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부모님을 위한 환절기 보양식

여름 못지않게 보양식이 필요한 계절. 가족에게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을 선물해보자. 요리 강사로 일하는 맘스 크리에이터가 부모님께 점수 따기 좋은 보양식 레시피를 추천한다.

흔히 보양식이라고 하면 삼계탕, 장어처럼 기름진 음식을 떠올리지만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보양식이 아닐까. 평소 시어머니께서 버섯을 활용한 반찬을 많이 만들어주시는데, 제철을 맞은 버섯을 활용해 따뜻한 전골을 대접해드리고 싶다. 버섯은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 비타민, 철, 아연 등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장내 노폐물을 없애며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좋은 식재료다. 여기에 진한 들깨 국물이 어우러지면 그 맛이 일품. 들깨는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약으로 쓰일 만큼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체력 보강에 효과가 좋다.

쇠고기 버섯 들깨전골

재료
쇠고기(불고깃감) 300g, 표고버섯 2개, 새송이버섯 1개, 백일송이버섯 80g, 느타리버섯 50g, 팽이버섯 20g, 양파·미니 단호박 1/2개씩, 당근 1/3개, 들깨가루 5큰술, 소금 약간, 고기 밑간(간장 2큰술, 맛술·설탕·물 1큰술씩, 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국물(무 300g, 국물용 멸치 10마리, 다시마 1장(10×10cm), 파뿌리 2대, 물 6컵)

만들기
1 국물 재료 중 무는 나박하게 썰어 냄비에 나머지 국물 재료와 함께 넣고 끓여 우려낸 다음 들깨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2 쇠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볼에 담고 밑간 재료를 넣어 버무린다. 3 표고버섯, 새송이버섯은 슬라이스하고 나머지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뜯는다. 4 양파는 채썰고 미니 단호박은 씨를 긁어낸 다음 슬라이스하고 당근은 납작하게 썬다. 5 전골냄비 가운데에 ②의 쇠고기를 담고 주변에 ③, ④의 재료를 차례로 돌려 담는다. 6 ⑤의 냄비에 ①의 국물을 자박하게 붓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참나물무침

재료
참나물 50g, 사과 1/2개, 양념장(국간장·고춧가루·설탕 1큰술씩, 식초 2큰술, 통깨 약간)

만들기
1 참나물은 손질해 씻어 6cm 길이로 썰고 사과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2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②의 볼에 ①의 참나물과 사과를 넣고 잘 버무린다.

맘스 크리에이터는…
「레이디경향」과 맘스홀릭 베이비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주부 기자단 프로젝트. 매월 「레이디경향」과 맘스홀릭 베이비(cafe.naver.com/imsanbu), 맘스클럽(moms-club.co.kr)에서 ‘맘스 크리에이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기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맘스 크리에이터’ 1기는 이달을 끝으로 활동을 마칩니다. 11월호부터는 2기 기자들의 더욱 다양한 기사가 연재됩니다.

호호맘 이지인
다섯 살 준호와 한 살 민호의 엄마. 전직 요리 강사로 육아에 전념하다가 최근 문화센터 쿠킹 클래스와 키즈 쿠킹 클래스 등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집에 와서 저녁 먹는 것을 좋아하는 ‘간 큰 남편’과 먹성 좋은 두 아들 덕분에 늘 맛있는 음식을 연구하고 있다. 맘스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남편과 아이뿐 아니라 시부모님께도 점수 따기 좋은 메뉴를 소개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이지인