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오늘의 요리」 속 포토퍼

이야기가 담긴 소설 속 요리

단편소설 「오늘의 요리」 속 포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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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나 해물, 채소를 넣고 오래 끓여낸 프랑스의 진한 수프인 포토퍼. 가을 환절기를 맞아 입맛이 없거나 감기, 몸살 기운이 있을 때 만들어 먹으면 든든하게 속을 채워줄 수 있다.

프랑스식 수프 포토퍼

재료
쇠고기 500g, 양배추 1/4통, 감자 3개, 당근 2개, 완두콩 1컵, 샐러리 1대, 생바질 잎 3장, 세이지·흰 후춧가루·코리앤더가루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쇠고기는 큼직하게 썰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 뒤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양배추와 감자, 당근은 큼직하게 썬다. 3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팔팔 끓인 뒤 ①의 쇠고기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②의 채소를 넣는다. 4 완두콩, 샐러리, 생바질 잎, 세이지, 흰 후춧가루, 코리앤더가루를 다시백에 담아 ③에 넣고 중약 불로 뭉근하게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이야기가 담긴 소설 속 요리]단편소설 「오늘의 요리」 속 포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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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이야기 「오늘의 요리」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단편들을 모아 재밌게 풀어낸 요리 소설, 「오늘의 요리」. 그중 ‘포토퍼’는 남편과 아내, 세 살배기 딸의 소박하고 행복한 가족 이야기를 아내 미쓰키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어느 평화로운 주말, 미쓰키는 감기에 걸린 딸과 남편을 재우고 포토퍼를 만든다. 남편이 대학원에 다니고 있어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무게감이 그녀를 짓누를 때도 있지만 불평 없이 가사를 맡아주고 자신과 아이를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어 힘이 된다. 또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오래 끓일수록 진한 맛이 우러나오는 포토퍼는 가족의 따뜻함과 앞으로의 미래를 나타낸다. 또 비싼 재료, 복잡한 레시피가 아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자,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음식으로 미쓰키 가족의 모습과도 닮았다.

■진행 / 이채영(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요리&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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