밀가루를 약간 뿌리고 ②의 새우살을 채워 넣는다. 4 김이 오른 찜통에 ③을 올려 10분 정도 찐다. 5 ④ 위에 분량의 날치알소스 재료를 고루 섞어 뿌린다.
색다르게 즐기는 뿌리채소 요리
더덕은 ‘산에서 나는 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는데, 면역력을 활성화시키고 기침을 멎게 해 환절기 기관지염이나 천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해 노화 예방, 지방 분해 등에 효과가 있다.
더덕 꿔바로우
재료
더덕 6뿌리, 오이 1/4개, 당근 1/6개, 소금 약간, 찹쌀가루 1컵, 식용유 적당량, 탕수소스(물·식초 3큰술씩,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녹말가루 1작은술)
만들기
1 더덕은 껍질을 벗긴 뒤 반 갈라 방망이로 살살 두드려 편 뒤 5cm 길이로 썬다. 2 ①의 더덕을 소금물에 1시간 정도 담가 쓴맛을 뺀다. 3 오이와 당근은 4cm 길이로 썰어 반으로 가른 뒤 직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4 ②의 더덕에 찹쌀가루를 고루 묻힌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튀긴다. 5 분량의 탕수소스 재료를 잘 섞어 한소끔 끓인 뒤 오이와 당근, 튀긴 더덕을 넣고 재빨리 버무린다.
■요리·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 노신영(어시스트) ■기획 / 신경희 기자 ■진행 / 홍지은(프리랜서) ■사진 / 이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