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속 달콤한 블루베리파이

아무도 찾지 않는 디저트를 알아본 여자와 그녀를 위해 잘 팔리지 않는 디저트를 매일 만드는 남자의 러브 스토리 속 바로 그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더욱 달콤한 블루베리파이로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자.

영화 속 이야기
기다리는 것도 사랑임을 알려주는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여자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매일 함께 가던 카페를 찾는다. 그럴 때마다 카페 주인 제레미는 그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준다. 그리고 매일같이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블루베리파이를 내준다. 제레미 역시 이별로 슬퍼했던 상처가 있기에 둘은 곧 친구가 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별의 고통을 견딜 수 없었던 엘리자베스는 모든 걸 잊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난다. 이 도시, 저 도시에 머무르며 과거를 잊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다가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제레미에게 안부의 엽서를 보냈고 둘은 엽서를 주고받으며 서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간다. 1년이 지나 돌아온 엘리자베스와 같은 자리에서 매일 블루베리파이를 만들며 그녀를 기다린 제레미에게는 사랑과 더불어 믿음이라는 단단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블루베리파이가 엘리자베스를 만나 특별해진 것처럼 그녀를 기다려준 제레미가 있었기에 오랜 방황의 날들은 값진 시간으로 변할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올린 블루베리파이

재료
박력분 120g, 버터 60g, 설탕 10g, 달걀노른자 2개 분량, 물 3큰술,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쿱, 바닐라유 적당량, 소금 약간, 블루베리 필링(냉동 블루베리 300g, 설탕 60g)

만들기
1 버터는 냉장실에 넣어 차갑게 한 다음 1×1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2 볼에 박력분과 ①의 버터를 넣어 고루 섞고 설탕, 달걀노른자 1개 분량, 물, 소금을 넣어 다시 섞은 뒤 도마 위에 놓고 10번 정도 치댄다. 3 ②의 반죽을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1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4 분량의 블루베리 필링 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고 중간 불로 10분간 끓인다. 5 ③의 반죽을 꺼내 두 덩어리로 나눠 각각 밀대로 민다. 6 파이 틀에 바닐라유를 바른 뒤 ⑤의 반죽 1장을 평평하게 깔고 포크로 구멍을 낸 다음 ④의 블루베리 필링을 넣는다. 7 ⑤의 나머지 반죽 1장을 ⑥ 위에 덮은 뒤 반죽 끝부분을 파이 틀 테두리에 꼼꼼히 붙인다. 8 필링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이 윗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나머지 달걀노른자 1개를 조리용 브러시를 이용해 파이 윗면에 바른다. 9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⑧을 30분간 굽는다. 10 ⑨를 꺼내 접시에 담고 파이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얹는다.

■ 진행 / 이채영(객원기자) ■사진 / 이성원(프리랜서) ■사진 제공 / 네이버 영화 ■요리&스타일링 / 김상영·강신혜(noda+, 02-3444-9634), 조원희·이문주(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