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방지 채소 숨김 요리

채소는 섬유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고루 섭취하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편견과 고집으로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엄마는 늘 걱정이다.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잡아주는 채소 숨김 요리를 배워본다.

김민선(40) 주부와 김예영(7) 어린이가 평소 잘 먹지 않는 채소를 맛있게 먹이기 위해서 놀이가 접목된 요리 체험을 했다. 모녀는 먹음직하면서도 예쁜 채소 치킨도리아와 채소 햄버거스테이크가 완성되자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채소 치킨도리아

재료
단호박 1/6개, 양송이버섯 2개, 청피망·홍피망 1/3개씩, 양파 1/2개, 닭가슴살 1개, 밥 1공기, 모차렐라치즈 1컵, 소금 1/4작은술, 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크림소스(버터·밀가루 50g씩, 우유 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잘게 다지고 양송이버섯, 청피망·홍피망, 양파도 잘게 다진다. 2 닭가슴살은 1×1cm로 잘게 썬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의 닭가슴살을 넣어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①의 단호박을 넣어 볶다가 나머지 채소를 넣어 볶는다. 4 ③의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밥을 넣고 섞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5 약한 불에 냄비를 올리고 버터를 넣어 녹으면 밀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다가 우유를 넣고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가며 저어 끓이다가 어느 정도 걸쭉한 농도가 되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크림소스를 만든다. 6 그라탱 용기에 ④의 볶음밥을 담고 ⑤의 크림소스를 부은 뒤 모차렐라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려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15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크림소스를 만들기 위해 엄마가 냄비에 버터와 밀가루를 넣어 볶자 예영이가 우유를 붓고 있다. 엄마와 함께 피망도 썰고 당근, 파프리카도 썰었다. 아이는 여러 가지 채소를 만지고 느껴보고 먹어보면서 맛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채소 햄버거스테이크

재료
양파 1/3개, 당근 1/5개, 청피망 1/2개, 다진 쇠고기 400g, 빵가루 1/2컵, 달걀 3개, 소금·후춧가루·넛맥가루, 시판용 돈가스소스·올리브유 적당량, 드라이 오레가노 약간

만들기
1 양파, 당근, 청피망은 곱게 다진다. 2 볼에 ①과 다진 쇠고기를 넣고 빵가루, 달걀 1개, 소금, 후춧가루, 넛맥가루를 넣어 충분히 치댄 뒤 두 덩어리로 나눠 둥글게 빚어 납작하게 모양을 잡는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의 패티를 올린 뒤 뚜껑을 덮어 앞뒤로 3분씩 노릇하게 익힌다. 4 오븐 팬에 ③을 올린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간 굽는다. 5 달걀 2개는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반숙으로 프라이를 한다. 6 그릇에 ④의 구운 패티를 올리고 달걀프라이를 얹은 뒤 돈가스소스를 뿌리고 드라이 오레가노로 장식한다.

엄마와 예영이가 위생장갑을 끼고 채소가 가득 든 햄버거 패티를 빚고 있다.

■요리&스타일링 / 김상영·임수영(noda+, 02-3444-9634, www.noda.co.kr), 강기만·강신혜·김민희·주재우(어시스트) ■의상 협찬 / 012베네통(02-548-3956), 미니멈(02-3445-6828) ■스타일리스트 / 안수명 ■기획 / 정수현 기자 ■진행 / 김지현(프리랜서)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