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피맥’이 대세!

이젠 ‘피맥’이 대세!

국민 야식 ‘치맥’의 열풍이 ‘피맥(피자+맥주)’으로 옮겨가고 있다. 토핑과 치즈에 따라 맛과 종류가 천차만별인 피자와 함께 다양한 맥주를 취향별로 선택해 즐기는 것. 보다 맛있게 피맥을 즐기는 노하우와 발 빠르게 피맥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치맥 열풍 이어갈 피맥
국내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겨 먹는 것처럼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피자와 맥주의 조합이 일반적이다. 서양에서는 피자를 조각으로 판매하는 곳이 흔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가볍게 맥주 안주로 곁들이는 것. 게다가 맥주 종류도 무수히 많아 취향에 따라 피자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시중에서 청량감이 강한 라거 맥주를 접해오다 최근 수제 맥주 붐이 일면서 라거뿐만 아니라 에일과 IPA, 바이젠 등의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됐는데, 이러한 점이 피맥 열풍에 한몫한 듯하다. 여기에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서양에서 각양각색의 피자를 경험하고 온 맛집 주인들이 서울 이태원과 홍대 앞을 중심으로 둥지를 틀어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피자와 함께 수제 맥주를 선보이면서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젠 ‘피맥’이 대세!

이젠 ‘피맥’이 대세!

버섯과 양파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머시룸 피자. 진한 버섯 향이 매력적인 머시룸 피자는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버섯 향에는 갓 구운 토스트처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아이리시 에일 맥주가 잘 어울린다. 1만7천원, 코요테살룬.

바질과 토마토소스, 모차렐라치즈의 조화가 일품인 마르게리타 피자는 진한 홉과 향이 풍성한 IPA 맥주와 금상첨화다. 1만4천8백원, 코요테살룬.

피맥, 이렇게 즐기면 맛있다!
피자는 토핑과 치즈 종류에 따라 맛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함께 마시면 좋은 맥주도 다양하다.
치즈가 많이 들어간 피자는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치즈의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몰트와 홉이 적게 들어간 라거 계열의 가벼운 맥주가 좋고, 살짝 매콤하면서 상큼한 토마토소스 피자는 입맛을 돋워주는 부드러운 크림 맥주가 잘 어울린다. 다음에 소개하는 피자와 맥주의 궁합을 기억해둘 것.

이젠 ‘피맥’이 대세!

이젠 ‘피맥’이 대세!

푸드 칼럼니스트 미상유가 추천하는 피자 + 맥주 궁합

치즈 피자+페일 라거
치즈 피자는 치즈가 많이 들어가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다소 느끼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입 안을 사로잡는 청량감. 홉의 향이 상쾌한 라거 맥주가 제격이다.
추천 맥주 하이네켄

마르게리타 피자+IPA
마르게리타는 나폴리 정통 피자로 토마토소스와 바질, 치즈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다. 깔끔하면서 담백한 맛이 매력이라 진한 홉과 향이 풍성한 IPA 맥주와 잘 어울린다.
추천 맥주 그린플래쉬 웨스트코스트 IPA

고르곤졸라 피자+오트밀 스타우트
고르곤졸라치즈는 다소 심심한 향을 풍기는 종류가 있는 반면 진한 풍미가 나는 것도 있다. 여기엔 맛이 진하면서 쌉싸름하고 밀도감이 있는 거품이 특징인 오트밀 스타우트를 권한다.
추천 맥주 앤더슨 밸리 바니 플랫 오트밀 스타우트

루콜라 피자+페일 라거
돌돌 말아 베어 먹는 루콜라 피자는 부드러우면서 담백하고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이다. 싱그러운 홉과 풀 내음 가득한 이탤리언 페일 라거가 피자의 맛을 한층 돋워준다.
추천 맥주 비라 모레띠

이젠 ‘피맥’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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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피자+바이젠
화끈한 맛의 디아블로 피자는 여러 가지 햄이 토핑돼 진한 풍미가 나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맥주는 화끈함을 달래주면서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 바이젠이 제격.
추천 맥주 바이엔슈테판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페퍼로니 피자+페일 라거
씹는 식감과 맛 모두 매력적인 페퍼로니 피자. 상큼하면서 시원한 라거는 강한 향이 나는 페퍼로니의 맛을 중화시키면서 맛을 배가시킨다. 특히 레몬을 넣은 코로나를 마시면 금상첨화.
추천 맥주 코로나

단호박 무스 피자+화이트 에일
단호박 무스 피자는 달콤한 맛 덕분에 많은 여성이 좋아하는 피자지만 식감이 다소 퍽퍽한 편. 여기에는 부드러운 화이트 에일 맥주를 곁들이면 퍽퍽함을 부드럽게 달래면서 끝맛을 달콤하게 마무리해준다.
추천 맥주 호가든

크림소스 피자+스트롱 페일 에일
크림소스가 들어간 피자는 다소 느끼할 수 있으므로 강한 맛과 향이 풍성한 벨기에 스트롱 에일을 추천한다. 이 맥주는 마치 한 잔의 양주처럼 즐기기 좋은데, 스트롱 에일을 한 모금 마신 뒤 크림소스 피자를 먹어보자.
추천 맥주 라쇼페

스파이시 피자+필스너
매콤한 향과 맛이 입맛을 돋우는 스파이시 피자는 스텔라처럼 시원함이 전해지는 필스너 맥주가 제격. 청량감이 피자의 매콤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추천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피맥,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곳!

01 아메리칸 바에서 먹는 피자 맛
코요테 살룬

허름한 듯 빈티지한 인테리어의 매장 안에 록 음악이 흐르는 이곳은 마치 미국의 어느 술집에 들른 듯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추럴 패스트푸드’를 모토로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는데, 특히 그날 판매할 양의 도우만 반죽하고 토핑이나 다른 식재료도 그날 쓰고 남는 건 폐기한다. 이곳 주인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먹은 피자에서 영감받은 메뉴를 선보이며, 그중 매콤한 토마토소스와 머시룸, 할라피뇨가 조화를 이루는 ‘브루클린 스파이시 피자’는 브루클린에서 먹어봤던 맛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화덕 피자와 함께 매장에서 판매하는 IPA 생맥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로 바이엔슈테판, 스텔라 생맥주도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월~목·일요일 오후 5시 30분~다음날 오전 2시, 금·토요일 오후 5시 30분~다음날 오전 3시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7-1 문의 070-8237-9467

이젠 ‘피맥’이 대세!

이젠 ‘피맥’이 대세!

1 새우와 소시지, 모차렐라치즈가 어우러진 ‘바비큐 시림프 피자’ 1만6천8백원.
2 주인이 브루클린에서 먹었던 피자 맛을 생각하며 만든 ‘브루클린 스파이시 피자’ 1만6천원. 매콤한 맛이 나 시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텔라 생맥주를 함께 마시면 좋다. 5천8백원.

02 나폴리 피자를 이태원에서
알마토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피자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서울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한 알마토를 찾아가보자. 식재료를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나폴리에서 파는 피자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곳 주인은 피자 토핑도 중요하지만 도우의 맛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 도우 만들 때의 습도와 온도 등을 특히 고려한다고. 맛집 블로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알마토의 인기 메뉴 ‘알베르토 피자’는 이탈리아 친구 알베르토가 마르게리타 피자 위에 감자튀김을 얹어 먹으면 맛있다고 귀띔해준 덕분에 탄생했다. 볶은 채소와 베이컨이 함께 토핑돼 탄산감이 강한 페로니 생맥주와 잘 어울린다. 이 밖에 맥주는 버니니와 페로니, 사무엘 아담스 등 전 세계 병맥주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영업시간 월~목요일 오전 11시~자정, 금·토요일 오전 11시~다음날 오전 2시, 일요일 정오~오후 11시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41-1 문의 02-794-4616

이젠 ‘피맥’이 대세!

이젠 ‘피맥’이 대세!

1 볶은 시금치와 달걀이 들어간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피오렌티나 피자’ 1만5천원. 청량감이 있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스텔라 아르투아 병맥주 7천원. 2 토마토소스와 올리브, 안초비의 조화가 매콤하면서도 이색적인 맛이 나는 ‘시칠리아나 피자’ 1만2천원. 피자의 풍미를 살려주는 가볍고 산뜻한 페로니 맥주 7천원.

03 피맥 열풍의 선두
더 부스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고 한탄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자 대니얼 튜더를 비롯해 친구 3명이 의기투합해 오픈한 곳. 맛있는 수제 맥주를 피자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면 좋겠다 싶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문을 열게 됐다. 평소 홍대 앞에 있는 ‘몬스터 피자’를 좋아했던 이들은 이곳에서 도우와 소스, 치즈 등 피자 재료를 공급받아 매장에서 구워 1조각씩 혹은 1판으로 판매한다. 맥주는 하우스 맥주 제조사인 카브루에 위탁 양조한 것들로 쌉쌀한 맛이 일품인 빌스 페일 에일을 비롯해 바이젠과 오트밀 스타우트, IPA 등을 갖춰 맛있는 피자와 함께 신선한 수제 맥주의 조합으로 ‘피맥’을 선도하고 있다. 10월 중으로 판교에 소규모 맥주 양조장 공사가 끝난다고 하니 또 어떤 맛있는 맥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크다.
영업시간 오후 12시~다음날 오전 1시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로30길 12-6 문의 1544-4723

이젠 ‘피맥’이 대세!

이젠 ‘피맥’이 대세!

1 주인이 신혼여행으로 미국에 갔을 때 먹은 맥주 맛에 반해 매장 오픈 1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무 메이징 스타우트’ 맥주. 스타우트 흑맥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8천원. 2 짭짜름한 페퍼로니 피자와 함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피자 1조각 3천5백원, 빌스 페일 에일 5천원, 바이젠 맥주 6천원.

04 미국 정통 피자 맛으로 승부
몬스터 피자
‘더 부스’의 주인이 맛을 보고 반해 피자 공급처로 선택했다는 몬스터 피자. 작은 매장임에도 그 맛이 소문나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몬스터 피자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미국 피자의 클래식함. 유행을 따라 매달 신메뉴를 선보이기보다 정통 피자에 주력해 오픈 초기 메뉴이자 베스트셀러인 페퍼로니와 치즈 피자의 맛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곳 주인의 아내가 개발한 ‘스파이스 걸스 피자’를 선보였는데 베이컨과 할라피뇨, 블랙 올리브가 조화를 이룬 매콤한 맛으로, 몬스터 피자의 또 다른 인기 요인에 한몫했다고. 맥주는 누구나 좋아하는 하이네켄과 호가든 등의 병맥주가 있다.
영업시간 오후 4시 30분~다음날 오전 5시(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73
문의 02-334-0322

이젠 ‘피맥’이 대세!

이젠 ‘피맥’이 대세!

1 메뉴 2가지를 조합해 피자 1판을 주문할 수 있다. 페퍼로니와 치즈 피자를 섞는 식. 1만8천원.
2 신메뉴 ‘스파이스 걸스 피자’. 할라피뇨와 베이컨, 올리브 토핑으로 매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1조각 3천5백원, 호가든 병맥주 3천5백원.

05 환상적인 야경을 보며 즐기는 피맥
더 플레이스 다이닝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이탈리아 로마의 피자와 수제 맥주를 즐긴다면 더욱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N서울타워플라자 2층에 위치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더 플레이스 다이닝’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던컨 로버트슨이 개발한 팔라 도우 피자와 부드러운 골든 에일, 쌉쌀한 페일 에일, 흑맥주 오트밀 스타우트의 수제 맥주 3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삽 모양이 특징인 팔라 도우에 이탤리언 햄과 고추를 비롯해 신선한 모차렐라치즈를 듬뿍 올려 정통 이탤리언 피자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주소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26 N서울타워플라자 2층
문의 02-3455-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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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바질, 모차렐라치즈가 토핑된 마르게리타 피자 1만7천5백원.

■진행 / 장인화 기자 ■사진 / 안지영, 고이란(프리랜서) ■도움말 / 미상유(푸드 칼럼니스트, misangu.kr) ■사진 제공 / 더 플레이스 다이닝(02-3455-9220), 프레시안 브라세리(02-6740-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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