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에 볶은 김치볶음밥 미스꼬레아
김치볶음밥의 저력을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 알리고 싶다는 꿈으로 문을 연 푸드 트럭 미스꼬레아. 미스꼬레아 대표 임진영씨(39)는 명문대를 졸업한 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회사를 다녔지만 좀 더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하고자 호기롭게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메뉴는 김치볶음밥이 유일하지만 내공이 예사롭지 않다. 가마솥에 일주일 이상 숙성시킨 김치와 직접 개발한 비법 소스, 밥을 넣고 볶으면 가마솥의 뜨거운 열기에 밥알 속까지 양념이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낸다.

가마솥에 밥과 김치, 비법 소스를 넣고 볶은 ‘가마솥 김치볶음밥’. 5천원.
위치 서울 일대 문의 www.facebook.com/missgamasot
이탤리언 레스토랑 못지않은 파스타 곰파곰파
이탤리언 요리를 전공한 김채한씨(37)와 아동복 디자이너 김슬기씨(31) 커플이 운영하는 곰파곰파는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푸드 트럭이다. 김채한씨가 요리를 맡고 김슬기씨가 마케팅을 맡아 영업을 시작한 지 이제 3개월이 지났다. 하늘색의 귀여운 트럭에서 뽀모도로, 알리오올리오, 봉골레, 로제파스타 등 전문 레스토랑 못지않은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5천~7천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1 신선한 토마토 소스에 매콤한 이탤리언 고추를 넣은 ‘아라비아따’. 7천원. 2 고소한 크림소스와 면이 잘 어우러진 ‘까르보나라’. 7천원.
영업시간 오후 3시~오후 10시 위치 서울 도봉구 일대 문의 인스타그램 @gompagompa
길거리에서 와인과 요리를! 젠틀키친
요리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컨셉트의 푸드 트럭, 젠틀키친.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에서 일을 하던 이재민씨(30)는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 회사를 나왔다. 평소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을 좋아했다는 이재민씨는 직접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 푸드 트럭을 시작하게 됐다고. 젠틀키친의 컨셉트는 주방이다. 손님들이 진짜 주방에 앉아 음식을 먹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트럭 내부의 인테리어도 주방의 모습으로 꾸몄다.

맛있게 구운 연어에 블루베리소스와 사워크림소스를 얹은 ‘연어블루베리’. 9천원.
영업시간 오후 7시~마지막 손님이 떠날 때
위치 서울 연희동, 연남동 일대 문의 인스타그램 @gentle_kitchen
김치로 만든 멕시칸 푸드의 혁명 김치버스
김치버스는 류시형(33) 대표가 전 세계 33개국 186개 도시를 여행하며 한국의 음식 김치를 알리기 위해 2011년 시작한 버스 프로젝트다. 세계를 달리던 김치버스는 ‘서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올봄 서울 광진구에 문을 연 복합 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 내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는 돈암동 타코, 회기동 퀘사디야, 방배동 아란치니 등 판매하는 메뉴명이 독특하다. 서울에 있는 동네 이름으로 메뉴명을 짓고, 동네의 특징이나 이름에서 연상되는 모양, 재료를 넣어 만들었다.

1 토르티야에 볶은 돼지고기와 상큼한 향의 참나물을 올린 ‘돈암동 타코’. 2조각 6천원. 2 바삭하게 튀긴 감자튀김에 김치아이올리소스를 올린 ‘북한산 프라이즈’. 1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위치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내
문의 인스타그램 @silchristal
■진행 / 이진주 기자 ■사진 /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