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데커레이션이 돋보이는 아이스 초콜릿 음료인 다크 초콜릿 데카당스는 9천원, 다양한 모양과 맛을 지닌 조각 초콜릿은 개당 4천원대.
1926년 벨기에에서 탄생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벨기에를 여행한 이라면 꼭 사들고 오는 기념품으로 한국에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지 꽤 오래됐다. 이런 고디바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세계 최초의 초콜릿 전문 플래그십 스토어&카페를 열었다. 섬세한 몰딩 작업을 거쳐 마치 하나의 작은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수제 초콜릿은 끊을 수 없는 마력을 지닌 디저트다. 이곳에서는 초콜릿 외에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컬렉션도 함께 선보이고 있는데, 추운 날씨지만 진한 초콜릿을 이용한 아이스 음료가 인기다. 1층은 초콜릿 숍, 2층은 카페로 구성되며 4~10월에는 3층을 오픈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루프톱 바(Rooftop Bar)를 운영할 예정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5-6 ●문의 02-517-3979

유럽의 디저트를 만끽하다

알록달록한 컬러가 입맛을 돋우는 녹차 맛의 로열 그린과 초콜릿에 코코넛 토핑을 더한 클라우스 초코. 개당 3천5백원.
국내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인기 디저트 매장으로 긴 손님 행렬로 명성을 떨쳤던 슈니발렌이 최근 홍대 근처에 문을 열었다. 독일 로텐부르크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슈니발렌은 과자 반죽을 길게 늘였다가 다시 동그랗게 말아 기름에 튀겨낸 방식의 전통 과자로 축제 기간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주먹을 쥔 손보다 약간 큰 크기에 울퉁불퉁한 모양의 이 과자는 봉지에 넣어 망치로 부숴 먹는 것이 특징으로, 과자에 묻힌 달콤한 슈거파우더로 단맛을 강조한다. 슈거파우더 대신 시나몬, 스트로베리, 초콜릿 등의 파우더와 화이트 초콜릿 등 새로운 반죽과 토핑을 추가해 다양한 맛을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홍대 매장 곳곳에는 크랙킹 존이 있어 과자를 구매한 후 직접 망치로 부술 수 있는 독특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위치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31 ●문의 02-322-1676

유럽의 디저트를 만끽하다
■진행 / 김성실(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사진 제공 / 슈니발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