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미 가득한 베이커리 브런치 브리오슈도레
개인적으로 사람이 북적북적한 강남보다는 공원과 한강이 있는 여의도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이와 함께 뛰어놀기에도 좋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연날리기나 자전거 타기에도 좋기 때문. 여의도에 가면 파크센터에 위치한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카페 브리오슈도레를 자주 찾는다. 주차가 편하고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아 한적한 것이 장점. 무엇보다 모든 베이커리를 프랑스에서 직수입해 빵 맛이 남다른 것이 이곳의 단골이 된 가장 큰 이유다. 보통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프랑스 베이커리가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하는 정도인 데 반해, 이곳은 프랑스에서 밀가루뿐 아니라 물이나 다른 부재료까지 직수입하고 매장에서 바로 구워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풍미가 가득하고 부드럽다. 특히 크루아상이 유명한데, 프랑스 정부가 인증하는 AOP 마크를 획득한 버터를 사용해 부드럽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1 밀푀유도 지나치게 달지 않아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다. 6천~7천원. 2 브리오슈도레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매장 내에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3 부드럽고 바삭한 크루아상으로 만든 와플 ‘고프흐 핀느’ 1만7천원.
브리오슈도레는 아이를 위한 서비스가 세심한 편으로 엄마들이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 러버메이드 유아 의자가 준비돼 있고, 캐릭터가 그려진 식기 대신 고급스러워 보이는 유아용 식기에 내어준다. 아이스 테이크아웃 컵에 아이 물을 따뜻하게 데워주기도 한다. 예약 없이 방문해도 대기 시간이 길진 않지만 원하는 자리를 지정하고 싶다면 예약을 권한다. 단, 주말 점심엔 예약이 안 되니 참고할 것.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8 파크센터 1층 문의 02-2070-3000
든든한 한상차림 좋구먼!
요즘 같은 날씨엔 주말이면 집에서 가까운 덕성여대를 자주 찾는다. 아담한 학교 안에 있는 넓은 잔디밭 덕분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 주말에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데, 북적이지 않아 돗자리와 공 하나만 있으면 낙원이 따로 없다. 잔디밭에서 신나게 뛰어논 뒤에는 근처에 있는 한정식집 좋구먼!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집에서 챙겨 먹지 못하는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일에 아이에게 요리해주는 게 버거운 워킹 맘에겐 더없이 좋은 외식 장소다. 주말 한상차림 가격은 1만8천원부터 3만6천원으로, 기본 차림을 시켜도 샐러드부터 궁중잡채, 불고기, 훈제오리, 버섯탕수육, 들깨 버섯탕, 탕평채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반찬들이 10가지 이상 나와 2인분만 시켜도 아이까지 셋이 먹기 충분하다. 아이에겐 부드러운 단호박죽도 따로 내어준다.

1 13가지 반찬이 나오는 ‘참! 괜찮은 정식’ 1만8천원. 2 정식 메뉴를 시키면 시골 된장과 생선구이, 잡곡밥, 여러 가지 나물 반찬이 기본으로 나온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주소 서울 강북구 삼양로 149길 33 문의 02-900-1322
![[Mom’s Creator 워킹 맘 선우세은의 깐깐한 외식 가이드①]나들이 후 들르기 좋은 맛집](http://img.khan.co.kr/lady/201505/20150506191930_3_out_cook3.jpg)
[Mom’s Creator 워킹 맘 선우세은의 깐깐한 외식 가이드①]나들이 후 들르기 좋은 맛집
네 살 준우를 키우며 둘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워킹 맘. 외식업 마케터로 10년간 외식업계에서 일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외식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선우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